▲공원숲길·경관물길 개방 조감도/전남개발공사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가 새로운 보행자 중심의 명소로 거듭났다. 전남개발공사는 10월 공원숲길과 경관물길을 전면 개방하며,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방은 2020년 8월 첫 개방 이후 이루어지는 두 번째 개방으로, 오룡지구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원숲길과 경관물길은 각각 1.8km와 2.2km로 조성되어 있으며, 대왕참나무, 메타세콰이어, 벚꽃, 편백 등 다양한 수종이 식재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고향의 아늑한 풍경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자연 친화적인 조경은 주민들에게 피로를 덜어주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일상 속에서 즐거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개방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통학로가 확보되었고, 주민들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오룡지구는 이제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보행자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7월, 오룡지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보행자 중심도시’라는 주제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오룡지구의 도시 계획과 경관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행의 즐거움을 도시의 매력으로 승화시킨 오룡지구의 성공적인 사례로 기록되었다.
전남개발공사의 장충모 사장은 “2026년까지 수변공원을 포함한 워커블시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보행자 중심의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