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문철수 기자 | 경북 고령군 대가야파크골프장에서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열린 ‘제1회 고령 대가야배 전국파크골프대회’의 통합 MVP에 대구의 박순정 선수가 올라 상금 3,000만 원을 거뭐쥐었다. 박 선수는 비 오는 날씨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영광의 그린자켓을 입었다. 그는 파크골프 전국대회에서 10여 차례 넘게 우승을 차지한 전국구 최고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간발의 스코어로 시종 명승부를 펼친 끝에 극적인 막판 우승을 차지한 박순정 선수는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 대가야파크골프장에서 MVP를 차지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곳에 모인 모든 분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라며 “그동안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소속 선수단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감격에 겨운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회 기간 중간에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열정과 저력을 발휘하면서 탁월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긴 진짬 승부 끝에 남자부 1위는 경남의 이경섭 선수, 여자부 1위는 경북의 박혜숙 선수가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부는 대구 김재훈, 윤영석 선수가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경북의 윤종웅, 김한열 선수가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경북 선수들이 1~5위를 싹쓸이했다. 정임숙, 박태심, 변금성, 최재욱 선수가 나란히 2~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고령군체육회(조용흠 회장)가 주최하고 고령군 파크골프협회(김광식 회장)가 주관했다. 전국 각지에서 800여 명의 파크골프 고수들이 참가해 4일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기는 개인전 남녀 두 종목으로 치러졌다. 시상은 남녀 통합하여 MVP에 3,000만 원을 비롯해 남녀 각각 1위 500만 원, 2위 300만 원, 3위 200만 원이 시상금으로 수여됐고, 4~10위까지 입상자에게도 소정의 시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유일의 파크골프 전문 IT기업인 파크골프에이스(대표 이경태)가 제공하는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종이 스코어 카드 대신 디지털 디바이스만을 사용한 첫 번째 전국대회로서 실시간 스코어링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에 있는 갤러리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대회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광식 고령군파크골프협회장은 “어려운 기후 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파크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동호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제1회 고령 대가야배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과 고령군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축제였다”라며, “어려운 기후 속에서도 보여주신 참가자 여러분의 열정과 스포츠 정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령군의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고령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체육 활성화와 함께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거로 평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지역 발전에 힘쓰며, 군민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체육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대회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MVP 박순정
남자부 순위
1위 이경섭, 2위 김재훈, 3위 윤영석, 4위 윤종웅, 5위 김한열
여자부 순위
1위 박해숙, 2위 정임숙, 3위 박태심, 4위 변금성,5위 최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