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 10월 26일, 광주 동구 동명동에서는 제4회 동명커피산책이 성황리에 열렸다. 'NEW COFFEE, NEW CULTURE(새로운 커피, 새로운 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동명동의 커피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커피와 문화의 융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축제 기간 동안 동명동의 대표 카페들을 탐방하며 커피를 즐기는 투어 프로그램은 오픈 4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은 동구청이 자랑하는 동명동의 골목 문화와 다양한 카페의 창업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그리고 커피와 인문학을 접목시킨 차별화된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특히 '저스트 어워드(Just Award)'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핸드드립 커피의 진수를 선사하며 커피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카페를 둘러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노런 저스트 워크(No Run, Just Walk)’, 커피와 디저트를 코스로 경험하는 ‘동명 커피다이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축제의 성과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명동에서 3년째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 중인 김현오 M카페 대표는 “커피산책으로 30% 정도의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다”며 “올해 축제를 계기로 ‘동명커피산책’이 확고한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동구는 커피축제와 더불어 지역 치안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치안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임택 동구청장과 관련 기관장들이 모여 구성된 이 협의회는 범죄 예방과 법질서 확립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범죄 예방 시설물 설치 ▲여성안심귀갓길 조성 ▲아동 안전 및 청소년 비행 지역 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안건이 상정됐다. 임택 청장은 “지역치안협의회가 각 분야의 문제점을 발굴해 살기 좋은 지역 사회 구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