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충남도립파크골프장 108홀 조성 성공을 기원하는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가 10월 25~26일 아산시 이순신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부부팀과 3세대팀, 교실참가자팀 등의 종목으로 진행돼 가족 모두가 함께 파크골프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파크골프협회와 충청남도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충청남도가 후원했다. 참가자는 선수 486명을 포함해 협회 임직원, 심판, 대회운영위원 등 약 600명에 달했다. 참가자들은 개회식은 물론 경기에서도 승부욕을 내세우기보다 웃음꽃을 피우며 가족 스포츠인 파크골프를 즐겼다.
개회식에서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은 “파크골프를 치기에 최적의 계절인 가을에 부부와 3세대, 어르신 생활체육 파크골프교실 참가자가 함께 대회를 즐기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내년 준공 예정인 충남도립파크골프장 108홀 조성 또한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파크골프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경기종목은 개인전 교실참가자팀 남자부와 여자부, 단체전 부부팀과 3세대팀 등 4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개인전은 36홀 스트로크, 부부팀은 36홀, 3세대팀은 18홀 포섬·베스트 볼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동타이면 백 카운트 방식을 적용했다.
이번 대회는 종목별 참가 자격이 관심을 끌었다. 부부팀은 만 60세 이상 2명, 3세대팀은 직계가족으로서 만 20세 미만 1명, 만 20세 이상~60세 미만 1명, 만 60세 이상 1명 등 연령별 3명으로 제한했다. 교실참가자팀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파크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파크골프 교육 프로그램인 ‘어르신 생활체육 파크골프 교실’에 참가한 만 60세 이상 1명과 협회 회원 1명 이상이 조건이었다.
어르신 생활체육 파크골프 교실은 어르신들의 생활체육 활성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파크골프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5월 강사 워크숍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 파크골프장 총 41개소에서 60세 이상 노인 1만 2,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부부팀 우승은 충남 형남도 ‧ 안수련 팀이 차지했다. 대전 김병운 ‧ 조효숙 팀과 충남 김석테 ‧ 서춘덕 팀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3세대팀 종목에서는 전남 이승호 ‧ 이현정 ‧ 이지용 가족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충남 위필순 ‧ 김혜영 ‧ 조상훈 가족과 울산 신두열 ‧ 신원오 ‧ 신민규 가족이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교실참가자팀 남자부 1~3위는 모두 충남 선수들이 차지했다. 최길선, 배영, 정해천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부 1~3위는 충남 허은숙, 세종 황수래, 인천 이명숙 선수에 돌아갔다. 대회 시상은 부부팀과 3세대팀, 교실참가자팀 종목별로 1~3위까지 각각 트로피와 시상품을 수여했다.
충청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230억 원을 투입하여 청양군 남양면 옛 구봉광산 일원에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108홀 구장이 조성되면 전국대회와 지도자 교육 등 해마다 40만 명 이상이 청양에 방문할 거로 전망하고 있다.
부부팀 순위
1위 충남 형남도‧안수련
2위 대전 김병운‧조효숙
3위 충남 김석테‧서춘덕
3세대팀
1위 전남 이승호‧이현정‧이지용
2위 충남 위필순‧김혜영‧조상훈
3위 울산 신두열‧신원오‧신민규
교실참가자팀 남자부
1위 충남 최길선
2위 충남 배 영
3위 충남 정해천
교실참가자팀 여자부
1위 충남 허은숙
2위 세종 황수래
3위 인천 이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