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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윤흥길, 제2회 장흥문학상 수상… "장흥에서 문학상 받게 되어 영광"

장흥문학상 시상식, 문학적 유산 자랑하며 문학관광기행특구 장흥의 위상 강화

▲제2회 장흥문학상 시상식, 장흥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윤흥길 작가와 김성 장흥 군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1월 8일, 제2회 장흥문학상 시상식이 장흥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소설가 윤흥길이 올해 장흥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패와 상금 5천만원을 받았다.

 

윤흥길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장흥은 문학으로 위대한 도시여서, 작가들이 발딛기에 부담스러운 곳”이라며 “이곳에서 문학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어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절필하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시상식 후에는 윤흥길 작가의 북콘서트가 열렸다. 북콘서트에서는 25년 만에 완성한 그의 역작 ‘문신’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집필과정과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장흥문학상의 첫 수상자인 임철우 소설가가 사회를 맡아 자리를 빛냈다.

 

장흥은 조선시대 관서별곡의 탄생지이자,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들이 배출된 문학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장흥은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역사를 쌓은 한강 작가와의 인연으로 문학적으로 깊은 역사와 의미를 지닌 도시로, 현재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되어 문학을 기반으로 한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장흥군은 문학과 예술을 통한 지역 발전을 목표로, 장흥문학상을 제정하여 문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한승원 장흥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작은 도시 장흥이 문학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장흥문학상이 대한민국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장흥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