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 의과대학 설립 위한 대학 통합 합의(15일 저녁, 두 총장은 전남 도민의 의료 복지 향상과 지역 화합을 위한 대학 통합 및 의과대학 설립 합의를 성사시켰다.)/목포대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와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전남 도민의 오랜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역사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합의는 ‘대학 통합 및 통합 의과대학 설립’이라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전남 동·서부 지역의 의료 복지 향상과 균형 발전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양 대학 총장은 15일 저녁, 지역 화합과 미래 발전을 위한 결단을 내리며,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합의를 성사시켰다. 이들은 대학 통합과 의과대학 설립을 동등한 조건으로 추진하며, 전남 도민 모두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교육기관의 결합을 넘어,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합하는 대응이 될 것이며, 글로컬30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초일류 거점대학’으로의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 대학은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2024년 12월까지 교육부에 대학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6학년도 통합 의대 정원 배정을 위해 예비인증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두 대학은 통합대학 출범을 위한 책임을 공동으로 다져나갈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이번 합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통합대학 출범을 신속히 지원하고, 의과대학 정원 배정을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의과대학 설립이 확정되면 지역 내 대학병원 설립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이번 합의가 전남 동·서부 간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180만 도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간절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총장은 “그동안 믿고 응원해주신 양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 지자체, 국회의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통합 실무 준비를 투명하고 상세히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의과대학 신설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전남 도민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