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거푸집과 비계가 어지럽게 흩어진 무안체육관 공사 현장./시민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 현경면 양학리에서 건설 중인 무안종합스포츠파크 내 다목적체육관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과 비계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는 작업자들이 점심시간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는 11월 21일 낮 12시 50분경, 2층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설치된 높이 5.6m의 거푸집과 비계가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무안군은 거푸집과 비계의 결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돌풍이 발생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다목적체육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총사업비 208억 원이 투입된 공사다. 연면적 6,464㎡ 규모로 건설 중인 체육관은 1층에 검도장 3면, 2층에 다목적 체육관을 포함하며, 2023년 12월 착공해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약 29%다.
무안군 관계자는 “거푸집이 무너졌으나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된 1층 구조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시공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부족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추가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 철저한 점검과 안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