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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퀸' 박민지 우승 인터뷰...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

지이코노미 조도현 기자 | 박민지가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박주영(31)을 3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박민지 인터뷰

 

- 우승소감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대회에 참여했는데 정말 하게 될 줄 몰랐다. 6개 대회 중에 3승을 하다니 내 생각에도 미친 것 같다. 꿈인지 현실인지 의심되고 행복하다. 

 

- ‘2연승, 매치퀸, 시즌 3승’ 성과 중 가장 좋은 것?
3개 모두 값지지만, 2연승이 가장 어렵다.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 대회 우승 후 다음 대회에서 컷탈락했기에, 지난주 우승 후 일단 16강에만 올라가자고 다짐했다. 지난주 우승 후 또 우승해서 기쁘다.

 

- 시즌 전 세운 목표 3승을 이뤘다. 이제 새로운 목표?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 이미 3승을 채웠지만,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이번 남은 시즌이 결정된다. 정신차리는지 안 차리는지, 거만할지 겸손할지 그리고 연습을 더 많이 할지..등 많은 요소가 있다. 그래서 멀리 보지 않고 상반기 1승을 더 하고싶다고 얘기했다. 차례 차례 한 계단 올라가고 싶다.

 

- 현재 좋은 컨디션 유지하고 있는데, 샷감 어떤가?
몸 컨디션만 잘 끌어 올린다면, 다음 대회도 톱텐에 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우승 원동력
샷과 퍼트 둘 다 잘 조화롭게 흐름을 탔다. 그리고 마인드. 참가 전에 매치 우승은 굉장히 먼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7번만 이기면 우승이라고 알려줬다. 그 이후 대회가 짧게 느껴졌고, 생각하는 대로 이룰 수 있다고 느꼈다.

 

- 박주영과 스코어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1UP일 때 다음 몇 개 홀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면서 안일했다. 금방 TIE 되면서 정신 없었고, 집중하지 못했다. 오히려 TIE일 때는 ‘지금 밀리면 진다’ 라는 생각에 더 집중했다.

 

- 우승 가능성 느낀 홀
15번 홀 8미터 남은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했을 때 이제 승산이 있겠다고 느꼈다. 하지만 언니가 토너먼트에서 역전극을 쓰면서 올라왔기에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 메이저 대회 우승 욕심? 곧 있을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정말 메이저 대회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한국여자오픈은 코스가 어렵다. 이번에 열리는 레인보우힐스도 굉장히 고난도 코스다. 우승 마음은 있으나, 코스에 대해 신경 쓰면서 몸, 마음, 체력과 스킬을 다지겠다.


- 해외 대회 참여 계획은?
한국에서 ‘엄청 잘 한’ 다음에 도전하자고 마음먹고 있다. 매일 매일 고민중이다.

 

- ‘엄청 잘하는’의 기준?
시즌 5승 이상, 여러 타이틀 확보 등을 이루고 미국가서도 확신이 들만큼 잘한다면 엄청 잘하는 것 같다.

 

- 원하는 타이틀은?
이제 시즌의 5분의 1 왔다. 대상과 상금왕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걸 염두하고 공을 치면 안된다. 타이틀은 잘 하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다음 주 대회 각오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톱텐에 수차례 들었다. 종종 챔피언조에도 들었기 때문에 다음 주 대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