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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25인 로스터 외 이대호를 주목하라"




메이저리그 계약은 아니지만,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시애틀과 1년 최대 400만 달러 스플릿 계약을 한 뒤 귀국했던 이대호는 지난 16일 미국으로 떠났다.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애틀 구단이 팀 훈련에 제 때 합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20일 소집에 맞춰 합류한 뒤 취업비자는 현지에서 발급 받기를 원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만,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도 된다.

ESPN도 18일(한국시간) 시애틀의 25인 로스터 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가운데 주목할 선수로 이대호를 꼽았다.

ESPN은 "한국인 1루수 이대호는 일본에서 타율 2할8푼2리, 31홈런을 쳤다"면서 "애덤 린드의 플래툰 자리를 두고 한 때 유망주였던 헤수스 몬테로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몬테로는 옵션을 모두 사용해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웨이버 공시된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은 좌투수에게 약한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로 이대호를 영입했다.

지난해 타율 2할7푼7리, 20홈런을 기록한 린드는 왼손 투수에게 타율 2할2푼1리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이대호의 경쟁자로 꼽히는 헤수스는 2012년 135경기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3년 동안 63경기 출전이 전부다. 이대호에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