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18시즌 투어 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한 고진영(21)이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했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SM’은 “고진영 선수가 약 5주간 심사숙고 후 최종적으로 내년 L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고진영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신인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는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또 다른 꿈을 꾸기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시즌 초반엔 투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9승을 수확했다. 지난 시즌엔 3승과 함께 상금 10억2244만원을 모아 박성현(24)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올해는 2승을 포함해 상금 7억5000여만원을 모았다. 지난달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18시즌 LPGA 투어 시드까지 확보했다. 그의 ‘볼스트라이킹’ 능력은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 받는다. 올해 KLPGA 투어에선 그린 적중률 2위(78.9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