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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PGA Tour - China 큐스쿨 한국선수 대거 참가


 
중국 PGA Tour - China 큐스쿨 한국선수 대거 참가
- 2018년 대회만 32개







중국에는 CPGA라는 단어와 CLPGA라는 단어가 없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중국은 오로지 CGA(중국골프협회)만 존재하며 나머지는 사실상 모두 대행사일 뿐이다.
중국 남자 프로 골프 대회는 두 곳이다.
미국과 손잡고 진행하는 PGA Tour-China(주관사 홍콩 ShanKai Sports) 와 유러피언 투어와 손잡은 China Tour(주관사  중국 China Golf Dragon)가 있다.
China Tour는 2014~ 2016년 PGA Tour-China 대회를 주관했던 CGD(China Golf Dragon)가 미국 골프와 관계를 청산하고 2017년부터 유러피언투어와 손잡았으면서 재개된 대회이다.
PGA Tour-China는 CGD(China Golf Dragon)와 헤어진 뒤 2018년부터 홍콩의 ShanKai Sports와 손잡고 다시 중국 시장에 진입하여 금년 실제 네 번째 대회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중국은 CPGA라는 명칭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역시 CLPGA 도 없다. 단순히 China LPGA다. 이것은 중국의 여자 프로대회라는 의미이다. 중국 여자 프로 골프협회의 의미는 아니다.
상금은 20만 달러(CHINA TOUR)와 25만 달러(PGA TOUR-CHINA)로 많지는 않지만 각각 유러피언투어와 미국 PGA TOUR로 가는 지름길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중국 프로 골프는 참신한 한국의 신인 골퍼들과 젊은 골퍼들에게 기회의 장이기도 하였다.
왕정훈, 이형준, 이지훈 등이 모두 이곳 중국 프로 골프대회 출신이며 2017 중국프로골프대회 상금왕으로 유러피언투어에 직행한 조락현, 한국의 신인왕으로 등극한 장이근 역시 중국에서 기회를 얻었다.
2017년 조락현(873935위엔)은 호주의Bryden MACPHERSON(873125위엔)에게 불과 800위엔(약 14만원) 차로 상금왕을 거머쥐며 2018년 유러피언투어로 직행하는 행운을 얻기도 하였다.
2014년 중국의 스타플레이어인 리하오통(李昊桐), 2016년 중국의 또우저청(??成) 은 상금왕을 거머쥐면서 웹닷컴에 진출하였고, 2015년 중국의 장신쥔은 3위로 웹닷컴에서 활약하다가 또우저청과 함께 2017-2018 PGA TOUR에 입성하였다.
이처럼 PGA TOUR-CHINA가 주목받는 것은 바로 PGA TOUR로 직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의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필드 사이즈는 각각 120명이며 4라운드 경기에서 각 상위 15명의 선수들은 2018년 PGA 투어에서 풀 카드를 받게 되며, 25명의 선수들은 컨디셔널 카드를 받게 된다.


김태호, 미국 PGA 웹닷컴으로 직행하는 것이 목표




중국에서 진행되는 CPGA는 두 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올 1, 2월에 각각 큐스쿨이 열렸다. 두 개 프로 골프 대회가 2회씩이다.
CHINA TOUR는 240명 정원에 188명이 참가, 한국 선수는 40명 중 7명이 풀카드, 7명은 컨디셔널 카드로 통과했다.
 
PGA TOUR-CHINA는 240명 정원에 240명이 모두 참가하여 한국 선수는 56명 중  3명이 풀가드로, 11명은 컨디셔널 카드로 통과하였다. 이번 두 큐스쿨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 상위권을 서양 선수들이 차지하였다. 특히 미국은 전체 58명이 참가하여 11명이  풀카드를 받는 등 마치 PGA TOUR를 방불케 하였다.
중국 투어의 가장 큰 특징은 서양 외국인이 많다는 것이다. 컷을 통과한 홍명화 프로는 가장 큰 장점이 외국인들과 겨루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짧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서양 골퍼들과 대회를 치르면서 비거리에 대한 의식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도 비거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큐스쿨을 통과한 국가대표 출신의 김태호는 한국 1부 선수들보다 절대 뒤지지 않으며 미국을 비롯한 외국선수들의 실력과 비거리가 상당하다며 높은 수준의 대회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골프장의 컨디션이나 관리가 너무 뛰어나 그야말로 PGA TOUR를 연상케 한다며 감탄했다.  한국잔디에 익숙한 프로들은 양잔디로 식재되어 있는 중국 골프장의 수준에 감탄을 연발했다.
김태호는 가능하면 2018년도에 중국투어에서 5위안에 들어 미국 PGA 웹닷컴으로 바로 직행하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개의 중국 프로대회는 모두 32개 예정. 한국 두 배가 넘는 프로대회가 중국대륙에서 1년 내내 진행




퀄리파잉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션힐스 골프 클럽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다.
2014년 첫 대회가 같은 코스에서 열렸으며 한국의 왕정훈이 23언더파(2위 13언더파)라는 코스 레코드로 우승을 하였던 코스이다.
하이커우에 있는 미션힐스 골프 클럽은 10개 골프 코스를 갖고 있으며 총 180홀로 Schmidt Curley Design Inc의 브라이언 컬리가 디자인했다.
PGA Tour-China는 PGA Tour가 소유하고 운영하며 중국 체육 총국이 승인했다.


이 대회는 중국 골프 협회와 홍콩의 샨카이 스포츠와 제휴하고 있다.
PGA 투어 시리즈 중국 대회의 상금랭킹 5위까지는 다음 시즌에 Web.com 투어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웹 사이트는 pgatourchinaseries.com이다. 투어 정보는 골프사이트인 pgatour.com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18 중국큐스쿨 PGA Tour - China 1차(2월 1~4일)에서 풀시드는 정대진 프로 단 1명, 컨디셔널 카드는 6명이 받았다.
미국 교포 제프리 강이 13언더파로 1위, 캐나다교포 리차드 정이  3언더파로 9위, 한국의 정대진 프로는 13위로 통과했다.
컨디셔널 카드는 차성근(18위), 정우진(32위), 전경석(34위), 박성준(36위), 전이수(공동38위), 박민준(공동 38위)로 통과하였다.
2차(2월  8~ 11일)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의 김태호(13위)가 2언더파, 홍명화(15위)가 1언더파로 컷을 통과했으며 컨디셔널 카드는 5명만 통과했다.






홍명화는 1언더파로 다른 3명의 선수와 공동 15위에서 연장 첫 홀에서 단독 버디를 함으로써 극적으로 풀카드를 획득하였다.
미국 교포인 Ryann Ree가 8언더파로 2위, NEGRI Matthew가 4언더파로 9위로 통과하였다.

취재 : 박병환 중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