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G-ECONOMY) 조도현 기자] = 7월 8일(수), 전라남도 무안군 소재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76야드)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사흘간 열린 ‘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1억2천만 원, 우승상금 2천160만 원)’의 최종일, 안지현(21,아델리오코스매틱)이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지현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만들어내며 공가연(20)과 함께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맞이했다.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채 완벽한 플레이를 이어간 안지현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64-67)의 성적으로 선두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안지현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64-67-70)로 경기를 마쳤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희준(20)으로 구성된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짜릿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안지현은 “시즌 3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2승을 이뤄내서 정말 기쁘다. 사실 1, 2라운드에 보기가 없어서 노보기 우승에 대한 생각도 했었는데, 아쉬움이 살짝 남기도 한다.”는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사실 오늘 퍼트가 잘 안 떨어지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했는데, 1타 차이였던 마지막 홀에서 자신 있게만 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노보기 우승을 놓친 것이 조금 아쉬울 뿐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를 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안지현은 “대회를 열어주신 무안 컨트리클럽과 올포유, 후원해주시는 아델리오코스매틱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KLPGA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또, 최근 샷이 안정적이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스윙이나 기술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김영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하반기에도 1승을 추가해 목표를 이루고 정규투어에 입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시즌 2승째를 달성한 안지현은 최근 드림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2020시즌 드림투어 누적상금 8천만 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고, 올 시즌 열린 드림투어 9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두 번씩 기록한 것을 포함해 톱텐에만 7번 드는 기염을 토하며 톱텐피니시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타수 역시 68.4545타로 김재희에 0.5000타 앞서며 선두에 올라 있다.
이밖에 조윤정(25)과 홍서연(19)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나란히 자리했고, 1라운드에서 안지현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던 공가연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치며 아쉬움을 달랬다. 직전 대회 ‘KLPGA 2020 KBC 드림투어 with WEST OCEAN CC 1차전’ 우승자인 신보민(25)은 2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1타 차이로 컷을 통과하는 데 실패하며 다음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7월 22일(수)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자료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