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운학 박경동 선생 ‘고희전’ 개막…‘떨림(振)의 미학’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운학' 박경동(云鶴 朴慶東) 선생의 '고희전'이 7월 8일(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한국미술관 3층 전관에서 ‘떨림(振)의 미학’ 전시회가 이은수 총괄 기획으로 열리고 있다. 조강훈 한국예총 회장, 이홍연 한국미술관장, 영동 신흥표구사 정광용 사장, 이화출판사, 각계 인사들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목) 개막했다. 전시회는 ‘떨림(振)의 미학’, "한국 여류작가의 애환과 그리움을 담은 시와 한용운 선생의 '추야몽(秋夜夢, 가을밤의 꿈)', 나의 부족한 자작시 몇 수를 주제로 기획됐다"고 했다. 운학 선생은 떨림은 △먹을 갈고 붓을 잡으면 항상 나의 손은 떨림이다 △소년시절 먹을 갈고 붓을 잡았으나 뭐를 쓸 줄 몰라서 떨렸다 △청년시절 스승님의 눈빛에 장년시절에는 기록되어 남는다는 것을 알고 떨렸다 △나이 칠십에 들어서자 자동적으로 손이 떨려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더 떨린다.”라고 전했다. 박경동 선생의 시는 명가의 시문을 거치면서 내적 정서에 면면히 흐르는 정감, 애환, 사랑, 자연, 그리움, 정절, 떨침과 수용을 담아낸 시 미학은 만해 한용운의 시를 거쳐 정점을 찍고 있다는 평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