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인도네시아 U19 축구 국가대표팀(감독 신태용)과 포항스틸러스 프로축구단(감독 김기동) 선수들이 9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친선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는 인도네시아 U19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영덕에서 전지훈련 중인 신태용 감독과 오랜 인연이 있는 경산시축구협회(회장 김만식)가 포항 프로축구단을 초청하여 경기가 성사되었고 상호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경북 영덕 출신인 신태용 감독은 영남대학교를 나온 한국프로축구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독일을 2대0으로 제압하고 '카잔의 기적'을 만든 장본인이다. 2020년부터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U-23, U-19 전임감독)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하여 인도네시아팀 U-19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수 기초체력 향상 및 전력 강화훈련을 위해 지난달 12일 팀과 함께 귀국하여 고향인 영덕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경산시축구협회와 오랜 인연으로 우리 시 FC경산 U-15팀의 고문을 맡은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 후 FC경산 U-15 및 U-12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회를 하는 등 유소년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만남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급하게 가는 것보다 차근차근 기본기를 익히고 개인 기술을 향상하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발전할 것"이라며 조언했다.
경산시(시장 최영조)에서는 "경산을 방문해준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지역 출신의 축구 꿈나무들이 장차 국가를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면서, 아울러 시에서는 "체육 인프라 확충과 초·중·고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