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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주요 위스키 생산하는 증류소에 탄소 중립 기여 위한 시설 투자

- 제임슨, 레드브레스트 등 생산하는 아이리시 디스틸러의 미들턴(Midleton) 증류소에 대대적 시설 투자
- 2026년을 목표로 탄소 절감을 위해 4년간 670억원 투자
- 에너지 재사용 확대, 화석연료 사용 중단으로 아일랜드 내 최대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증류소 될 것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의 자회사 아이리시 디스틸러(Irish Distillers)는 제임슨, 레드브레스트 등을 생산하는 아일랜드 미들턴(Midleton) 증류소의 탄소 중립(Carbon neutrality) 기여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향후 4년간 약 670억 원(5천만 유로)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제임슨(Jameson), 레드브레스트(Redbreast) 등의 아이리시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는 미들턴 증류소는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을 감축하기 위해 생산 현장에서 생성되는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증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일부 필요한 에너지의 경우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여 증류소 내 화석 연료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다.

 

2026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이 로드맵은 그간 아이리시 디스틸러의 투자 규모 중 가장 큰 투자이며, 이를 통해 미들턴 증류소는 아일랜드 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증류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아이리시 디스틸러는 이번 로드맵 실현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 및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혁신적인 고효율 MVR(Mechanical Vapor Recompression, 기계식 증기 재압축) 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증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포착, 압축, 다시 재활용하는 폐쇄적인 순환 시스템을 구현한다. MVR기술이 증류 과정에서 다수의 배치(batch) 공정에 걸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같이, 미들턴 증류소는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MVR기술 도입 등으로 최대 70%의 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이리시 디스틸러는 생산 공정 뿐만 아니라, 최근 원자재 운송 및 제품 공급망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탄소 발자국 매핑 작업을 완료하고 원자재 소싱, 생산, 제품 공급 등 전 과정에 걸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강도 높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프란츠 호튼 (Frantz Hotton) 대표는 “페르노리카 그룹은 원자재 소싱, 생산, 그리고 제품의 배송에 이르는 공급체인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마케팅 및 프로모션 관련 아이템의 생산에 100% 재사용, 재활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한 소재를 활용하겠다는 그룹의 목표에 따라 페르노리카 코리아 역시 마케팅 및 프로모션 아이템 제작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속가능한 활동들을 실천하고 적극적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르노리카 그룹의 한국 법인인 페르노리카 코리아(Pernod Ricard Korea)는 아이리시 디스틸러가 생산하는 제임슨 오리지널과 제임슨 블랙배럴을 한국 시장에 유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일랜드만의 독자적인 생산 방식인 ‘싱글 팟 스틸’의 정통을 이어 온 프레스티지 아이리시 위스키 대표 ‘레드브레스트 12년’을 런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