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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을 괴롭히는 근골격계 통증, 비수술치료로 관리해야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목이나 어깨, 허리 등에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은 현대인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본래 이러한 통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중장년층에게 자주 나타나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르지 못한 자세와 과도한 운동 또는 운동부족 등 여러 사유로 인해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스마트폰 등이 보급되며 어릴 때부터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거나 비스듬히 기대 앉는 등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청소년기나 20대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으며 자세를 바로 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 고개를 지나치게 앞으로 빼거나 숙이지 않도록 받침대 등을 적절히 활용하고 다리를 꼬지 않는 등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신체 능력에 부합하는 운동도 근골격계 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몇 주 이상 근골격계 통증이 이어져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렵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특정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형외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깨나 무릎, 허리, 목 등 어느 부위에나 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대부분의 질환은 초기에 비수술치료로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나 치료 시기를 놓쳐 말기에 접어들면 예후가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치료와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들어 간다.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할 때 적용하는 비수술치료는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도수치료는 다양한 부위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도수치료란 전문치료사가 뼈와 근육 등 인체 조직에 대한 생리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직접 손과 도구 등을 사용해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를 말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어 온 신체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으며 척추, 관절의 왜곡을 바로잡아 정상화를 돕는다. 근골격계 통증이나 질환이 발생한 경우, 초기에 시행함으로써 통증을 경감하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자세 교정은 물론 과도하게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 관절 움직임을 개선할 수 있고 운동장애 등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만성 통증과 움직임,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해 시행할 수 있으며 심지어 수술 후 재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여주 바른정형외과 김한상 원장은 “도수치료의 장점은 별도의 약물이나 절개 등을 사용하지 않는 비침슴적 치료라는 것이다. 때문에 약을 함부로 쓰기 어려운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단,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환자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 적정한 강도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