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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PGA 스릭슨투어 어떻게 끝났나?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2023시즌 KPGA 스릭슨투어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각각 5개 대회가 열려 총 20개 대회와 총상금 16억 8천만 원 규모로 치러진 지난 2023시즌 KPGA 스릭슨투어의 이슈와 각종 기록 등을 총정리해본다.

 

 

“내년엔 코리안투어에서 1승” 송재일
대망의 ‘스릭슨 포인트’ 1위는 6개 대회 만에 시즌 3승을 올린 송재일(25, 스릭슨)이다. 2023시즌 ‘KPGA 스릭슨투어’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송재일은 올 시즌 15개 대회 출전해 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 8회를 기록하는 등 모든 대회서 컷 통과에 성공하며 64,822.5포인트로 스릭슨 포인트 1위에 올랐다.


특히 ‘3회 대회’부터 출전한 송재일은 ‘4회 대회’, ‘5회 대회’, ‘8회 대회’까지 6개 대회 출전 만에 3승을 거두는 저력을 선보였다. KPGA 스릭슨투어에서 시즌 3승은 2019년 박승(27, 삼호저축은행) 이후 약 4년 만이다.


송재일은 “2023시즌을 스릭슨 포인트 1위로 마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며 “2024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1승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상금순위 1위는 65,804,879원을 벌어들인 전준형(28)이다. 전준형은 ‘11회 대회’ 우승, ‘9회 대회’, ‘19회 대회’ 준우승 포함 톱5에 무려 7회나 진입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프로 첫 승 8명, 스릭슨 소속 우승자 7명
한편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선수는 8명이 탄생했다. 가장 먼저 서정민(25, 스릭슨)이 ‘6회 대회’서 네 차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준형, 채호선(27, 스릭슨), 김백준(22, team속초아이), 김수겸(27, 스릭슨), 엄정현(24, 하이원리조트), 오승택(25), 김근태(27, 스릭슨) 등도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1회 대회’, ‘10회 대회’ 우승자 장유빈(21), ‘2회 대회’ 우승자 조우영(22, 우리금융그룹)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2023시즌은 스릭슨 소속 선수들이 특히 빛난 시즌이 됐다. 총 18명의 우승자 중 스릭슨 소속 선수는 김용태(24, 스릭슨), 송재일, 서정민, 정도원(28), 채호선, 김수겸, 김근태 등 7명이다.


특히 ‘3회 대회’서 우승한 김용태와 ‘4회 대회’, ‘5회 대회’서 우승한 송재일에 이어 ‘6회 대회’ 우승자 서정민, ‘7회 대회’ 우승자 정도원, ‘8회 대회’ 우승자 송재일까지 스릭슨 소속 선수가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뤄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인트 상위 10명 감격의 ‘승격’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2024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백준을 포함해 김용태, 엄정현, 정재현(18) 등 4명은 202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다. 이외에도 ‘스릭슨 포인트’ 1위 송재일을 포함해 전준형, 김수겸, 김근태, 김영규(39), 김재일(27) 등 6명도 2024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항저우까지 이어진 몬스터 시즌, 장유빈·조우영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유빈과 조우영은 각각 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와 ‘2회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는 역대 최초 2개 대회 연속으로 아마추어가 우승하는 진기록이 됐다.

 

KPGA 스릭슨투어에서 시작된 ‘아마추어 돌풍’은 KPGA 코리안투어까지 이어졌다. 조우영은 ‘골프존 오픈 in 제주’, 장유빈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25, CJ), 김시우(28, CJ)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홀인원, 이글, 버디는 얼마나?
이번 시즌 ‘KPGA 스릭슨투어’에서 기록된 홀인원은 총 10개다. ‘5회 대회’, ‘19회 대회’, ‘20회 대회’서 각각 2회가 나왔고 ‘2회 대회’, ‘9회 대회’, ‘16회 대회’, ‘18회 대회’서 각각 1회씩 나왔다.


가장 많은 버디 탄생한 대회는 ‘10회 대회’였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진 ‘10회 대회’에서만 1,185개의 버디가 나왔다. 이글은 16개, 파는 3,758개, 보기는 1,036개, 더블보기는 221개가 양산됐다. 최다 이글이 기록된 건 34개의 이글이 나온 ‘20회 대회’다.

 

전 대회 중계된 2023시즌
2023시즌 KPGA 스릭슨투어는 전 대회가 중계됐다. ‘1회 대회’부터 ‘19회 대회’까지는 녹화 중계였지만, 최종전인 ‘20회 대회’는 SBS 골프2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회 대회’는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갤러리 입장을 허용해 골프 팬들에게 새로운 관전의 맛을 선보였다. 이는 2020년 이후 4년째 타이틀 스폰서로서 KPGA 2부 투어를 후원 중인 스릭슨이 정규투어와 비슷한 환경과 조건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해온 지난 4년간 보인 노력의 ‘화룡점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스릭슨은 2023년으로 타이틀 스폰서 계약이 종료되는 것에 대해 “스릭슨투어의 변화와 발전,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