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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례의 명리학 칼럼] 수염, 남성성의 깃발

수염 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삼국지의 장비와 관우 등이다.

 

수염은 기상 기혈과 관계가 있다. 구불구불한 수염은 튀는 성격을 암시한다. 사극영화나 드라마에서 장수의 수염은 덥수룩하게 분장한다. 삼국지의 만화를 보면 장비의 수염은 숱이 많고 옆으로 뻗쳐 있다. 몸의 기운과 힘이 넘쳐 기상이 하늘을 찌르고 생각하지 않고 앞뒤 안 가리고 감정적으로 된다.

 

조선시대를 다루는 드라마를 보면 문관의 수염은 무관인 장수보다 수염의 양도 적고 단정하다. 드라마 속의 간신은 수염을 특별히 가늘게 표현하고 내시는 수염이 아예 없다. 호르몬과 수염은 관계있는 것으로 남성성을 나타낸다.

 

인중 자리는 얼굴에서 51세에서 55세에 해당하는 자리다. 인중에 수염이 넓게 퍼져 있으면 50이 넘어도 할 일이 많다. 요즘은 수염을 기르지 않고 면도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면도한 자국으로 수염을 보면 된다.

 

금고의 앞마당에 해당하는 인중 자리가 두둑하고 넓고 좋아야 수염이 영양분을 흠뻑 섭취하며 잘 자란다. 인중에 수염이 없는 사람은 보통 그 자리의 살이 밋밋한데 이런 경우는 50세를 전후하여 굴곡이 있거나 일을 쉬거나 해서 현업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인중에 수염이 없고 턱 밑에서 목 아래까지 수염이 퍼져 있다면 50세 정도부터 운기는 약해지지만, 말년의 운과 자식, 배우자 덕이 있다. 딸을 가진 사람이 턱수염이 많은 사람을 딸의 배우자로 얻게 된다면 내 딸이 사위를 받쳐주게 되므로 딸이 일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하지만 수염이 있는 것은 에너지가 좋아 열심히 노력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말년 이후에 운기가 좋아지게 되어 부인이 남편의 덕을 크게 본다. 인중에는 수염이 있고 턱 아래에 수염이 없다면 부인에게 대접받기보다는 돈을 열심히 벌어 배우자에게 갖다주고도 가끔은 눈치를 봐야 한다.

 

인중에만 수염이 있던 찰리 채플린은 분장이긴 하지만 자신을 받쳐주는 사람은 없고 자신만 우왕좌왕 바쁘다. 건강한 사람의 수염 자국은 파르스름하게 힘 있게 나 있다. 인중의 수염이 멋지게 있다면 일도 가정도 힘껏 돌보는 스타일이다.

 

산에 나무가 많으면 볼 것도 많고 많은 사람과 동물이 드나들듯 수염이 구레나룻으로 옆까지 많이 있고 몸에도 털이 많은 사람은 정이 많고 사람에게 잘한다.

 

털이 많으면 감정이 풍부하고 정이 많아서 자신의 표현도 잘한다. 하지만 사이가 불편해졌을 때는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냉정한 면이 있다. 몸이 허약한 사람이 몸에 털이 많다면 자신이 마음먹은 일만큼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한다.

 

몸이 작고 순순한 성격이라고 해서 얕잡아 보면 큰코 다친다. 남성성의 상징인 수염이 여자가 많다면 일찍 일하게 된다. 성격이 화끈하고 활달하여 남자를 능가하는 커리어 우먼이 되는 것이다. 에너지나 기질이 강해 골드미스로 살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파워 넘치는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된다.

 

몸에 나는 잔털은 의리와 따뜻한 마음을 표현한다. 수염이 없고 잔털이 없는 사람은 잔정이 없다. 여성이 수염이 많은 것은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진 것으로 호르몬 이상으로 생겨 남성 호르몬의 비중이 증가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남성의 수염은 건강과 성실함의 상징이다.

 

 

 

최은례

 

현대명리학연구소 소장

시니어생애설계 교육 강사

위기가정 자문위원

(사)한국교육협회 교육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