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최근 순천시가 선보인 장애인 정원치유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역 정책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배려와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심리적 회복과 치유를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의의는 그저 치유 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자연과 사회적 약자, 그리고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선순환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정원은 그 자체로 치유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자연을 통한 치유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어 왔다. 자연과의 교감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회복을 제공하며, 도시의 소음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장애인이나 정신건강이 취약한 이들에게 자연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다. 순천시는 이러한 자연의 힘을 기반으로 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신체적인 치료를 넘어, 마음의 치유를 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최근 광양제철소에서 3,0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실천한 직원들에게 인증패와 배지를 수여했다.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라, 한 기업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이들이 쏟은 3,000시간의 노력이 개인의 선의를 넘어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이제 단순한 선택이 아니다. 경제적 이익 창출에 집중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포스코의 ‘나눔마일리지’ 인증제도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한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기업이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는 좋은 사례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 된다. ■기업의 봉사활동, 문화로 정착해야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3,000시간을 채울 수 있었던 것은 기업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이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렇게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 봉사활동은 일회성 행사로 끝나거나 소수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봉사활동을 기업 문화의
운동하는 사람 대부분은 뼈 얘기는 쏙 빼고 근육 타령에 열을 올리기 일쑤다. 혹은 근육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뼈 건강을 추구하니 순서가 바뀐 셈이다. 카이로프랙틱이나 도수치료 역시 주로 근육을 움직여 뼈를 고정하는 방식이다. 뼈를 다룬다고 해도 골반부터 제대로 자리를 잡게 하고, 문제가 되는 척추로 차근차근 접근하는 골타요법과는 다르다. 그러니 치료 효과가 지속될 리 없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의 근육이 약해지고 있는 만큼 근육을 중심으로 하는 치료법 또한 날이 갈수록 그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옛날에야 일할 때도 놀 때도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대다수가 농사를 지었으며, 놀이문화도 오늘날과 달랐다. 그 시절 아이들이 비석치기나 땅따먹기, 다방구를 하고 놓았으니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는 요즘 아이들과 비교하면 운동량과 근육량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현대인의 생활방식은 점점 더 몸을 움직이지 않는 방향으로 옮겨갈 것이다. 따라서 약해진 근육을 가지고 뼈를 움직여보려 한들 뼈의 가동범위는 좁아지기만 할 것이다. 필자는 오십견 환자도 골타요법으로 척추부터 교정한다. 왜 어깨가 아닌 척추를 치료해야 하는지 고개를 갸웃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몇 번의 치료만으
여기저기서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한창이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운동도 필수이고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 건강하시던 친구 어머님께서 입원 중이셔서 잠시 들렀더니 내 손을 꼬옥 잡으시며 이러신다. “인옥아, 글쎄 병원에서 내피가 얼마나 좋은 지 하루에도 몇 번씩 뽑아다 어디 파는 것 같다” “에이 설마 그러겠어요? 검사할 것이 많아 그런 거지요” “아니다, 내가 생전 아프지도 않았고 긍정적으로 살았으니 내 피가 얼마나 깨끗하겠냐? 분명 어딘 가에 내 피를 팔고 있을 거야. 그리고 너는 사회생활 오래 해서 알 거야. 왜 요즘 고 씨들이 많이 죽는 거냐? 흔치도 않은 성이라 얼마 되지도 않는데...” 무슨 말씀인가 했더니 돌아가시면 고 아무개 하는 걸 보고 다 고 씨가 돌아가셨다 생각하신 것이다. 우스개 소리로 “할머니 어디 가시나요? 하고 물으니 ”나? 대구가시나” 하셨다더니 어르신들은 때로는 너무나 순수하셔서 같이 얘기하노라면 웃음이 터질 때가 많다. 아메리카노 커피를 아프리카노라고 하시고, 환갑잔치를 육갑잔치, 임플란트를 임플란자로, 인큐베이터를 콘테이너로, 한우의 마블링을 한우의 덤블링이
현대인이 가장 걸리기 두려운 질병은 치매일 것이다. 시간과 장소를 잊고 가족조차 기억에서 지워지는 가슴 아픈 병이다. 치매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젊어서부터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면 발병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치매는 개인뿐 아니라 가족, 지역사회, 국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뿐 아니라, 마음고생이 심하거나 육체노동 강도가 높았던 사람도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젊을 때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생업에 매진하다 보면 만성질환이 생기기 쉽고, 이는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치매는 예방이 최선이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고, 과음과 흡연을 피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댄스나 체조처럼 동작을 익히고 순서를 외우는 운동은 뇌가소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즐겁게 춤을 추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단과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비만하지 않도록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활발한 두뇌 활동을 위해 독서, 일기 쓰기, 악기 배우기, 정원 가꾸기, 노래하기, 영화 감상, 음악 감상 등 유쾌한 취미 생활을 지속하고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대인관계와 사
인상학에서 얼굴은 상중하 세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하는데, 이를 삼정(三庭)이라고 한다. 삼정은 사람의 운명과 성격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진다. 각각의 영역은 삶의 특정한 시기와 연관되며, 각 부위의 형태나 균형이 인생의 흐름을 반영한다고 본다. 삼정은 다음과 같이 나뉜다. 이마 부분이 상정이고, 눈, 코, 광대뼈(눈썹 아래부터 코끝까지)가 중정이며, 입과 턱(코끝부터 턱끝까지)은 하정이다. 이 세 영역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면 좋은 인상이며, 특정 부위가 지나치게 크거나 작으면 그에 따른 성격적 특징과 운명을 예측할 수 있다. 상정은 초년운(15세 이전)과 관련이 있다. 부모의 유산, 어린 시절의 환경, 학업운을 반영한다. 넓고 매끄러운 이마는 지적 능력이 뛰어나고 부모의 덕을 많이 본다. 학업운이 좋고 사회적 성공 가능성이 높다. 적당히 볼록한 이마는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이 뛰어나며, 학문적 재능이 있다. 좁거나 움푹 파인 이마는 유년 시절 어려움이 많고 부모의 도움받기 어렵다. 이마가 너무 넓거나 지나치게 돌출되면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쳐 공상을 많이 한다. 피부가 윤기 있으면 정신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밝은 성격이다. 주름이 많고 거친 피부는
“우리 집 정리정돈이 안 되는 이유가 뭘까요? 엄청 부지런하게 쓸고 닦고 하는데도 돌아서면 다시 원점으로 엉망이 되고, 나중에는 치우기도 싫고 지치고 해요.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요.” “선생님 잘 버리시나요?” 정리정돈이 안 되는 분들의 못 버리는 이유는 많다. 아까워서, 언제 필요할 것 같아서 등등 수많은 버릴 수 없는 이유를 얘기한다. 어떤 분은 “이것은 처음 남편과 연애할 때 받은 선물인데 엄청 비싸게 주고 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이걸 괜히 받았어요”라고 해서 한바탕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뭔가 집안이 어수선하여, 쉬는 날에 뭉텅이 시간을 내서 손을 댈라치면, 마음의 돌을 얹어놓은 듯 신경이 쓰이고 골머리가 아픈 적이 있지 않은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걱정만 앞선다. 그렇다면 이렇게 해보자. 첫 번째는 몇 년 이상 쓰지 않는 물건들은 버리자. 젊은 세대일수록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건 쉬 버린다. 반면에 60~70세 분들은 3년, 4년이 지나도 붙들고 계신다. 필자는 이런 분들에게 이렇게 제안한다. 정말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을 한 개의 리빙 박스에 넣어두세요. 그리고 1년 후에도 한 번도 열지도 찾지도 않았다면, 그 박스 전체를 미련
요즘은 워낙에 장수시대라 60이라는 나이를 ‘핏덩이’라고 한다. 하지만 60이라는 나이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먹고사는 것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부담스러운 거 또한 사실이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돈이 없어 걱정, 돈이 많은 사람들은 세금이 무서워서 걱정이라 우리네 인생은 늘 걱정과 근심을 실과 바늘처럼 세트로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돈 걱정을 하면 “왜 네가 돈 걱정을 해? 돈이 너를 걱정해야지” 하고, 세금을 조금이라도 안 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돈이 있으면 세금 내고 애국하지”라고 말하면 “세금 내는 것이 제일 아깝더라”라는 분들도 계신다. 필자는 요즘 웰다잉, 웰라이프 강의와 노년의 품격 그리고 노년에 꼭 알아두면 좋은 노년의 절대상식 내용으로 강의를 많이 하고 있다. 강의 중에 국회의원 5선을 지낸 74세의 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 대표 얘기를 자주 꺼낸다. 원 대표는 ‘아름다운 퇴장’을 위해 사전 유언장 작성을 도와주는 일을 하며 꼰대가 아닌 참된 어른으로서 지켜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원 대표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연명치료, 장례절차 재산 상속 등 이런 일들을 미리미리 유언장을 통해서 작성을 해두면 혼란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재
입춘 무렵인 지난달 초순, 미세플라스틱과 관련된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인간의 뇌 속에 플라스틱 숟가락 한 개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이 쌓여 있다는 외국 대학의 연구 결과였다. 미국의 뉴멕시코대 연구진이 수십 구의 시신을 해부해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오염 추이를 조사했다는데, 사람 뇌의 0.5%는 미세플라스틱이었다고 한다. 글쎄 우리의 머릿속에 플라스틱 숟가락 한 개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 셈이라니…. 연구진은 지난해 해부한 시신의 뇌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 양은 2016년보다 50% 많았고, 신장과 간에서 측정된 미세플라스틱은 2016년보다 최대 3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시신의 뇌엔 생전에 치매를 앓지 않은 사망자보다 미세플라스틱이 3∼5배 더 많다고 덧붙였다. 미세플라스틱은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비닐이나 플라스틱 제품 등에서 떨어져 나온 아주 작은 입자다.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물병 등이 분해될 때도 발생한다. 바닷물에 섞여 해양 생물의 몸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하늘로 올라가 비나 눈, 그리고 바람을 따라 땅으로 내려오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음식, 물, 호흡 등을 통해 우리네 몸속으로 들어간다. 이 중 일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포스코의 고로 개수 중단을 요구하는 청소년들의 민사소송은 단순한 법적 싸움이 아니다. 이는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위기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묻는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다. 특히, 포스코는 국내 최대 탄소 배출 기업으로, 그 책임을 묻는 청소년들의 소송은 단지 환경 문제를 넘어, 미래 세대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법적 선언이기도 하다. 포스코의 고로 시스템은 철강 생산을 위한 고탄소 방식으로, 철광석을 녹이기 위해 석탄을 태우며 그로 인해 대규모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는 포스코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탄소 배출 기업으로 만든 주범이다. 포스코가 지난 몇 년간 고로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체 기술을 도입하지 않고 있는 현실은 명백한 기후위기 대응 미비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광양 제2고로의 개수는 그 규모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고로 개수 시 예상되는 누적 탄소 배출량은 1억 3,702만 톤에 달하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 약 980만 명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포스코가 고로를 개수하여 또 15년 이상 운영을 연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우리 주변에는 많은 소리가 있다. 세상을 살면서 귀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귓구멍을 틀어막아도 쉴 새 없이 소리를 뇌로 전달한다. 인간은 주변 환경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방해받지 않고 본인이 흥미롭게 느끼는 의미 있는 정보만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습득하고 다른 소리는 무시할 수 있는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게 바로 칵테일파티 효과다. 다른 용어로는 자기 관련 효과, 잔칫집 효과, 연회장 효과라고도 한다. 칵테일파티 효과란? 칵테일파티처럼 여러 사람의 목소리와 잡음이 많은 상황에서도 본인이 흥미를 갖는 이야기는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현상을 ‘칵테일파티 효과’라 말한다. 사람들이 많은 식당이나 시끄러운 술집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갑자기 자신의 이름을 부르거나 멀리서 내 이름이 들리면 혹시라도 내 욕을 하는 건 아닐까? 하고 귀를 쫑긋했던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클럽에서 웨이터들이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함성이 들려도 손님이 맥주 기본에 마른안주를 주문했는지, 과일 안주를 주문했는지 기막히게 알아듣는 것을 신기하게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직업적 훈련에 의한 고도의
최근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날이 추워지고 눈도 많이 내리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햇빛 노출 시간까지 감소하다 보면 기분이 저하되고 성욕이 감소한다. 반면, 날씨가 추워져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 성적 친밀도는 높아진다. 크리스마스와 신년 분위기 등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켜 성적 욕구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여름은 무더위로 인해 성욕이 줄어들 수 있으며, 겨울에는 정서적 안정감과 따뜻함을 추구한다. 이처럼 계절적인 변화에 따라 성적인 활동 빈도가 영향을 받듯이 직업에 따라서도 관계의 질과 빈도가 차이가 난다. 직업별로 성관계 횟수가 차이 나는 이유는 스트레스, 근무 시간, 신체 활동, 사회적 상호작용, 직업 만족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국가별, 연령별, 성별, 직업별로 성관계 횟수는 다양하게 변할 것이며, 특히 여기에는 개인적인 스트레스 관리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직업별 성관계 횟수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가 없는 경우가 흔하고, 그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일부 설문조사를 통해 직업군에 따른 성관계 횟수의 차이를 엿볼 수 있어서 일부를 인용한다. 다음은 2015년 영국의 성인용품 브랜드 ‘러브허니(Loveho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트럼프의 의도와 관련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가까운 지역의 동맹국들을 시작으로 주된 관세 타깃인 중국까지 실제 관세 부과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트럼프의 압박은 유럽을 지나 우리나라에도 미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최근 주식 시장 급등락에서 보듯 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는 이미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고 대응을 둘러싼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다. 트럼프발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는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비용 등에 기반해 우리 수출이나 성장률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하는 분위기지만 상대적으로 환율에 대한 언급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판단하기에 트럼프발 관세 압박 국면에서 우선하여 우려하고 고민해야 할 부담은 ‘환율’이다. 트럼프발 관세 압박이 실제로 작용하기 시작하며 환율을 결정하는 주된 동인이 교체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고, 이 요인에 따라 환율 수준이 지금 시장에서 보고 있는 수준보다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관세 부담 이전에 환율이 부담을 지우기 시작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관세와 환율은 동전의 양면처럼 얽혀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관세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2027년 충청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콘텐츠 산업과 문화를 연계한 이슈를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충청권이 젊고 활기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 단체장들과 관계자들이 노력해야 한다. 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중국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를 공식 종목화시키면서 산업 전쟁을 했다. IP(저작권)이다. 우리나라의 ‘배틀그라운 PC’는 세계적인 e스포츠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배틀그라운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종목화해 한국이 개발한 종목은 배제되는 수모도 당했다. 이렇듯 이스포츠는 단순한 팬들의 취미를 넘어서, 스포츠 산업의 중요한 축이 되었을 뿐 아니라 대회에서의 성과는 경제적, 문화적 측면에서 큰 효과를 일으켰고, 특히 관객 유치 측면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스포츠는 막대한 경제적 수익을 창출했다. 대회에서 발생한 스폰서십, 광고, 중계권, 티켓 판매는 이스포츠의 상업적 가치를 실질적으로 증명하는 사례로, 전통적인 스포츠 산업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자고로 ‘등 따시고 배부르면 불평이 없다’고 했다.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불만이 없다는 뜻이다. 필자는 K-건설에서 ‘스마트시티’가 이러한 욕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인구밀집 지역이 아니라, 주거, 교통, 환경, 에너지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래 도시 구상이자, 현재 전 세계에서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 도시 개발 모델이다. 이 모델은 기술 혁신과 사회적 요구를 결합하여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스마트시티는 자원 효율 관리, 경제 성장, 환경 보호, 사회적 평등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시티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K-건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건설기술인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 스마트시티 구축에서 건설 프로그램 관리(PgM)는 필수적이다. PgM은 여러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이다. 이는 전략 목표와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자원 최적화, 인력 관리, 위험 관리를 통해 프로젝트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스마트시티 건설은 대
‘서울의 봄’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한해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이 지나면 삼천리금수강산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은 바야흐로 새봄이 왔다고 여긴다.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 나라 정치판은 요동을 쳤다. 덩달아 민심도 흉흉해졌다. 갑진년 한 해를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은 대부분 착잡했다. 을사년 새해를 맞는 나라의 기운은 벅차지 않고 을씨년스러웠다. 그런 겨울의 끝자락 무렵,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 여러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하루도 아니고 여러 날이었다. 크기가 매주 작아서 코와 기관지를 통과해 바로 몸속으로 들어간다는 초미세먼지. 우리네 몸 구석구석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고 한다. 이런 초미세먼지엔 몸에 좋지 않기로 악명 높은 화학물질들도 포함돼 있단다. 몸에 쌓이면 천식이나 만성 폐질환을 일으키고, 혈관을 타고 돌다 심근경색과 뇌경색도 일으킬 수 있다는데…. 초미세먼지 공습경보에 사람들은 외출을 꺼렸다. 특히 노약자들의 외부 활동은 뜸해졌다. 국민은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 중국이라고 인식한다. 그 분별력이 틀린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 공습으로 가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 U대회)는 대한민국에서 24년 만에 열리는 대형 국제 종합경기대회로, 그 자체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한민국은 이미 2003년 대구에서 제22회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대구대회는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행사로, ‘남북 선수들의 동시 입장과 북한 응원단의 활동’ 등으로 큰 이슈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에서 극찬을 받은 대구대회는 그 자체로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2027 충청 U대회는 아직 큰 이슈가 부족해 보인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청권은 이미 홍보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이전 대회의 성공적인 사례만큼 강력한 국제적 반향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면, 충청 U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어떤 전략과 이슈를 만들 수 있을까? 충청 U대회에서 장애인태권도 품새와 겨루기 부문이 세부종목으로 채택되었다고 하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장애인 스포츠 종목 추가 권고에 따른 결정이다. 라고 슬쩍 피하는 느낌도 든다. 물론 장애인태권도의 채택은 충청 U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사회
건설기술인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오랜 시간 동안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적 혁신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 경제의 성장에 기여했으나, 최근 들어 청년들이 건설업을 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로 인해 업계에서는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경쟁력 약화와 기술 발전의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와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 우선, 건설업계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현재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한 시스템을 선호한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을 반영하여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의 효율화는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건설업계는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으며
K-건설산업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고령화된 인력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유입, 여성 기술자의 증가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업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시대의 도래와 맞물려,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과 혁신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현재 K-건설산업은 인력 감소와 고령화라는 장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 인력의 유입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기술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건축 기술인들이 스마트 건설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장애 요소가 존재한다. 스마트 건설 적용을 위한 제도의 미비와 교육 체계의 부족, 전문 인력의 결여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은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로 건설산업은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은 K-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위한 몇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을 위한 의무와 제도를 마련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장려하는 규제 샌드박스 운영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이번 겨울, 함평군은 예기치 못한 폭설 속에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모델을 만들어냈다. 폭설로 인한 눈과 한파는 매년 우리의 일상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만, 함평군은 이를 기회로 삼아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함평군의 제설 작업은 단순히 눈을 치우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가 협력과 연대를 통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3일부터 계속된 폭설은 함평군 전역에 30cm에 달하는 눈과 한파를 동반하며 교통사고 위험을 크게 증가시켰다. 하지만 군은 빠르게 대처하며 덤프트럭, 화물트럭 등 장비를 총동원해 주요 도로의 제설에 나섰고, 민간 제설봉사단 147명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역 곳곳에서 제설 작업을 지원했다. 특히, 교차로와 경사지 등 위험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제설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민관 협력의 강력한 시너지였다. 군청의 신속한 대응과 민간 봉사단의 자발적인 참여는 제설 작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었고, 이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민간 제설봉사단의 헌신적인 노력은
버킷리스트(bucket list)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을 적은 목록’을 가리키는 말이다. 로브 라이너 감독,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리스트>가 상영된 후부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주인공 에드워드 코헨(잭 니콜슨)과 카터 챈스(모건 프리먼)는 병원에서 암 투병 중 만나게 된다.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은 자신이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게 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스카이다이빙, 자동차 경주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서로의 인생을 이야기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여정이 참 아름답고 의미 있게 그려진 영화이다. 전혀 만날 수 없는 신분의 두 사람의 죽음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위로해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늘 새해 다짐을 한다. 독서 많이 하기, 운동하기, 행복하기, 자격증 따기, 건강 잘 챙기기, 가족들과 화목하게 지내기, 취미생활, 여행, 좋은 사람 만나기, 의미 있는 봉사하기 등등을 많이 한다. 감사하기, 일기 쓰기, 책 쓰기, 만보걷기 등을 계획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그 계획들을 사
“아들아! 너는 이다음에 배우자로 어떤 여자를 만나고 싶니?” 식사 중에 내가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시큰둥하게 대답한다. “집에서 살림만 할 수 있는 형제가 많은 여자요.” “이 녀석아! 형제가 많은 여자를 데려오려면 네가 능력이 있어야 하니 어서 능력부터 키워.” 일하는 엄마의 아들이어서 그런지 아들은 늘 집에서 살림만 하는 친구의 엄마들을 부러워했다. 누구 집 엄마는 당근이나 오이도 나뭇잎 모양을 내어 그릇에 담아 주더라, 앞치마를 두르고 저녁을 하는 모습이 천사 같더라 등등 다른 엄마와 비교해서 말하곤 했다. 낸들 하나뿐인 아들에게 왜 그렇게 하고 싶지 않겠는가? 지방 강의를 다니다 보니 새벽에 나가기가 일쑤다. 나름대로 아들의 아침을 챙기겠다는 생각은 있어서 3시에 일어나 보온 도시락에 아들이 먹고 나갈 반찬과 국을 담아 식탁에 올려놓기도 하고 자주 편지를 써놓기도 한다. “아들아!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라”라고. 현관을 나오면서는 아들의 신발을 밖으로 향하게 돌려놓고 “신발아! 오늘 하루도 내 아들 좋은 곳 많이 데리고 다니다가 저녁엔 이 자리로 꼭 데려다 놓으렴”하고 중얼거린다. 핸드폰에는 아들을 ‘최고의 아들!’이라고 입력을 해 놓아
50대 여성 환자가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나를 찾아오기 전부터 시작된 통증이었다. 멀쩡히 자고 일어났는데, 그날따라 어깨가 너무 아프더란다. 처음에는 잠을 잘못 잤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팔이 올라가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환자는 그제야 어깨에 찜질하고 마사지를 받는 등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도 차도가 없자 병원에 갔더니 오십견이라며 수술을 권유받았다. “나이가 있으니 수술받기가 무서워요. 괜히 건드렸다가 잘못되는 건 아닌가 해서요.” 이런 고민을 하는 환자가 참 많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은 어깨가 아프면 바로 오십견을 의심한다. 대부분 요즘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컵에 조금씩 떨어지던 물이 점점 차오르다가 어느 순간 넘쳐버리듯 오랜 시간 누적된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오십견이라 말 역시 50대에 많이 생기는 어깨질환이라는 뜻에서 붙은 통칭이지 병명을 아니다. 회전근개파열, 유착성 관절낭염 등 갖가지 병명 또한 통증의 원인이 아니라 하나의 진단명일 뿐이다. 오십견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들은 스테로이드 주사와 같은 시술을 택하기도 한다. 이는 급한 불만 끄는 격이다. 당장 염증
수염 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삼국지의 장비와 관우 등이다. 수염은 기상 기혈과 관계가 있다. 구불구불한 수염은 튀는 성격을 암시한다. 사극영화나 드라마에서 장수의 수염은 덥수룩하게 분장한다. 삼국지의 만화를 보면 장비의 수염은 숱이 많고 옆으로 뻗쳐 있다. 몸의 기운과 힘이 넘쳐 기상이 하늘을 찌르고 생각하지 않고 앞뒤 안 가리고 감정적으로 된다. 조선시대를 다루는 드라마를 보면 문관의 수염은 무관인 장수보다 수염의 양도 적고 단정하다. 드라마 속의 간신은 수염을 특별히 가늘게 표현하고 내시는 수염이 아예 없다. 호르몬과 수염은 관계있는 것으로 남성성을 나타낸다. 인중 자리는 얼굴에서 51세에서 55세에 해당하는 자리다. 인중에 수염이 넓게 퍼져 있으면 50이 넘어도 할 일이 많다. 요즘은 수염을 기르지 않고 면도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면도한 자국으로 수염을 보면 된다. 금고의 앞마당에 해당하는 인중 자리가 두둑하고 넓고 좋아야 수염이 영양분을 흠뻑 섭취하며 잘 자란다. 인중에 수염이 없는 사람은 보통 그 자리의 살이 밋밋한데 이런 경우는 50세를 전후하여 굴곡이 있거나 일을 쉬거나 해서 현업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인중에
버리지 못하는 것도 병이라고 나는 늘 말하고 다닌다. 이 병은 당연히 잘 버려야 낫는다. 독자님들은 잘 버리시나요?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버릴 것이 몇 트럭 분량이었다. 그것을 치우는 동안 여러 사람이 좋게는 ‘물건이 참 많으시다’라고 표현했지만, 대부분은 ‘좀 버리고 살 것이지’라고 말했다. 안 쓰는 그릇도 몇 박스고 아까워서 입지 못하고 넣어 둔, 새 옷도 몇 박스였다. ‘아끼다 똥 된다’라는 표현이 바로 이 경우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종종 수업 중에 “하나를 얻으면 집에 있는 하나를 나눔을 하시거나 버려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말한다. 그래야 공간이 물건으로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집마다 X반 빈 그릇이 없는 집이 없고, X죽 그릇도 대부분 서너 개가 있다. 그릇도 많은데 왜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는 그것을 ‘호딩장애’라고 표현한다. 호딩(Hosrding)은 동물들이 겨울 대비를 위해 먹을 것을 비축해 놓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인간만큼 필요 없는 것들을 쌓아놓는 존재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나도 이런 증상이 있는지 점검해 보라. 간단한 테스트를 한다면, 1. 생각지도 않고 물건을 모아두는 경향이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구례군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 화방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을 해결하고,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가의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인력을 공급하는 것만으로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까? 구례군을 포함한 많은 지방 농촌 지역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농번기가 되면 인력 부족으로 인해 작물 수확이 지연되거나 포기해야 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먼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할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으면 인력 확보 자체가 어려워진다. 구례군이 이번 협약을 통해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근본적으로 임금, 복지, 주거 환경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기는 어렵다. 또한, 외국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 지역의 40여 개 아동센터에서 일하는 약 100명의 종사자들은 하루하루가 고된 싸움이다. 아이들의 복지와 교육을 책임지며 헌신하지만, 정작 이들 자신은 점심 한 끼도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에 방치되어 있다. 문제는 단순히 밥을 못 먹는 것이 아니다. 점심시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근로자의 권리조차 무시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학 중 제공되는 아이들의 급식은 종사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급식비는 아이들을 위한 예산일 뿐, 종사자들에게는 한 푼도 지원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남겨두고 점심을 먹으러 나갈 수도 없다. 점심시간 1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근무 시간과 다름없다. “종사자가 아동과 급식을 함께 먹는 것은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은 반복되지만, 해결책은 없다. 목포시는 "도시락을 싸 오라"거나 "알아서 해결하라"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종사자들의 처우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종사자들은 방학 동안만이라도 급식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은 차가웠다. "호봉제로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데, 또 이런 요구를 하느냐"는 비난 섞인 태도였다. 마치 "큰맘 먹고 호봉제를 해줬으니 입을 닫으라"는
젊은 세대를 뜻하는 ‘영(Young)’과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Alzheimer)’를 결합한 ‘영츠하이머’ 라는 신조어가 있다.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면서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과다한 정보 습득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건망증 증세가 심해진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다. 디지털 치매는 의학적으로는 뇌세포가 파괴되는 치매와는 조금 다르며, 질병이 아닌 사회적 현상이 낳은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아침에 핸드폰 알람 소리를 들으면서 잠에서 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스마트폰이 일정을 관리하고, 전화번호도 외울 필요 없이 버튼만 눌러주면 되고, 처음 가는 길도 내비게이션이 알아서 다 해주 는 시대다.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젊은 세대들이 암기에 익숙하지 않고 정보를 외우는 대신에 굳이 내가 기억하고 계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무언가를 ‘기억’하는 능력이 자꾸만 떨어지는 추세다. 예를 들어, 내가 어제 점심을 뭘 먹었는지, 아침에 가스 밸브는 잠갔는지? 사무실 직통번호가 몇 번인지? 바로 생각 이 나지 않는다면? 바로 ‘디지털 치매’ 위험군일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은 검
1월 금통위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하였다. 금통위원 1명은 경기 부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총재는 경기만 보면 금리 인하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환율과 연준 통화정책 등 경기 외 요인들은 좀 더 지켜보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통위원 6명 모두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 열기를 제시했다. 동결 결정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 건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인하 소수의견 등장, 비둘기적인 한국판 점도표 및 통방문 등이 기준금리 동결 여파를 제한했다. 통방문에서 주요 문구 변화는 첫째, 국내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 하방 위험 및 환율 변동성 증대, 둘째, 연준 금리 인하 속도 불확실성 증대, 셋째, 예상보다 더딘 내수 회복세로 24년 11월 성장 전망 하회 가능성 큼, 끝으로 높아진 환율, 국제유가, 국내외 경기 흐름 등 물가 경로 불확실성 커짐 등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특히 향후 정책 방향에서 성장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 및 속도를 결정하겠다며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 인식을 드러냈다. 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동결을 결정한 이유는 대외신인도 우려에 따른
이 나라의 많은 국민이 그리들 살아왔겠지만 나 역시 그렇게 살았다고 본다. 내 손으로 표를 찍어 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된다면 세상이 눈곱만큼이라도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그런데 실상은 아니었다. 그런 기대는 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국회의원 등은 그들대로, 표를 찍어 준 지지자의 바람과 믿음을 저버렸다. 나라님이라 할 수 있는 역대 대통령들의 행적을 한 번 돌아보자. 나 태어나 이 강산에서 살아온 이날 입때까지 내가 지지했던 대통령 가운데 하늘을 우러러보듯 떠받들고 존경할 만한 인물이 과연 있었던가. 나도 표를 보태 준 광역단체나 기초단체의 장, 지방의원이나 국회의원 중에도 내 기대에 부응했던 위인은 단 한 명도 없다. 표를 구걸할 때와 완장을 찾을 때, 그들의 태도는 180도 달랐다. 연말이면 우리는 목격하곤 한다. 멀쩡하던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현장을. 그 공사 현장을 지켜보노라면 땅을 파는 업체 따로, 땅을 덮는 업체 따로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전국 각지의 모든 관급 공사 현장엔 정치인의 입김이 흐른다고 단언해도 틀린 말은 아니니라.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이성이
파크골프가 돌풍을 일으키며 대세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았다. 파크골프 지도자 수요도 늘고 있는데, 민간자격에 국가자격증까지 갖추면 최고의 스펙이다. 노인스포츠지도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서 시행하는 자격이다. 응시자는 자격요건에 따라 필기, 실기, 구술시험과 연수를 통과해야 한다. 국가자격증은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과 1급으로도 나뉘고, 유소년과 장애인 대상 자격증도 있다. 50~70대 나이에 파크골프를 즐긴다면 노인스포츠지도사에 도전하자. 우리나라가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의 여가선용과 생활체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인스포츠 관련 자격증들은 민간자격증이 많았으나 노인스포츠지도사라는 국가자격증이 신설되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다. 응시 자격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 가능하다. 필기에 노인체육론은 필수이며 선택 과목에는 스포츠교육학, 스포츠사회학, 스포츠심리학, 스포츠윤리,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한국체육사 7과목 중 4과목 선택하며 필기시험을 보면 된다. 필기시험은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 득점, 전 과목 평균 60% 이상 득점이면 된다.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 되고 40점 미만 과락이 없어야 한다. 이론은 전문 교재를
고 김수환 추기경님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분이셨다. 그분이 특정 현안에 대해 말씀하시면 어떤 종교를 가졌는가에 상관없이 많은 국민이 귀를 기울이고 경청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그런 힘을 가지셨다. 그분의 얼굴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인중이다. 인중은 코와 입 사이에 물방울처럼 파여 있는 흠이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인중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길었다. 인중이 길면 가문이 좋고 자녀가 많다. 그는 성직자로서 친자녀가 없지만 대자(大子)와 자녀처럼 따른 사람이 많았다. 인중이 길면 느긋하게 세상을 관조하는 성격이다. 늘 생각하고, 기도하고, 믿음으로 지도해야 하는 추기경의 자리에 상당히 어울리는 좋은 인중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교육자가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인중이 길면서 귓밥까지 좋다면 좋은 교육자가 될 자질이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이므로 계획을 잘 세우는 좋은 인중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성격이 급하면 인중이 짧아진다. 말이 빠르고 긴박하게 말하는 사람은 입술 위쪽의 근육을 빨리 당기면서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탤런트 정보석은 코가 뾰족해서 인중이 짧아 보인다. 실제로는 그다지 짧지 않은데도 말이다.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표독한
어린 시절 다친 꼬리뼈를 무려 27년간 방치하던 환자가 병원을 찾아왔다. 꼬리뼈 통증으로 양반다리 자세로 앉을 수 없고, 좌식 생활이 점점 불편해져 찾아온 것이었다. 환자는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다. 목과 어깨가 결리고, 몸이 계속 굽는가 하면, 시력도 시간이 갈수록 뚝뚝 떨어진다고 했다. 환자는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모두 미추 변형으로 인한 결과였다. 자그마치 5개월간 고리뼈를 중점적으로 교정했다. ‘ㄴ’ 자로 휘어있는 꼬리뼈가 마침내 ‘1’ 자로 펴지고, 위쪽에 서있던 척추뼈들도 제자리를 찾았다. 뼈가 제자리를 찾아 심하게 뻗어있던 거북목과 굽은 몸도 점점 제 위치로 돌아왔다. 목과 어깨, 꼬리뼈 통증도 씻은 듯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자꾸 떨어지던 시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환자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선물도 받았다. 178cm의 키가 180cm로 커진 것이다. 환자는 무엇인가에 막혔다가 갑자기 풀어진, 뻥 뚫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신기해했다. 골프 라운드를 하다가 갑자기 몸 전체가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원인 모를 통증으로 골프가 하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근육이 경직되기 십상인 겨울철에도 골프를 즐기는 이런
넥타이 부대들이 우르르 올라가는 산이 걱정이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퇴직하고도 아내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고 출근하는 시간에 출근하는 것처럼 나와서 산으로 올라간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평생을 직장에서 일하며 가정에 헌신하고도 퇴직한 사실조차 말하지 못한다니. 생각하면 안타깝고 기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강의를 다녀보면 아내들이 집에서 잠시 노는 꼴도 보기 싫어한다며 푸념하는 남편들이 있다. 퇴직 후 하소연은 더 심하다. 반면에 아내들도 할 말이 많다. 남편을 집에 두고 나오면 근심덩어리, 데리고 나오면 짐 덩어리, 마주 앉으면 원수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사고덩어리, 며느리에게 맡기면 구박덩어리라고 한다. 그래도 나이가 들면 자식보다는 내 짝꿍이 낫다. 자식들도 엄마 옆에 아빠가 있어야 엄마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고 하니 귀찮아만 하지 말고 남은 인생을 함께 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부부가 함께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1. 새로운 취미를 찾아보자.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좀 더 파고들어 취미로 삼자. 시간이 없어 미루어 두었던 그림그리기, 악기연주, 글쓰기 등 뭐든 좋다. 요리나 퀼트 등 새로운 분야에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전라남도 무안군의 신속하고 배려 깊은 행정 서비스가 큰 힘이 되었다. 그 어떤 말로도 채워지지 않을 상실감 속에서, 유가족들이 마주해야 했던 복잡한 행정 절차는 또 다른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안군은 그들이 겪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신속한 대응과 세심한 배려로 이 비통한 순간에도 사람 중심의 행정을 실현했다. 이번 사태에서 무안군이 보여준 행정 서비스는 단순히 행정 절차를 넘어서, 지역사회의 진정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무안군은 유가족들이 사망신고와 장례 절차에 필요한 행정 서류를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존의 무인민원발급기 1대를 추가 설치하고, 두 대의 기기를 운영함으로써 유가족들이 복잡한 서류 절차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서류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무안군은 행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유가족들이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배려도 함께 실천했다. 민원 발급 수수료 면제 조치로 유가족들은 중요한 서류들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었고, 이는 경제적인 부
2025년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을사년(乙巳年)입니다(정확하게 말하면 음력 1월 1일-양력 1월 29일부터가 을사년입니다). ‘뱀띠 해’지요. 뱀 중에서도 ‘푸른 뱀’의 해. ‘청사(靑蛇)의 해’라고도 합니다. 육십간지로는 42번 째입니다. 청색의 ‘을(乙)’과 뱀을 의미하는 ‘사(巳)’가 합쳐진 해지요. 뱀은 동양 문화에서 영리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여겼습니다. 직관과 지혜를 상징하죠. 뱀띠는 변화 능력이 탁월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뛰어난 직관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어 복잡한 문제도 해결해 내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뱀띠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거나 불확실한 상황에서 길을 찾아내는 재능이 있는 사람들로 평가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불안합니다. 모든 게 불확실합니다. ‘12·3 비상계엄’ 여파 때문입니다. 거기다 지난해 연말 제주항공기의 무안공항 참사로 국민들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졸지에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시기에 국민들은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국가적 위기입니다. 참 답답합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하여 보청기 구입 시 정부지원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귀가 나쁜 사람이나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고 싶어도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천천히 따라오면 어렵지 않게 청각장애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다양 한 혜택과 정부 지원 보청기 지원금까지 꼭 누리시길 바란다. 청각장애인이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귀가 안 들리거나 후천적인 요인으로 사고나 질병, 노화에 의해서 청각에 이상이 생겨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은 청각장애인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장애인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안 들려야 청각장애 등급을 받을 수 있나요? 모든 장애인은 6급에서 2급으로 분류되었지만, 장애인 인권과 존엄함을 인정하는 의미에서 등급제가 폐지됐다. 그리고 2019년 7월 1일부터는 각 장애등급도 정도에 따라 경증인 경우 심하지 않은 장애인과 중증장애인 경우 심한 장애인 두 등급으로만 분류가 된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청각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증장애인은 두 귀로 들리는 보통의 말소리 최대의 명료도가 50% 이하인 사람 또는 두 귀의 청력이 각각 6
자원은 희소한 반면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기 때문에 경쟁과 선택이 불가피하고,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행동이 발현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이에 따라 경제는 더욱 발전한다. 여기에서 ‘행동’이란 경제활동을 의미하며, 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얻기 위한 생산, 분배, 소비활동이 모두 해당된다. 정치는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수단이며, 여기에서 도출된 규범과 제도는 경제활동이라는 게임의 법칙이 된다.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도 시장에서 가격변화라는 형태로 자원 투입과 배분을 정하자는 사회적인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제활동이 정치적 합의에서 도출된 제도에 규율되기에, 정치 불확실성의 확대는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도 연결되기 마련이다. 불확실성 완화는 심리개선으로, 확대는 심리 악화로 귀결된다. 한국은 12월 들어 언론기사에 반영된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월평균으로 계산한 수치를 기준으로 보면, 10~11월까지 100~102 범위에 있던 한국은행의 뉴스심리지수는 12월 2~9일 89.8까지 하락했다. 언론기사에 반영된 심리는 실제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반영하는 경제심리지수(ESI)에 1개월 가량 선행하며, 경제심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청기를 착용하여 일상의 소리를 듣고 살아간다. 하지만, 잠을 잘 때는 대부분 보청기를 빼놓기 때문에 불이 나거나 강도, 등 도독이 침입하였을 때 소리를 듣지 못해 상황 판단이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난청의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의 귀가 되어 일상의 소리를 대신 듣고 알려주는 도우미견 보청견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정식 명칭은 청각장애인 보조견이다. 청각장애인 안내견,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청각도우미견을 줄여서 ‘청도견’이라 부르기도 한다. 보조견들은 일상의 다양한 소리를 시각적 행동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인기관에서 특수 훈련을 받은 개로, 청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며 소리를 듣는 귀 역할을 해준다. 보청견은 일상적인 소리인 초인종 소리나 문 두들기는 소리, 알람 소리나 타이머 소리 또는 휴대폰 벨 소리, 등 문자 메시지 소리 화재경보 비상벨 소리 아기 울음 소리를 비롯해 청각장애인이 외출할 때도 동행한다. 그러면서 차가 다가오는 소리, 주변의 소리, 물이 끓거나 가전제품 작동이 완료되는 소리 등 일상생활에서 위험을 알려주는 소리를 보청견이 먼저 인지한 후 주인에게 다가가 신체적인 접
세상에서 제일 억울한 일이 있다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오해 받는 것, 주었는데 안 받았다고 하는 것, 영문도 모르는 여자의 립스틱이 재킷에 묻어 있을 때의 오해(붐비는 지하철에서 묻은 경우) 등이 아닌가 싶다. 학교 선후배 모임에서의 상황이다. 선배의 아내인 듯한 분이 전화해 선배가 곤혹을 치루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유인즉 핸드폰이 영문도 모르게 켜져 있는 상태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라고 칭찬하는 소리를 아내가 들은 모양이었다. 집에 가서 해도 될 말을 얼마나 분한지 선배의 아내는 전화로 한동안 퍼 붇고, 선배는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년하고 살어! 그래 나는 몸빼만 어울린다” 등등 결국 다른 선배가 전화를 받아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그 일로 선배의 핸드폰은 아내의 손에 산산조각 부서져 나갔다. 요즘 그 선배는 폴더폰을 가지고 다닌다. “야, 폴더폰으로 바꾸니 세상 편해 카톡도 안 오고.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성격 좋은 그 선배는 웃으며 그리 말했지만, 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 안에 있던 모든 연락처가 사라졌으니 얼마나 업무에 지장이 있겠는가? 때때로, 있어서 아주 편한 것들이 있는가 하면, 있어
은퇴 후에도 5060은 젊고 활동할 에너지가 충분하다. 그래서 보람과 가치를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여가 시간 활용이 중요하다. 사람이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 도움을 기반으로 한 헌신이다. 1920년 생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님께서는 100세를 훌쩍 넘긴 지금도 강연장에서 지혜 가득한 메시지를 담아 청중과 호흡하고 계신다. 김 교수님은 2016년에 저술한 <백년을 살아보니>란 책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배우고 성장하는 동안은 사람은 늙지 않는다”라며, 배움과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40대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면 노쇠하게 되며, 60대가 되어서도 진지하게 공부하며 일하는 사람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인생의 황금기도 생각이 바뀌고 있다. 김 교수님은 인생의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라 말하며,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성숙은 한계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인생의 황금기 60~75세에 우리는 충분히 일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고 또 발전하며 변화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그러니 우리가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돈도 벌고 보람도 느끼는 직
남자 탤런트 중 ‘카리스마 넘치는 눈썹’을 꼽으라면 단연 장동건과 송승헌이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주인공 김수현도 멋진 카리스마 눈썹을 가졌다. 이들은 순하고 고운 얼굴로 보이나 만만하게 보면 큰코다칠 수 있다. 눈썹이 진한 사람은 밀어붙일 때는 확실하게 밀어붙이는 기질을 가졌기 때문이다. 눈썹은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이 관장하는 부위다. 화가 나면 눈썹이 곤두서고 마음이 차분하면 눈썹이 차분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눈썹은 31세부터 34세까지의 운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눈썹이 잘생긴 사람은 이 시기의 운기가 강하고 좋다. 형제가 많은 시기에는 눈썹의 모양을 통해 형제자매 관계를 얘기했으나 요즘은 핵가족 시대라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대인관계로 본다. 눈썹이 차분하고 잘생기면 인적 네트워킹을 아주 잘한다. 눈썹이 잘생긴 사람은 대인관계가 원만해 ‘귀신도 돕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덕이 많고 자기 사람을 잘 챙긴다. 잘생긴 눈썹이란 눈썹 숱이 적당히 짙으면서 윤기가 있고 눈썹사이로 피부가 살짝 보이면서 차분히 누워 있는 눈썹이다. 삼국지의 장비처럼 굵고 짙은 눈썹을 가지면 추진력과 에너지가 강하여 주변을 살피지 아니하고 자기주장을 피력하여 실수하기 쉽다
▲해남군, 대한민국 지자체·공공캐릭터 페스티벌에서 '땅끝이, 희망이' 캐릭터로 대상을 수상/해남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최근 군정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영광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해남군은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이를 통해 해남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해남군의 3관왕 수상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 첫 번째는 2024 올해의 SNS대상에서 페이스북 기초지자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해남군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군정 시책과 특산물, 관광 자원 등을 홍보했다. 특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군민과의 친밀감을 강화하고 해남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 번째로 해남군의 '땅끝이, 희망이' 캐릭터는 2024 대한민국 지자체·공공캐릭터 페스티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이다. 나라 안팎이 온통 시끄럽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에 대처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권은 연일 싸움판이다. 대통령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 식물 정부에 공직자들은 제 할 일도 못하고 있다. 아예 민간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람도 있다. 이게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말할 것도 없다.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지난 7일 기자 회견이 그나마 기회였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그 기회를 놓쳤다. 놓친 게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보는 게 옳다. 왜 그랬을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탓이다.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 했다.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뜬구름 잡듯이...두루뭉술하게, 구렁이 담 넘어 가듯 하는 사과로는 안되는 일이었다. 회견 말미에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가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물었을 때라도 제대로 답변을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아마 윤 대통령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위기라고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일 터다. 더구나 한참 후에 홍철호 정무수석이 박 기자의 질문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한 발언으로 미뤄 보면 대통령실 참모들의
지이코노미 윤종선 칼럼리스트 | 성기능 장애를 가진 남성의 70%는 조루 고민도 함께 가지고 있다. 조루는 남성의 3대 고민 중 하나로 나이와 관계없이 청년, 중년 그리고 노인 등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그만큼 남성들에게 조루는 초미의 관심사인데, 모텔에 있는 말기름을 바르고 효과를 보았다는 썰이 많아 전문가 입장에서 이것에 관해 설명해 보려 한다. 일단 왜 하필, 호텔도 아닌 모텔일까? 호텔과 모텔은 당연히 비용 등 여러 가지 차이가 존재한다. 그중의 하나가 일회용품이 비치 여부이다. 일단 모텔을 이용하면 세면도구와 기본적인 화장품과 헤어 제품 등이 준비되어 있다. 추가로 일부 콘돔, 러브젤 그리고 말기름 등이 비치된 모텔도 있다. 그런데 이 말기름을 사용하고 난 후 조루가 좋아졌다고 하니 무척 궁금증을 더하는 제품이다. ‘말기름’이라고 하면 대부분 무슨 소리인가 하고 의아해할 것이다. 태어나서 말기름이 그곳까지 효과가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 진짜 말기름은 아닐 듯싶다. 말기름은 포장지에 말머리 그림이 있어 속칭 ‘말기름’이라 부른다. 왜 말의 머리를 그려놓았을까?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고민해 보았다. 먼저, 말의 평균적인 성교 시간은 1030초 정도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실수 두 가지가 1. 보내야 할 사람을 잡은 것 2. 잡아야 할 사람을 놓친 것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는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 느끼는 것이라 누구든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고 한다. 나는 어디에 해당이 될까? 문득 지난 일들이 생각난다. 대학 시절 가장 친한 친구 영희가 찾아와 히죽거리며 자꾸 웃었다. ‘얘가 왜 이리 히죽거리지?’하고 다시 보니 듬성듬성하던 이가 가지런하게 변해 있었다. “영희야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응, 나 아르바이트한 것 모아서 보철이란 걸 했다.” “보철이 뭔데?” “그건 본래의 자기 이를 작게 간 후 만들어진 이를 겉에 씌우는 거야” 이 사이가 심하게 벌어져 있었던 영희의 이는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빛나고 있었다. 평소 앞니가 벌어져 입을 가리고 웃던 내게는 부러움 그 자체였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들고 나는 바로 치과를 찾았다. 잠시 상담을 거친 후 나는 망설임 없이 튼튼하고 멀쩡한 이를 겨우 남겨둘 정도로 갈고 틀이 완성될 때까지 임시로 만든 이를 끼우고 있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지금보다 기술이 덜했던 시절이라 그런지 임시로 열흘간 끼고 있어야 하는 앞니 네 개가 그야말로 황금빛이었
지금 우리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일(7일) 오전 10시 열릴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 회견이다.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정국(政局)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다. 아니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임할 때, 그는 살아날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그는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는 물론 존재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내일 회견까지 만 하루도 남아 있지 않은 현 시점에서 나온 여러 보도를 보면 윤 대통령이 사즉생의 각오로 회견에 임할 것 같지는 않다. 다시 말해 국민들이 바라는 수준의 속시원한 답변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느낌이다. 제대로 된 화끈한 ‘사과’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지금쯤 용산에선 내일 회견에 대해 윤 대통령과 참모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을지 모른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결단이다. 기자들의 구체적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하느냐는 문제는 크게 중요치 않다. 회견을 갖게 된 이유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혹시 자신의 임기 전반을 맞아 그동안의 국정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로 여긴다면 이번 회견은 보나마나다. 국민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회견은 윤 대통령 자신과
(김주형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KPGA) ‘스타’에겐 그만한 품격이 있다. 우리가 아무에게나 ‘스타’라고 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단지 인기만 있다고 스타는 아니다. 특히 골프 스타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실력과 매너가 갖춰져야 한다. 김주형(22)도 그런 의미에선 진정한 스타라고 하기엔 모자란 듯 하다. 물론 김주형이 무슨 스타냐고 반박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주형이 진짜 스타인지 아닌지는 차치하고라도 , 적어도 스타급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의 골프 이력이나 선수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10월 24~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렸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그를 따라 다니는 팬과 일반 갤러리들이 많았다. 일반 선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런 김주형이 안병훈과 가진 연장전에서 패하고 난 뒤 골프장 라커룸에 들어가 사고를 쳤다. 문을 세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경첩이 망가져 문짝이 떨어져 버린 것이다. 문을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지만 그 문이 그렇게 허술한 것은 아니다. 문이 열리지 않으면 라커룸을 관리하는 관리자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하면 된다. 그걸 그
(10월 24~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렸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장유빈의 티샷을 지켜보고 있는 갤러리들) 10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가을도 막바지입니다. 골프를 즐기기에도 이제 끝자락입니다. 올 가을 아직 필드에 나가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한번 나가보셔야지요. 곧 겨울이 올테니까요. 이번엔 우리말 사용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TV 골프 방송에서 중계하는 골프대회를 시청하다 보면 해설자의 표현에 특히 귀에 거슬리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로 보여집니다.” “...로 보여지는데요.” 참 어이가 없지요. 물론 이런 말을 쓰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해설가는 이런 말을 너무 자주 써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합니다. 우리말을 엉터리로 써서 듣는 사람들이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정작 본인들은 그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조차 모릅니다. 모르니까 계속 그렇게 쓰겠지요. 미리 밝혀두거니와 ‘보여지다’란 표현은 틀린 말입니다. 바른 말이 아닙니다. 틀린 말을 중계방송에서 자꾸 쓰면 안되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세태에 올바르지 못한 말을 함부로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말이 왜 틀렸는지 한번 볼까
전세금은 임차인의 전 재산인 경우가 많다. 전세 계약 한번 잘못해서 보증금을 잃게 된다면 재기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사회에 대한 적개심과 불신으로 정신적 고통까지 겪게 되는 후유증도 따른다. 전세 계약을 피할 수 없다면 전세 사고를 예방하여 안전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세 사기의 유형은 다양하나 전세 계약의 기본 원칙만 지킨다면 피할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사기를 당하고 나서 법적 조치와 강제 집행을 한다해도 한계가 있다. 임대인이 전세금을 이미 빼돌렸거나 탕진한 후 무능력 상태가 되면 그를 상대로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받는 것은 기대난이다. 1. 전셋집에 대한 객관적 권리 분석은 임차인 스스로 해야 한다. 공인중개사가 소개한다고 다 그대로 믿어선 안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개사는 집을 소개하는 사람이지, 권리 분석까지 하고 그에 따라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본인이 전셋집에 대해 권리 분석을 해 확신이 서기 전에는 전세 계약서에 서명을 하면 안된다. 임차인이 권리 분석하기 어려우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객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이 된 주택만 계약해야 한다. 2. 부동산 등기부는 계약 체결하는 날에도 꼭 떼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