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영 사장이 호숫가 숙소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했다
안재영(62) 사장은 태국에서 통야이 골프클럽을 비롯해 카오사이 2HO, 아디손 2HO 등 3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25세 때부터 태국에서 골프 가이드와 골프장 이사 등을 거쳤다. 그곳에서 태국인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그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골프장을 직접 경영해 보고 싶어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고생도 많았다. 타국에서 골프장 경영자가 되기까지는 남다른 땀과 열정을 쏟아야만 했다.
강영자 기자
-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 먼저 통야이 골프클럽은 수도 방콕에서 북서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떨어진 나콘빠톰 깜팽센 크라팁에 있습니다. 공군골프장이죠. 주변에 종합병원, 세븐일레븐, 전통시장과 관광지가 있어 골프와 여행을 겸할 수 있습니다.
18홀 총 7,251야드 규모로 코스 내 연못이 나무와 벙커 등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평지형 골프장이지만 플레이어들에게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골프장입니다.
아디손 2HO 골프장은 방콕 정북쪽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 사라부리주에 있는 육군 골프장입니다. 페어웨이는 한국형 잔디, 그린은 버뮤다 잔디로 빠른 편입니다. 겨울 성수기에 카트비를 포함해 그린피가 8만5,000원으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카오사이 2HO 골프장은 방콕 정북쪽 자동차로 4시간 거리 피칫주에 있는 9홀 골프장입니다. 노캐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상하그룹 초청 토너먼트 태국골프협회 아마추어 챔피언십 지역대회를 치르는 유명한 골프장입니다. 성수기(7,8,12,1,2월)에는 6만 원, 비수기(5,6,9,11월)에는 5만 원입니다. 그곳은 제가 소유한 유일한 골프장입니다. 앞으로 9H을 추가로 건설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문골프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 태국에서 골프장 경영인으로서 성공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 무엇보다 ‘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벽 5시에 골프장에 나와 식탁을 닦고, 아침 식사 준비, 화장실 청결 상태를 점검합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식사 만족도와 숙소 불편사항을 물어보고 바로 조치를 합니다. 반복되는 일과이지만 새로운 손님이 계속 오시니까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그 다음은 ‘신뢰’지요. 정직하게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하면 고객이 저를 믿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고객이 한 식구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안재영 사장이 골프장 관계자들과 골프장 운영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 한국인을 상대로 태국 골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한 마디로 가성비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의 서비스, 잘 갖춰진 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고객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까다로운 고객일수록 충성도가 높습니다.
즉 다시 찾아주신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평소 인내심을 갖고 잘 사귀어 놓아야겠지요.
- 통야이 골프클럽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신청방법을 말씀해주세요.
: 일일 체류 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다릅니다. 성수기요금(11~2월)은 36홀, 3식, 숙박, 카트비 포함 하루 9만 원입니다. 캐디피와 캐디팁은 18홀당 400바트입니다. 비수기 요금(3~6, 9~11월)은 성수기와 동일한 조건으로 6만 5,000원입니다.
예약 및 문의 상담은 전화 010-8939-0316(무료)로 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드립니다. 예약은 3~6개월 여유를 가지고 신청하셔야 원하시는 기간에 신청이 가능합니다.
- 한국에서 오신 골퍼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특별하게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저로선 아직 부족한 게 많습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야지요.
골프와 관광, 맛있는 음식, 편안한 휴식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오셔서 편안하게 골프를 즐기고 힐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겠습니다,
- 계획이 있다면.
: 운영중인 3개의 골프장과 숙소를 더 다듬고 가꾸는 노력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언제나 편안히 쉬었다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9홀인 카오사이 골프장을 가까운 시일 안에 정규 18홀로 만들어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