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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로리 맥길로이 WGC 캐딜락 매치플에이 우승

이변 속출 가운데 세계 1위 면모 과시

세계 1위 로리 맥길로이 WGC 캐딜락 매치플에이 우승
이변 속출 가운데 세계 1위 면모 과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26,아일랜드)가 5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 TP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총상금 925만달러, 우승상금 157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2012년 이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맥길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맥길로이는 이날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4&2(2홀 남기고 4홀차 승)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맥길로이는 지난 2월 초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날 8강전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연장접전 끝에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던 맥길로이는 이날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맥길로이는 짐 퓨릭(미국)과의 4강전에서도 1홀차로 승리하며 게리 우들랜드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었다. 

결승전에서 맥길로이는 세계 1위답게 우드랜드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3번홀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긴 했지만 4번홀부터 네 홀 연속 승리를 따내 승기를 만들어갔다. 

맥길로이는 11번홀과 12번홀에서 두홀 연속 패하면서 2홀차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14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한 우들랜드에 다시 3홀차로 앞서갔다. 

16번홀(파4)에서 우들랜드가 컨시드를 주면서 결국 2홀 남기고 4홀차로 맥길로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경기 운영 방식이 바뀐 매치플레이는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펼쳤다. 각 조의 1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 대회 이변도 속출했다. ‘뜨는 별’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헨릭 스텐손(3위), 버바 왓슨(4위), 저스틴 로즈(6위), 제이슨 데이(7위), 더스틴 존슨(8위), 애덤 스콧(9위), 세르히오 가르시아(10위) 등 톱10 선수 중 8명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사진: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