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테슬라가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차량 판매는 2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매출과 순이익도 두 자릿수 급감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공식적인 하반기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아 향후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모닝스타 등 일부 애널리스트는 “올해 인도량 감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도 실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정치 개입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정부예산 감축과 극우정당 지지 발언에 이어,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논쟁에도 휘말렸다. 일각에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한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관련 정보는 제한적이다. 로보택시 일정과 수익성에 대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다시 테슬라에 집중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AI 중심 전략과 저가 모델 출시가 성공한다면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경기도가 CJ ENM에 3144억원 규모의 지체상금 등 각종 위약금을 부과하면서, CJ라이브시티 사업의 좌초가 재무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다. CJ ENM은 이 금액이 과도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CJ ENM이 7000억원을 들여 추진했던 ‘CJ라이브시티’ 프로젝트가 또 한 번 암초를 만났다. 경기도가 협약 지연을 이유로 총 3144억원의 지체상금과 위약금을 부과한 것이다. 이 가운데 지체상금은 2847억원, 준공 지연 위약금은 287억원, 무단점유 변상금은 10억원이다. 지체상금의 부과 사유는 ‘2020년 8월까지 개발을 완료하라’는 기본협약을 어긴 점이다.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 일대에 K팝 공연장과 상업시설이 포함된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려 했지만, 수년간 진척이 없었다. 결국 경기도는 지난해 6월 협약 해지를 통보했고, 사업은 중단됐다. CJ ENM은 이 사업에만 약 7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작년 3분기에만 관련 자산 손실로 3222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다. 현재 CJ라이브시티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자본총계는 –567억원이다. 이런 상황에도 CJ는 당초 경기도의 민간공모 재참여를 타진했다. 그러나 공모 조건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크래프톤이 인수한 미국 게임 개발사 창업자들로부터 약 3,447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24일 크래프톤은 자회사 언노운월즈의 전 주주 대표가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청구 내용은 ▲성과연동지급(Earn-out) 및 ▲주식매매계약 이행 강제 명령 등이다.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고 측은 언노운월즈 창립 멤버이자 전 CEO인 찰리 클리블랜드로, 레딧(Reddit)을 통해 “공동 창업자인 테드 길, 맥스 맥과이어와 함께 크래프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직접 밝혔다. 언노운월즈는 2018년 해양 탐험 게임 ‘서브노티카’로 주목받은 개발사로, 크래프톤이 2021년 5억 달러(약 6,600억 원)에 인수했다. 현재 후속작 ‘서브노티카 2’를 개발 중이다. 그러나 개발 지연과 갈등이 이어지며, 이달 초 크래프톤은 창립 멤버 전원을 해임했다. 결국 이 문제가 국제 소송으로 번지게 됐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증시에서 밈주식 열풍이 재점화되며 과열 신호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고프로, 크리스피크림, 비욘드미트 등이 SNS를 타고 급등했다. 특히 고프로는 장중 73%까지 오르다 21% 상승으로 마감했고, 크리스피크림과 비욘드미트도 각각 4%, 3% 가량 상승했다. UBS 밈주식 지수도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가 급등이 기업의 실적이나 펀더멘털이 아닌, SNS 기반의 투기적 매수, 공매도 청산(쇼트 스퀴즈), 기술적 지표 돌파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크리스피크림은 콜옵션 거래가 하루 만에 10만 건을 넘기며 이례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 현상은 2021년 게임스톱 사태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SNS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하며 공매도 세력에 맞섰고, 결국 일부 헤지펀드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최근 급등한 오픈도어와 콜스도 대표적인 예다. 오픈도어는 SNS에서 주목받은 뒤 한 달 새 400% 넘게 오르다 하루 만에 23% 급락했고, 콜스 역시 CEO 해임 등 악재 속에서 SNS 열풍에 힘입어 38% 뛰었다가 16% 하락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LG이노텍이 2분기 실적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환율 하락이라는 대외 변수에 더해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90% 넘게 급감했다. 23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은 3조9346억 원, 영업이익은 11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6%, 92.5%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시장 전망치(매출 3조8183억, 영업이익 421억)도 밑돌았다. 특히 전체 실적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카메라 모듈)는 애플 의존도가 높아 ‘상저하고’ 실적 패턴이 반복됐다. 2분기 매출은 3조527억 원으로 전년보다 17.1% 줄었다. 반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신사업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기판소재사업부는 RF-SiP 반도체 기판의 안정적 공급 덕에 매출이 10% 증가했으며, 전장부품사업은 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차량 통신 및 조명 중심의 고부가 제품 매출이 확대됐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로봇 부품 시장 진출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닌텐도 신형 콘솔 ‘스위치2’가 미국 출시 첫 달에만 160만대가 팔리며, 역대 콘솔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이는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4(110만대)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5일 미국 시장에 출시된 스위치2는 가격 450달러에 책정됐다. 이 영향으로 지난 한 달간 미국 내 게임 하드웨어 지출은 총 9억7,800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6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닌텐도는 스위치 시리즈를 통해 휴대용과 거치형의 경계를 허문 플랫폼 전략으로 호평받아왔다. 스위치2는 자사의 핵심 프랜차이즈 미래를 이끌 주요 하드웨어로,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패미통은 스위치2가 일본 내에서도 최단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게임 신작 ‘동키콩 바난자’도 호평을 받고 있어 여름 성수기 추가 수요도 기대된다. 다만 서카나 매트 피스카텔라 전무는 “출시 초기 구매층은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열성 유저들”이라며 “대중적 소비층 반응은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MLB키즈가 스트릿 감성을 담은 초경량 키즈 러닝화 ‘트랙 러너’를 출시했다. 신제품 트랙 러너는 야구장 트랙에서 착안한 날렵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180mm 기준 127g으로 가볍고, 메쉬와 메탈릭 합성가죽을 조합해 디자인과 통기성을 모두 확보했다. 원터치 매직테이프 방식으로 착탈이 편리하며, 측면에 MLB키즈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입체 로고를 적용해 시각적 임팩트를 더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OPENCELL 소재로 탄성을 높이고, EVA 미드솔과 함께 착화감을 강화했다. 야구 홈플레이트 모양을 본뜬 아웃솔에는 고무를 적절히 배치해 미끄럼을 방지하고 접지력을 높였다. MLB키즈 관계자는 “트랙 러너는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 없는 키즈 러닝화로,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며 “러닝을 일상 속 즐기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랙 러너는 MLB키즈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F&F(대표 김창수)가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대비해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인수 채비에 나섰다. 사모펀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가 진행 중인 테일러메이드 매각 절차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F&F는 21일 “당사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해 계약상 보유한 우선매수권(ROFR)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적기에 실효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인수 주관사로 지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F&F는 현재 매각 절차가 계약상 자신들이 보유한 동의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테일러메이드 매각에 대해 사전 동의를 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절차는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약상 권리를 침해한 센트로이드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F&F는 향후 상황에 따라 인수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할 계획이다. 동시에 권리 침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오픈AI와 오라클이 미국 인공지능(AI) 슈퍼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텍사스 현장에서 일부 시설 가동에 들어갔다. 프로젝트 초기 난항을 지적한 보도 직후 나온 대응 성격의 발표로, 시장에선 양측의 결속력과 추진력을 동시에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시간 22일,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의 총 용량이 5GW를 돌파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스타게이트1’은 텍사스 애빌린(Abilene)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전기기사·기계 운전사·AI 기술자 등 수천 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 벤처로, 향후 4년간 미국 내 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 원)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직접 발표한 바 있어 정치적 후광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프로젝트는 출범 초기부터 오픈AI와 소프트뱅크 간 이견, 예산과 기술 전략 조율 문제로 진통을 겪어왔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계열사 자금 횡령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항소심 최종변론에서 "모든 사태는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2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총수 일가가 계열사 자금을 사익과 경영권 확보에 악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1심 형량 유지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특히 “심각한 경영난 속 수조 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아시아나항공에 추가 손실을 야기했다”며, 박 전 회장의 혐의가 회사와 주주, 더 나아가 국가 경제에 해를 끼쳤다고 강조했다. 다만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는 법리 오해가 있었다며 유죄 선고를 요청했다. 박 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금호그룹의 위기는 경영자인 제 책임이며, 어떤 비난도 회피하지 않겠다”며 “여든을 넘긴 지금 임직원들과 나란히 법정에 선 현실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직원들이 겪는 고통이 마음 아프다”며 거듭 사죄했다. 박 전 회장은 2015년~2016년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금호산업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