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연설’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잭슨홀 연설인 만큼 발언 수위와 방향성이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에서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뒤 실제로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현재 시장도 9월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약 83%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최근 경기 지표는 엇갈리고 있다. 노동시장은 둔화 조짐을 보이며 인하 전망을 키웠지만, 도매물가가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상승세를 보였다. 파월 역시 지난달 “노동시장은 건실하다”며 현 정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포스코그룹이 인도에서 추진 중인 합작 제철소 건설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0% 늘린다. 급성장하는 인도 철강 수요를 선점해 그룹 주력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18일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부지, 생산 능력, 지분 구조 등 세부 협력 방안이 담겼으며,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구체적 사업을 본격화했다. 합작 제철소의 입지는 인도 동부 오디샤주가 유력하다.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 확보 여건이 뛰어나 원가 경쟁력이 높은 지역이다. 포스코와 JSW는 공동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당초 500만 톤에서 600만 톤으로 확대된다. 포스코 측은 “인도 철강 소비량이 최근 3년간 연평균 9~1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 능력을 더 크게 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분 구조는 양사가 50%씩 나누어 갖는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인도는 글로벌 철강 시장의 핵심 성장 축”이라며 “현지 1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가치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예스24와 SGI서울보증에 이어 웰컴금융그룹 계열사도 해외 해커의 랜섬웨어 공격에 당했다.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권 보안 불감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 산하 대부업체인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가 최근 러시아계 해커 조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당 조직은 다크웹을 통해 자신들의 범행을 주장하며 “웰컴금융 모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름·생년월일·주소·계좌·이메일 등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보안 부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실제 자료 일부를 ‘샘플’ 형태로 공개했다. 그러나 웰컴금융 측은 “확인 결과 고객 개인정보가 아니라 회의 자료, 품의 문건 등 내부 서류였다”고 해명했다. 다만 공격 사실과 내부 문건 유출은 인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대부업 계열사에서 침해가 발생했으며 현재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웰컴저축은행 등 여수신 업무 계열사에는 피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과 금융사를 겨냥한 해킹 시도가 이어지면서 보안 취약성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연이어 발생하는 해킹에도 여전히 무관심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 확보를 위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핵심 기술을 선점한 후 자사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과거 ‘퓨리오사AI’ 투자 사례처럼 장기적 시너지를 노린 전략이다. 18일 네이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국내 AI 스타트업 △앵커노드(생성형 AI 기반 게임 제작) △스콘(버추얼 콘텐츠 제작) △포도노스(음성 AI 분석) 등 세 곳에 직접 투자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네이버벤처스’를 설립하고 첫 투자처로 멀티모달 AI 기업 ‘트웰브랩스’를 선택했다. 네이버는 과거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사 퓨리오사AI의 초기 투자에 참여해 AI 플랫폼 및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이번 투자도 게임·버추얼 콘텐츠·음성 AI 분야에서 자사 서비스와 접점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앵커노드는 게임의 이미지·모션·배경을 AI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네이버는 10억 원을 투자해 3.17%의 지분을 확보했다. 스콘 역시 버추얼 콘텐츠 제작 기술을 개발 중이며, 네이버는 15억 원을 투자해 7.3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두 회사의 기술은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여천NCC가 대주주인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주주 차원의 책임 경영에 시동이 걸린 셈이다. DL케미칼에 따르면 여천NCC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사로부터의 금전 차입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여천NCC는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으로부터 각각 1500억 원씩을 대여받는다. DL케미칼은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여천NCC의 경영 안정을 우선 확보하고, 실질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대주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여천NCC가 제대로 된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DL케미칼과 한화는 공동으로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TFT)를 통해 여천NCC의 재무 및 사업 구조를 정밀 진단하고,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실행 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비사업 공사비를 둘러싼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공사비 검증 건수가 급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30건의 공사비 검증이 완료돼, 지난해 전체(36건)의 83%를 넘어섰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연간 3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모두 30건을 훌쩍 넘어서며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사비 분쟁이 늘어난 배경에는 치솟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7로, 5년 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시공사들은 "손해를 보고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증액을 요구하고, 조합은 "산출 근거가 불투명하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일부 현장에서는 소송전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업황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차라리 검증을 받아 확정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의 산업재해 근절 기조가 더해지면서 공사 현장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DL건설 등은 안전사고 발생 이후 전국 현장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공정 지연은 곧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 강동구 ‘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석유화학업계의 마지막 방어선으로 불리던 가동률 70% 선이 무너졌다. 일부 주요 설비는 60%대까지 추락하며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생산을 멈추는 공장이 속속 나오면서 정부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생산 가동률은 70% 선을 지키지 못하고 급격히 하락 중이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올해 상반기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공장 가동률은 각각 72.8%, 71.7%로 집계됐다. 나프타분해설비(NCC)는 64.4%에 그쳐 지난해(81%)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LG화학 역시 가동률이 78%에서 71.8%로 내려앉았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부문이 70%에서 66%로, 합성수지 부문은 60%에서 57%로 떨어졌다. 석유화학 공장은 연속 공정 특성상 전면 가동 중단이 어렵다. 대신 일부 라인만 돌리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줄이는데, 가동률이 70~80% 수준이면 저수익 구간, 60%대로 진입하면 손해가 불가피한 상황을 의미한다.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도 지난해 3분기 89.4%, 4분기 86.1%에서 올해 1분기 81.5%까지 내려왔다. 업계 관계자는 “60%대 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HD현대가 2년 만에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다시 확보했다. 단기물 발행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해석이 금융권에서 나온다. 17일 HD현대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CP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2023년 기존 등급 만료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이번에 재평가를 의뢰한 것이다. 평가 결과, HD현대는 직전보다 한 단계 높은 A2+ 등급을 받았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의 시장 지위와 재무 안정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번 등급 확보는 자금조달 수단을 다변화하려는 HD현대의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 관리와 자금 운용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라며 “필요 시 단기자금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HD현대는 장단기 차입 구조를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직·간접 금융 시장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공모 사채 발행을 중심으로 조달해 왔으나 최근에는 자회사 지분을 활용한 교환사채(EB), 대출채권 기반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저변을 넓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특정 물품을 강제로 구입하게 하고, 이를 따르지 않자 계약을 일방적으로 끊은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17일 가맹본부 ㈜하남에프앤비에 대해 △육류 공급 중단과 계약 해지 행위에 따른 시정명령과 과징금 8천만 원 부과 △필수품목 거래처 강제 행위에 대한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하남에프앤비는 2015년과 2016년 가맹계약 당시 필수품목으로 규정되지 않았던 물품을 2020년 들어 일방적으로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고, 가맹점주에게 자신들이 정한 업체에서만 구매하도록 제한했다. 이는 가맹사업법상 절차를 위반한 것이다. 그럼에도 본사는 해당 지침을 따르지 않은 점주에게 2021년부터 육류 공급을 끊었고, 결국 2022년에는 ‘자체 구매 금지 조항’을 근거로 계약까지 해지했다. 공정위는 “사전에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을 강제로 지정하고, 이를 빌미로 공급 중단이나 계약 해지까지 한 것은 명백한 불공정행위”라며 “가맹점주 권익 보호를 위해 유사 사례를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가맹계약의 서면 절차와 합의 과정의
지이코노미 관리자 기자 |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경기 불황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인 서민과 청년을 위한 맞춤형 포용금융을 강화 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성실상환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비용 지원 프로그램 한도 증액 ▲청년ㆍ서민대상 금융상품인 햇살론유스 신규 차주에 대한 이자캐쉬백 실시 ▲주택담보대출 사회적배려대상자 우대금리 적용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현재 운영 중인 성실상환 취약차주 프로그램의 지원 한도를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용점수가 낮거나 다중 채무를 보유한 취약 차주가 대상이다. 6%를 초과하는 신용대출 기한 연장 대상 차주에 대해 6%를 초과한 이자금액을 재원으로 최대 3% 범위 내에서 해당 대출의 원금을 매월 자동 상환해 준다. 하나은행은 청년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햇살론유스 신규 차주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대출 취급 후 1년 간 대출잔액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월 하나머니를 통해 제공하여 청년들의 금융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이자캐쉬백 프로그램은 이달 25일 시행 예정이다. 또한, 주거 관련 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