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의 1,000억달러(약 137조원) 규모의 미국 내 추가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폰 등 주력 제품에 대한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애플의 미국 내 생산 확대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애플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에는 미국 내 부품 조립과 공급망 이전 등 새로운 제조 프로그램이 포함될 전망이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정책은 수조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애플과의 발표는 미국 제조업의 또 다른 승리이자, 리쇼어링을 통한 경제·안보 강화 조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은 향후 4년간 총 5,0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에는 휴스턴 서버 제조시설, 미시간 교육센터, 기존 협력사와의 협업 강화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발표될 1,000억달러 추가 투자로, 애플의 미국 내 누적 투자 약정 규모는 6,000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의 새 모델을 이르면 9월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성능이 10배 향상된 인공지능(AI) 모델로,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테슬라가 약 10배 더 많은 파라미터를 가진 새로운 FSD 모델을 훈련 중이며 영상 압축 손실도 크게 개선됐다”며 “테스트가 순조로울 경우 다음 달 말쯤 공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FSD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기존 오토파일럿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자율주행 기능 강화를 통해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현재도 FSD 작동 중에는 운전자가 핸들 위에 손을 얹고 주행에 대비해야 한다. 머스크가 언급한 ‘10배 파라미터’는 AI 모델이 기존 대비 10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학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모델의 복잡도가 커질수록 주변 환경 인식 능력과 주행 판단력이 향상돼 자율주행 정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건설업계 중견 강자인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상반기에만 네 건의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기록하며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 정부가 건설현장 사고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공공 인프라 사업 중심의 수익 다변화 전략에도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6일 건설업계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이앤씨는 반복되는 안전사고로 인해 건설업 면허취소 또는 일정 기간 공공입찰 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발생한 4건의 사망사고는 모두 영업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그간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비교적 수익이 안정적인 인프라 부문 확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에 차질이 생기면서, 회사 전반의 수익성 방어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주 데이터를 보면, 건축 중심의 포트폴리오 편중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전체 신규 수주는 올해 상반기 기준 10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 중 도시정비사업이 5조302억원으로 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경찰청이 인권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경찰의 인권 보호 의지를 문화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2025 경찰청 인권영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경찰과 인권’이며, 접수는 오는 9월 19일(금) 오후 6시까지 공모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인권, 미래 치안 환경에서의 인권, 경찰의 역할과 인권의 관계 등을 다룬 영상 작품을 통해 인권의 의미를 조명하고, 경찰과 시민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시나리오 공모 방식에서 완성된 영상 작품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보다 생생하고 다양한 인권 이야기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부문은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뉘며, 참가자는 ‘경찰과 인권’을 주제로 한 40분 미만의 단편 영화를 제작해 응모할 수 있다. 작품은 유튜브에 일부 공개 형태로 업로드한 후 해당 URL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전문가 평가로 진행되며, 수상작은 12월 개최 예정인 ‘경찰 인권주간’ 행사에서 상영되고 시상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총상금은 2000만 원이며, 최고 6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공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올해 들어서만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강도 높은 제재를 지시했다.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제한 등 법적 제재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6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매뉴얼 준수 여부, 사고 예방 가능성 등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공개 질타로 범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조치가 예고된다. 일각에서는 국회 청문회 개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건설면허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한 만큼 제재 수위가 상당할 것”이라며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규제와 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피하기 위해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일부 계열사와 친족회사 등을 누락해 규제를 회피하고, 일부 회사는 세제 혜택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신 회장을 지정자료 허위제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동일인으로부터 기업집단 소속 회사와 임원, 친족, 비영리법인 관련 현황 등을 제출받아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있다. 농심은 2008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제외된 후 2022년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돼왔다. 그러나 신 회장은 2021년과 2022년에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외삼촌 일가가 운영하는 전일연마 등 친족회사 9곳(2021년), 10곳(2022년)을 누락했고, 임원이 보유 중인 29개 회사도 빠뜨렸다. 특히 2021년 누락된 회사들의 자산총액은 약 938억 원으로, 농심이 제출한 총자산 4조9,339억 원에 더하면 5조 원을 넘겨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농심은 해당 연도 규제 적용을 피한 셈이다. 이로 인해 농심 소속 25개 회사와 누락된 39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수협은행이 최근 JTBC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대출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수협은 “대출 심사는 독립적 기구를 통해 정상 절차대로 이뤄졌고, 외압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JTBC는 지난 5일, 수협이 담보나 지급보증 없이 도이치모터스에 100억 원의 대출을 실행한 정황을 보도했다. 당시 도이치모터스는 주가조작 판결 등 사법 리스크가 진행 중이었고, 수협 내부에서도 이같은 대출이 “전례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수협은행은 6일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출 심사, 외압·개입 없는 독립적 절차” 수협은 “고위 관계자도 모르게 대출이 이뤄졌다면 중앙회 차원의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협의 대출 승인 체계는 독립적인 심사협의체를 통해 이뤄지며, 외부 압력이나 임원 개입은 구조적으로 차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사법 리스크 충분히 검토…여신등급 우수” 도이치모터스의 사법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도 수협은 정면 반박했다. 수협은 “당시 권오수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수협은행이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 중이던 도이치모터스에 10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대출을 실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자회사에까지 대출이 이어지며 총 대출 규모는 최근 2년간 648억 원에 달했다. 수협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수협은행 뚝섬역지점은 지난해 3월 24일 도이치모터스에 담보나 지급보증 없이 100억 원을 신용대출 형태로 실행했다. 당시 도이치모터스는 권오수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이 불거지며 사법리스크가 집중되던 시기였다. JTBC는 당시 수협은행과 도이치모터스 간 기존 거래가 전무했던 점, 그리고 사법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내부 의견서를 확보해 공개했다. 해당 의견서에는 “영업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포함돼 있었으며, 권 전 회장의 재판 상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지점장은 “내부적으로 검토는 했지만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시중은행들도 다 거래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수협은 도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대표이사 사장이 반복된 인명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정 사장은 5일 입장문에서 “안전 점검을 약속하고도 또 사고가 났다”며 사의를 표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전날(4일)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근로자가 감전 추정 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불과 엿새 전, 정 사장은 사망 사고에 사과하고 모든 현장에 작업 중단을 지시한 상태였다. 하지만 재차 사고가 발생하며 현장 안전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에만 중대재해로 4명이 숨졌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반복된 사고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후임 사장에는 안전 전문가인 송치영 포스코 안전특별진단 TF팀장이 내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재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향후 일주일 안팎으로 구체적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특히 의약품에는 최대 2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의약품에 대해 우선 소규모 관세를 부과하되, 1년에서 1년 반 안에 150%, 이후엔 25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은 미국 내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달에도 의약품에 200% 관세를 예고한 바 있어 실제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는 또 “반도체와 칩에 대한 발표도 곧 있을 것”이라며 “이는 별도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부터 반도체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중이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 이러한 관세 조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메타, 아마존 등 AI 기반 대형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약업계에선 관세 강화와 더불어 트럼프의 약가 인하 압박도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17개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