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대한민국은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12.3 비상계엄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라 더 그렇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대참사로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다. 이 사고는 애경그룹의 경영 행태에 대한 심각한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기업의 안전 관리 소홀과 단기적 수익 추구가 가져온 비극적 결과로 해석되고 있으며,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안전 의식의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2005년 제주항공을 설립하며 항공 산업에 진출했다. 제주항공은 출범 초기부터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안전 관리가 도외시되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2006년 국내선 취항을 시작한 이후, 제주항공은 2009년 국제선 시장에 진출하며 급속히 외연을 확장했지만, 만성적인 적자와 경영난에 시달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애경그룹은 항공사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면세점 사업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제주항공은 이후 성장에 집중하며 급속도로 규모를 키웠다. 2015년에는 국내 LCC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LCC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2024년 한국 증시는 말 많고 탈 많은 한 해였다. 12월 30일 폐장을 앞두고, ‘밸류업’ 프로젝트로 시작한 올해는 결국 코스피가 2400~2500의 박스권에 머무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행동주의 펀드와 연기금의 움직임 등 다양한 이슈가 얽힌 한국 증시의 흐름을 돌아보며,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정리한다. ◇ 대통령의 약속과 현실의 간극 2024년의 투자 달력은 윤석열 대통령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그는 1월 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많은 기업이 있지만 주식시장은 저평가되어 있다”라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직 대통령의 증시 개장식 참석은 역사적으로도 이례적이며, 이는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는 곧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금융시장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코스피와 코스닥은 약세를 보였고, 1월 한 달 동안 코스피는 5.96% 하락했다. 이는 지독한 박스피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2월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계획이 발표되었으나, 시장의 기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2024년 한국 금융권은 강달러, 폭증하는 가계부채, 내부통제 부실 등 구조적 문제와 함께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며 그야말로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고, 잇따른 금융사고는 금융사에 대한 신뢰를 크게 무너뜨렸다. 지이코노미는 올해 금융업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하고 향후 도약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 강달러 충격과 은행권의 외환 손실 확대 올해 금융권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강달러 기조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이 지속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연말 1430원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며 자본 유출을 촉발,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외환 손익은 3분기 기준 1,0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급감했다. 강달러로 인해 외화부채 비중이 큰 은행들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되었으며, 환율의 급등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 외환당국의 개입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2024년 유통업계는 전례 없던 도전과 변화의 해였다. 경기 불황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오프라인 유통은 심각한 실적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커머스는 C커머스의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고심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식음료 업계는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며 내수 부진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지이코노미는 2024년 유통업계의 주요 이슈를 결산하며 향후 동향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 3고 시대의 도전 2024년 유통업계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시대'가 초래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 요소들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크게 잠식하였고, 결과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소비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대기업들은 젊은 오너를 경영진으로 전진 배치하여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내외 쇼핑 환경의 급속한 변화는 기업 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과거에는 과감한 투자로 위기 타개에 나섰던 대기업들이었으나, 올해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 요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2024년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극적인 뉴스의 연속이었다. 결정적인 사건은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45년 만에 비상계엄이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포고령 1호부터 반헌법적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하며, 야당과 일부 여당 의원, 국민의 강력한 저항으로 단 2시간 37분 만에 해제되었다. 이 사건은 정치적 혼란은 물론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커지던 경제 위기에 결정타가 되었다. 환율 폭등과 주가 하락, 부동산 거래 실종에 연말 경기마저 얼어붙어 가뜩이나 죽을 맛인 소상공인과 상인들이 거리로 내몰릴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되었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정치적 목숨줄을 맡기게 됐다. 의대 증원 갈등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불러와 국가의 의료 응급체계를 위협하고 있다. 환자들의 불편과 의료진의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은 국제 사회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한국과 북한, 동북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음이 있으면 양도 있는 법.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K-컬처의 긍지를 높이는 기쁨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오텍캐리어가 업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 냉난방공조 전문 기업으로서 오텍캐리어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강력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입지 오텍캐리어는 냉각 솔루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강력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서울과 성남 판교, 인천, 평택, 부산, 영월의 호텔과 리조트 6곳에 캐리어 터보 냉동기, 냉난방기, EHP공조기 등을 납품하거나 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이다. ◇ 클린룸 솔루션 사업의 본격화 캐리어에어컨의 ‘클린룸’ 솔루션 사업 본격 추진이 특히 주목된다. 클린룸은 공기 중 입자들의 농도를 제어하고, 먼지의 발생, 유입, 유보를 최소화하는 공간으로 구성된 특수목적 시설이다. 이러한 환경은 반도체, 바이오 등 고도로 정제된 환경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이다. 캐리어에어컨은 120년간의 글로벌 공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룸의 설계부터 조달, 시공,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원스톱 토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며 6연임을 확정했다. 이번 연임은 정 회장이 한국 양궁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비전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궁계에서는 연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대한민국 양궁의 장기적인 비전이 더욱 구체화 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직을 맡아오며 한국 양궁을 세계최강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의 리더십에 힘입어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과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정 회장이 추진한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훈련 프로그램의 성과로 평가된다. 6연임의 의미는 단순히 정 회장이 계속해서 협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한국 양궁의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헌신과 비전을 담고 있다. 정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구축하여 선수들이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양궁계의 투명성을 높이며, 선수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원을 활용해 양궁에 대한
가상자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나무'를 모르기란 쉽지 않다. 그들이 운영하는 ‘업비트’는 국내 최대의 코인 거래소로 투자자들에게는 상징적인 플랫폼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가상자산 시장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중고 시계 거래 플랫폼인 ‘바이버’를 설립한 것이다. 이 변화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실물 자산 투자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중고 시계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명품 시계 ‘롤렉스’는 브랜드만으로 가치를 증명한다. 롤렉스는 구매함과 동시에 가치가 상승하는 몇 안 되는 실물 자산 중 하나로, 단종되거나 희귀 모델은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르기도 한다. 이는 일반적인 소비재와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다. 소비 후 곧바로 가치가 하락하는 대부분의 실물 자산과 달리, 롤렉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오히려 상승하는 가능성을 지닌다. 이러한 안정적인 투자처로서의 가능성은 두나무가 중고 시계 시장에 진입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바이버의 큰 장점은 바로 진품 인증 시스템이다. 중고 시계 거래는 단순히 시계를 사고파는 것이 아니다. 시계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작은 부품 하나라도 가품이면 전체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범죄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정금식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 조합장의 횡포가 점입가경이다. 정 조합장은 경찰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수사 경찰을 비난하며 고소했다. 재판에서 자신에 불리하게 증언한 증인들과 언론인 등을 상대로도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 사실 관계를 왜곡해 경찰의 명예를 훼손하고, 증인을 겁박해 범죄를 은폐하며, 언론인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이다. 정 조합장은 수사 경찰관을 향해 “진급하려고 편파 수사, 억지 수사, 허위 수사를 하는 수작을 부렸다”라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그를 고소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이를 불입건 처리했다. 정 조합장은 관련 사안을 취재하던 기자에 “내가 시위하고 있다”라고 사진을 보냈는데, 확인 결과 다른 사람이었다. 정 조합장이 돈을 준 용역이 시위를 벌인 것이었다. 1인 시위는 사회적 약자의 마지막 몸부림인데, 그는 1인 시위마저 용역을 써 억지 주장으로 수사 경찰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그는 재판에서 자신에 불리하게 증언한 조합원들과 사실 관계를 알린 언론인도 고소하고 나섰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위증 처벌을 뻔히 아는 조합원이 허위로 증언하겠나. 본지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부분 철거를 시작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한남3구역은 한강변의 노른자 땅으로 불리며, 총 6,006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은 한남뉴타운의 중심지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서울의 새로운 명품 주거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조창원 조합장은 명품 단지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조합장은 15일 지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업지 내 일부 지역에서 부분 철거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철거를 시작해 한남뉴타운 구역 중 가장 먼저 착공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철거 작업이 아니라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첫걸음이다. 한남3구역은 2003년 11월 재개발 지구로 지정된 이후, 무려 21년 만에 비로소 본격적인 탈바꿈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이주율은 98.5%에 달하며, 이주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 조합장은 “부분 철거를 시작한 만큼 나머지 130여 가구의 이주를 서두를 계획”이라며 “조합이 사업을 신속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