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제2회 고령군 대가야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고령군 대가야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고령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고령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했으며, 고령군과 고령군의회, 대한파크골프협회, 경북파크골프협회가 후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400여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이 참가해 예선과 결선을 거쳐 실력을 겨뤘으며, MVP 상금 3,000만 원의 전국 대회로 전국 동호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둘째 날 열린 개회식은 송선달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이남철 고령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이철호 군의장, 김종태 체육회장, 홍석주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이현준 경북파크골프협회장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광식 고령군파크골프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스 정비와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오신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남철 군수는 환영사에서 “대가야파크골프장은 협회의 19번째 공인구장이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경기장”이라며 “찬란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고령군에서 파크골프를 통해 우정과 화합의 장을 열게 되어 기쁘다”고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여성 파크골프 시대의 첫 장이 열렸다. (사)대한여성파크골프협회가 여성 여가문화 조성과 종목 활성화를 목표로 국회에서 창단식을 열며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협회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대한여성파크골프협회 포럼 및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인선·진종오·주진우 의원, 김선규 전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을 비롯해 내·외빈과 전국 지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신설 협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창단식에서는 창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협회기 전달식, 임원 위촉식, 축사 등이 이어졌다. 파크골프를 통한 여성의 건강 증진·사회적 교류 확대 방향을 논의하는 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장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파크골프를 매개로 여성 스포츠 활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이날 협회와 쉼터파크골프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며 향후 공동사업 추진의 기반도 마련됐다. 이어 진행된 단체 기념촬영과 ‘파크채시타’ 퍼포먼스는 창단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협회는 앞으로 ▲여성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 ▲전국 단위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고급 레저의 상징이던 골프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주말 예약은 ‘빽’이 있어야 가능하다던 전국 500여 개 골프장 분위기가 스산하다. 경제적 부담과 환경 규제, 골프장의 서비스 불만 누적, 사회적 반발 속에서 구조적 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파크골프는 ‘생활체육형 레저’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파크골프장은 400여 개를 돌파했고, 각 지자체는 수십 개의 신규 조성 계획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골프장 지고, 파크골프장 뜨고”라는 표현은 이제 단순한 과장이 아니다. 산업·사회·문화적 변화의 현실을 드러내는 상징적 문장이 되고 있다. 국내 골프장은 현재 약 525개소, 총 10,876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약 4,741만 명이 골프장을 이용했을 정도로 여전히 거대한 시장을 유지한다. 코로나19 시기 골프는 ‘안전한 야외 레저’로 각광받으며 회원권 가격이 치솟고, 신규 입문자들이 대거 유입되는 호황을 경험했다. 인기 절정이던 골프는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현실적인 한계와 마주하고 있다. 수도권의 다수 골프장은 매출이 10~20%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파크골프의 인기가 가을하늘만큼이나 드높아지고 있다. 푸른 잔디밭 위에서 들려오는 타구음,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걷는 풍경 속에는 세대의 벽을 허무는 ‘생활 속 스포츠’의 힘이 깃들어 있다. 경상북도는 파크골프장은 물론 파크골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대한민국 파크골프 일번지인 경상북도 파크골프협회의 리더인 이현준 회장을 만났다. 이 회장은 행정가 출신으로 정책 전문성과 생활체육 지도자의 열정을 모두 지닌 리더다. 행정의 언어를 사람의 언어로 바꾸는 일을 소명으로 삼고, 공직에서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생활체육의 새로운 질서를 세워가고 있다. 그는 ‘사람 중심의 협회 운영’으로 경북 파크골프의 패러다임을 조용히 분명하게 바꿔놓고 있다. 행정 경험에 파크골프 열정 더해 회원 중심으로 경북협회를 새롭게 이현준 회장은 도의원과 군수를 지내며 수십 년간 지역 행정의 최전선에서 일했다. 예산과 정책, 기반시설, 복지와 문화—그의 시선은 늘 ‘사람이 모이는 곳’에 머물렀다. 그는 퇴임 후에도 지역의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행정의 틀을 벗어난 자리에서 더 진심으로 사람들과 마주했다. 그가 처음 파크골프장을 찾은 시기도 이때였다.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한여울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세계 최초 프로파크골프 선언식 및 제1회 프로파크골프 프로테스트(Player Ability Test)’가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이정길 회장)가 주최하고 포천시가 후원했으며, 파크골프가 생활체육에서 정식 프로스포츠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선언식으로 열린 ‘프로파크골프 시대의 문’ 한여울파크골프장에서 10월 21일 열린 개막행사에는 이정길 협회장,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이두희 고려대 명예교수 등 주요 인사와 전국 각지의 협회 임원, 동호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개그우먼 정은숙이 맡아 분위기를 이끌었다. 행사는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로 시작되었다. 이정길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은 파크골프가 생활체육을 넘어 프로스포츠로 한 단계 도약하는 날”이라며 “이 자리가 한국 파크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이 프로파크골프의 탄생지로 기록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시민과 전국 동호인들이 함께 즐기는 대표적 레저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파크골프가 이제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새로운 무대를 펼치려 한다. 파크골프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대표 종목이다. 잔디 위를 걸으며 공을 치고,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여유만만의 스포츠였다. 이 평화로운 풍경 속에 경쟁의 긴장감, 예술적 기술, 그리고 갤러리의 환호가 더해질 준비를 하고 있다. 프로 파크골프의 출범은 단순히 몇몇 실력자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수준이 아니다. 이 움직임은 생활체육에서 스포츠 산업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자,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파크골프 생태계’의 완성 과정이다. 프로화가 본격화되면 선수 선발과 리그 운영, 중계와 스폰서십 등 지금까지의 파크골프가 가지지 못했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기대효과는 그저 경기의 재미를 넘어선다. 우선, 최고 선수가 겨루는 프로스포츠의 권위를 갖게 된다. 지역이 함께 성장한다. 프로대회가 열리는 곳마다 관광과 소비가 늘고, 중소도시의 골프장이 스포츠 중심지로 변모한다. 새로운 산업이 열린다. 장비, 의류, 중계, 콘텐츠 산업이 결합하면 파크골프는 새로운 비즈니스로 발전할 수 있다. 세대가 함께한다. 파크골프는 10대부터 80대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제15회 대한파크골프협회장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충남 청양군 금강변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주최하고, 대한파크골프협회와 충청남도파크골프협회가 주관했으며, 청양군파크골프협회·청양군·청양군체육회가 공동 후원했다.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 532명을 포함해 임원·위원·심판·운영요원 등 700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 종목은 남·여 일반부와 시니어부 개인전, 혼성 단체전 2개 부문, 종합을 포함한 7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청양군친선전과 임원친선전이 별도로 치러졌다. 첫날 예선에서는 청양 금강변의 바람과 잔디 컨디션이 변수로 작용해 전략적 경기운영이 요구됐다. 참가 선수들은 장타보다 정확한 거리 조절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결선이 열린 둘째 날에는 부문별 선두 간 1~2타 차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선수들의 침착한 퍼팅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반부에는 관중석의 응원과 박수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대회가 열린 청양 금강변파크골프장은 금강변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조성된 대표적 생활체육 시설이다. 최근 36홀 규모로 확장되며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2025년 11월 6일 저녁, 을지로의 예술공간 아트룸 블루에 조용한 숨소리와 짧은 침묵이 교차했다. 제14회 아트룸 블루 페스티벌의 개막작 〈나는 내일 죽겠지〉는 거창한 무대 장치도, 현란한 조명도 없이 오직 두 사람의 목소리로 완성된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 울림은 그 어떤 장식보다 깊고 오래 남았다. 죽고 싶은 사람과 살고 싶은 사람, 그 사이의 대화 병원 2인실. 자살을 시도했다가 깨어난 ‘미수’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델마’가 한 방을 공유하게 된다. 삶에서 도망치려는 사람과, 죽음을 받아들이며 마지막을 살아보려는 사람. 극은 단 한밤의 대화 속에서 삶과 죽음, 실패와 용서가 교차하는 감정의 교두보를 세운다. 이 작품은 배우 이도경과 고연주가 함께 쓰고 연출한 창작 입체낭독극이다. 이도경 배우가 2년 전 ‘죽음’이라는 감정에서 출발해 기획을 구상했고, 고연주 배우가 그 감정의 결을 언어로 빚어내며 희곡을 완성했다. 둘은 연출자 없이 스스로 해석하며 무대를 쌓았다. 그만큼 작품은 인위적인 연극적 과장 대신, 말의 온기와 눈빛의 여운으로 채워졌다. 이도경, 델마의 마지막 밤을 살아내다 이도경 배우는 ‘델마’ 역을 맡았다. 그녀는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2025 수성그린 전국 파크골프선수권대회’가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대구 수성구 팔현파크골프장과 수성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스포츠로서 파크골프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국 동호인 간의 친선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 수성구체육회(박진우 회장)가 주최하고 수성구파크골프협회(전재식 회장)가 주관했으며, 수성구·대구광역시파크골프협회·대한파크골프협회가 후원했다. 경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수 632명과 임원 및 진행요원 150여 명 등 총 7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조부모·부모·손자녀가 한 팀을 이루는 ‘3세대 경기’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결승전은 선수 가족과 많은 지역민,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함께하며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종목은 개인전 남자부·여자부, 단체전 3세대부 등 세 부문으로 치렀다. 남녀 개인전은 예선과 결선을 포함한 27홀 샷건·스트로크 방식, 3세대경기는 27홀 샷건·포섬(베스트볼)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결선에서는 동타일 경우 1위는 서든데스와 니어핀 방식으로, 2위 이하 순위는 백카운트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선두 두 명이 각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푸른빛으로 물든 방 안, 꽃무늬 커튼과 네온사인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실패’를 주제로 한 독특한 예술축제가 열린다. ‘제14회 아트룸 블루 페스티벌(기획전시공연)’이 오는 11월 6일부터 15일까지 을지로 아트룸블루에서 개최된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는 「실패 해보기로 했습니다」로, 누구나 두려워하는 실패를 예술적 시선으로 풀어내는 실험적 프로젝트다. 전시와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블루의 공간 실험 이번 행사는 블루타운(김텅빈, 주민준)이 주최·주관한다. 전시는 일상 속 좌절과 재시도를 예술 언어로 시각화한 회화, 설치, 영상 작품들로 채워졌다. 참여 작가로는 강루에나, 호우, 안현경, 극단삼아오X고온문화예술, 유혜주, 시리, 김철식, 애뜨(atte), 김텅빈, 하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연극·음악·낭독극…실패를 향한 예술적 시도 공연 프로그램의 포문은 11월 6일 개막작인 입체낭독극 드라마 〈나는 내일 죽겠지〉가 연다. 이 작품은 병원 2인실을 배경으로 죽음을 결심한 ‘미수’와 삶에 매달리는 ‘델마’의 하룻밤을 통해 인간의 절망과 회복을 섬세하게 그려낸 낭독극이다. 극 중 ‘델마’ 역을 맡은 배우 이도경은 이번 공연에 대해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