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이 다시 한 번 ‘속도’를 무기로 들었다. 올해도 햅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생종 벼 모내기를 누구보다 먼저 시작했다. 11일, 고흥군 포두면 송산리 들녘엔 모판을 실은 경운기와 이앙기가 분주히 움직였다. 들녘에 모가 심기기 시작한 건 오전 9시쯤. 전국 평균보다 9일이나 이른 이 시점에서 이미 농민들의 손놀림은 숙련되어 있었고, 공영민 군수도 직접 이앙기를 몰아보며 본격적인 영농철의 시작을 알렸다. “이 벼는 8월 초면 수확 가능합니다. 한여름 햇살 밑에서 첫 햅쌀이 나옵니다.”현장의 한 농민은 허리를 펴며 말했다. “쌀도 타이밍입니다. 일찍 내놓으면 소비자들도 주목하죠. 우리가 고생한 보람이 그때 느껴져요.” 올해 고흥군이 이앙을 시작한 조생종 품종은 ‘조명1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이다. 밥맛이 뛰어나고 도정률이 높아 가공과 유통에 유리하며, 병해에 강하고 쓰러짐(도복)에도 잘 견디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발아(익기 전 싹이 트는 현상)에 강한 특징이 있어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번 모내기를 시작으로 고흥군은 총 383ha 면적에서 조생종 벼를 재배할 계획이다. 이는 군 전체 벼
지이코노미 김대현 기자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에 전국 11개소 중 전남이 1개소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으로 올 11월에 치러지는 치유농업사 자격증 시험 응시에 필수 요건인 ‘치유농업사 2급 과정’을 8월부터 10월까지 18회, 142시간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신청 접수는 7월 21일부터 지역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하면 된다. 치유농업사란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치유농업에 관한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등 업무를 수행하는 자를 말하고, 자격을 취득하면 치유농업사 양성기관과 치유농장, 그 외 치유 서비스가 필요한 곳에 취업할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치유농업과 관련해 그동안 원예활동·동물·숲 등을 활용한 치유 농장 16개소와 치유마을 5개소를 육성했고, 전남·광주광역치매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유농업을 도입한 치매예방교실 시범운영을 지원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보미 지도사는 “양성기관 지정으로 전남형 치유농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추후 치유농장의 품질 인증제 획득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