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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라운딩, 라운드...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 잘못된 골프 용어, 옳은 표현 알고 똑바로 쓰자

-골프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정확한 용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서 출발한다

등록일 2019년02월20일 08시09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2018년 10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렸던 UL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장면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골프는 용어도 많고 규칙도 복잡하다. 특히 골퍼들이 흔히 쓰는 골프 용어 중에는 잘못 알고 있는 게 많다. 심지어 골프 관련 기사나 광고에도 이런 잘못된 용어가 그대로 쓰이고 있다.
가장 흔히 쓰는 게 바로 ‘라운딩’이다. 골프 규칙 ‘용어의 정의’에는 분명하게 ‘라운드(Round)’라고 나와 있다.
라운드란 위원회가 정한 순서대로 18개의 홀 또는 그 이하의 홀을 플레이하는 것을 말한다. 어떻든 우리가 코스에 나가 경기하는 것은 라운드다.
‘티 박스’도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티잉 구역(Teeing Area)’이 맞다. 종전에는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였으나 올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 규칙에서 이 용어도 바뀌었다.
티잉구역은 플레이어가 홀 플레이를 시작할 때 반드시 플레이하여야 하는 구역을 말한다.
‘홀컵(Holecup)’도 ‘홀(Hole)’로 써야 한다. 홀컵은 이중 표현이다. 규칙에는 ‘홀’로 나와 있다. 홀은 플레이 중인 홀의 퍼팅 그린에서 그 홀의 플레이를 끝내는 지점을 말한다.
‘티업(Tee up)’과 ‘티오프(Tee off)’도 혼용되고 있다. 티업은 말 그대로 공을 티 위에 올려 놓는 것을 말한다. 티오프는 티샷을 하는 행위, 경기의 시작을 의미한다.

2018년 10월 인천 영종도 'SKY72'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4번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오너(Honour)’를 ‘오너(Owner)’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오너는 플레이어가 티잉구역에서 첫 번째로 플레이할 권리를 말한다. 우리말 번역도 분명 ‘오너’로 돼 있고 한글 표기법으로도 이게 맞다. ‘아너’가 아니다.
퍼팅 그린에서 공이 홀 가까이 있어 다음 스트로크 땐 쉽게 홀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될 때는 ‘컨시드(Concede)’를 준다. 다음 스트로크로 홀인을 했다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를 ‘OK’로 잘못 알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티샷을 실수했을 때 벌타 없이 한번 더 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멀리건(Mulligan)’도 ‘몰간’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이는 규칙에는 없다.
파3홀에서 앞 팀이 많이 밀릴 때는 흔히 앞 팀이 퍼팅 그린에서 스트로크를 앞두고 뒷 팀이 먼저 티샷을 할 때 ‘사인(Sign)’을 받고 친다고 한다. 그러나 이때도 사인이 아니라 ‘웨이브(Wave)’가 맞다.

공이 퍼팅그린에 있을 때 스트로크를 하기 전 공과 홀 사이가 평지인지 아니면 오르막 또는 내리막인지, 혹은 좌우가 얼마나 기울여져 있는지 등을 살핀다. 이때 ‘퍼팅 라이(Putting Lie)’라고 흔히 얘기하는 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공과 홀까지 직선거리는 ‘퍼팅 라인(Putting Line)’이고 공이 휘어지는 부분은 ‘브레이크(Break)’라고 한다.
새 규칙에 보면 ‘라이(Lie)’는 볼이 정지한 지점과 그 볼에 닿아 있거나 그 볼 바로 옆에 자라거나 붙어 있는 모든 자연물·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코스와 분리할 수 없는 물체·코스의 경계물을 아우르는 지점을 말한다.

2019년 1월부터 적용되는 골프규칙집 표지

공이 앞 팀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날아가 위험할 때 ‘볼(Ball)’이라고 하는 데 올바른 표현은 ‘포어(Fore)’다. 포어는 공이 날아가 위험하니 피해라, 혹은 조심해라는 뜻이다.
파4홀에서 두 번째 샷, 혹은 파5홀에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면 ‘파 온(Par On)’이라고 하는 데 이는 ‘레귤레이션 온(Regulation On)’이라고 해야 한다.
쇼트홀, 미들홀, 롱홀도 각각 파3홀, 파4홀, 파5홀로 부르는 것이 옳다.
막연하게 쇼트홀이라면 거리가 짧은 홀이라는 의미라 파3홀인지 파4홀인지 구분이 애매모호하다.
공이 깊은 벙커에 빠져 있거나 홀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 다음 샷을 할 때 홀을 바로 겨냥하기보다는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쳐내는 플레이를 할 때 흔히 ‘레이 아웃(Lay Out)’이라고 하는 데 이는 ‘레이 업(Lay Up)’이 바른 표현이다. 레이 아웃은 코스의 구조나 모양을 뜻하는 말이다.
골프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물을 때 “‘핸디(Handi)’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하는 데 이도 역시 ‘핸디캡(Handicap)’이 정확한 표현이다.
골프를 아주 잘 치는 사람을 보고 ‘싱글 골퍼(Single Golfer)’라고 하는 데 이는 ‘싱글 핸디캡 골퍼(Single Handcap Golfer)’라고 해야 한다. 싱글 골퍼는 말 그대로 혼자 사는 골퍼를 일컫는다.
그린이 주위보다 우뚝 솟아 있는 그린을 말하는 ‘포대그린’도 정확한 표현은 ‘엘리베이티드 그린(Elevated Green)’이다.

2018년 10월 인천 영종도 'SKY72'에서 열린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미향 선수가 러프 샷을 하고 있다

골프는 룰과 에티켓을 중시하는 운동이다.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정확한 용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서 출발한다. 용어를 모르고 잘못된 용어를 사용해선 안된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호 ‘특별기획 시리즈-골프란 무엇인가’에선 새 규칙집에 나온 ‘용어의 정의(1)’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해설을 곁들였다.
이번 기회에 골프 용어를 정확하게 익혀두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 이제 봄입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몸을 활짝 펴고 다시 코스에 나갈 채비를 하셔야지요.
더 늦기 전에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대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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