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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짝수 해에 준우승만 4번, 올해는 반드시 첫 우승하겠다"는 각오 밝혀

- 공교롭게도 준우승을 한 해는 2014년과 2016년 그리고 2018년으로 모두 짝수 해

이성호 [사진=KPGA]

[G-ECONOMY 방제일 기자] 200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성호(33)는 지난 시즌 최종전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총 112개 대회에 출전해 4번의 준우승을 적어냈다. 공교롭게도 준우승을 한 해는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016년 ‘넵스 헤리티지’, 2018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모두 짝수 해다.

이에 이성호는 “우승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잘한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준우승이 아닌 우승을 달성해 ‘짝수 해 준우승 징크스’를 끊어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2019년 15개 대회에 출전한 이성호는 TOP10 2회 진입 포함 8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3위였고 제네시스 포인트는 41위(1,307P),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32위(122,693,647원)에 위치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이성호는 준우승 2회 등 TOP10에 4회나 들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221,536,000원)을 획득했던 2018년에 비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상대적으로 체력 훈련을 소홀히 했다.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 부족을 절감했다”며 “그러다 보니 샷이 안정되지 못하고 흔들렸다. 경기를 하다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떨어져 하지 말아야 할 실수도 종종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 시즌을 위해 미국으로 약 한달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체력 강화 운동에 집중했고 식습관도 개선 중”이라며 “이제는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할 것이다. 참가하는 대회의 매 라운드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성호는 늘 웃는 얼굴과 친절한 팬 서비스로 주위를 밝게 만드는 선수로 유명하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골프가 잘되지 않거나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한다. 게다가 지난해 6월 아들(이시윤)을 얻은 후부터 그의 미소는 더욱 환해졌다.

그는 “좋아하는 골프를 할 수 있어서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에 항상 행복하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부담보다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꼭 아내와 아들에게 우승 트로피라는 선물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성호는 “’KPGA 선수권대회’나 ‘코오롱 한국오픈’, ‘GS칼텍스 매경오픈’ 등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대회에서 첫 승을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한 뒤 “개막전까지 컨디션 유지를 잘 해 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