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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영동, 힘내라 정은교

충북 영동군의회 정은교 부의장

“영동 군민들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터” 

[지이코노미=이승주 기자]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철원군 홍보대사로 잘 알려진 가수 정은교씨가 충북 영동군의회 부의장을 맡으며 지역민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노래하는 군 의원으로 소문난 영동군의회 정은교 부의장은 하반기 부의장에 당선 되자마자 기쁨도 잠시, 지난 8월 8일 폭우로 인해 충청지역과 전라지역에 물 폭탄이 내리면서 급작스런 용담댐 방류로 인해 하류지역인 영동군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영동군 양산면과 양강면, 심천면 일부가 침수되면서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내면서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정은교 부의장을 만나봤다.

정은교 부의장은 “먼저 부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군민들의 복지향상과 문화체육에 앞장서서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영동군은 정은교에게 어떤 곳인가?
충북 영동으로 결혼해서 시집온 지 올해로 어느덧 28년을 맞고 있다. 문화, 체육에 종사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움에 도전한 시간들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영동은 국악의 고장으로 난계국악축제를 비롯해 곶감축제, 와인축제, 포도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많은 살기 좋은 고장이다.  

부의장 당선 소감
부족한 저를 신뢰해 주시고 부의장이라는 무겁고 막중한 자리에 선출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동료의원 여러분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영동군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의회가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초선의원으로 군정을 살피는데 힘들지는 않는가? 
군민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군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다. 문화체육에 종사하다가 의원이 되다보니 행정을 몰라서 당황했다. 그래서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자치행정학과에 입학해서 행정을 공부하고  있다. 공부하지 않으면 예산도, 조례도, 견제도 할 수 없기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서 지역의 현안문제들을 해결해 나아가겠다.     

가수활동과 의정활동 두 가지를 병행하는데 어떤가?
가수를 할 때는 박수만 받고 살다가 의정활동을 하니 언행에 극히 예민해서 힘든 점이 많다. 하지만 가수의 장점으로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철원군 홍보대사와 각종 방송과 행사에서 노래하는 영동군의원으로 소개해 준다.

자연스럽게 우리 영동군이 국악과 과일의 고장이라는 것을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하게 되는 아주 큰 효과가 있다. 더욱 저의 특기를 살려서 우리 영동군을 홍보하는 군의원이 되겠다. 군민들께서도 저에게 큰 힘을 주십시오.

부의장으로 향후계획과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영동군의회는 의원들 간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토대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당리당략이 아니라 개별 사안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의사결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영동군의회의 바람직한 모습이 올바른 전통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의정활동 기간동안 기억에 남는 일은?
제284회 임시회에서 국악체험촌 민간위탁동의안이 가결(찬성 6, 반대2) 처리되었다. 지난 2019년 행정사무조사 때 민주지산자연휴양림을 방문조사하고 마음이 아팠다. 소중한 예산을 들여 조성하고 가꾸어 왔는데 민간위탁을 준 후에 관리되고 있는 실정을 본 후로 민간위탁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있어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저의 의견을 내놨었다. 

물론 영동군의 행정인력 등을 고려도 해야 하지만 민간위탁이 아닌 다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국악체험촌 민간위탁동의안에도 강하게 반대를 했다. 결과적으로는 소수의견으로 저의 의견이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안이었고 그렇기에 나의 소신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애착을 갖고 처리했던 안건으로 기억이 남는다.  

정 부의장도 수해를 입을 걸로 알고 있다. 영동군 3개면이 물난리가 났다. 향후 대처방안은?
제가 직접 피해를 겪어 봤기 때문에 수재민들의 고통을 공감한다. 현재 영동, 옥천, 무주, 금산 등 4개 군이 함께 용담댐 방류피해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을 위해 소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보상을 위한 기초자료가 되는 피해 집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피해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부분이다. 내가 얼마의 재산피해를 입었는지 산정이 안됐는데 피해보상이 제대로 되겠냐 걱정들이 많다.
 
따라서 피해 집계가 자세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집행부에도 요구하겠다. 다만, 저 또한 수해 피해 당사자 입장이라 이러한 노력이 저 개인만을 위한 것으로 비춰질까 조심스럽다. 

하지만 저를 통해서라도 실질적인 보상을 받고 싶어 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