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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 '그린자켓'의 주인공으로 우뚝서

- 리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마스터즈에서 거둬
- 맥길로이 부담감 떨치지 못하고 최종일 두 타 잃으며 공동 5위 그쳐
- 리키 파울러 다섯 타 줄이며 끝까지 우승경쟁 끝에 준우승
- 조던 스피스 버디 8개 잡으며 맹렬히 선두 추격, 마지막 홀 보기로 단독 3위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제 82회 마스터즈토너먼트 그린자켓의 주인공은 '캡틴아메리카' 패트릭 리드였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제 82회 마스커즈토너먼트(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최종일 버디 4개, 보기 3개로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리드는 14언더파 274타를 친 리키 파울러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2위와 세 타차 리드를 안고 최종 4라운드를 시작했다. 2위 로리 맥길로이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리드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첫 홀 보기로 시작한 리드는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맥길로이와 순식간에 한 타차로 좁혀졌다. 최종일 긴장감은 두 선수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다.

전반 홀에서 두 선수는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9홀 동안 리드는 타수를 유지했고, 맥길로이는 한 타를 잃었다.

챔피언 조의 부진은 앞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조던 스피스는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만 다섯 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후반에도 12, 1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에 오르기까지 했다.

조던 스피스는 마스터즈 최종일 9개의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8번 홀 보기를 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는 사이 리드도 후반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아멘코너 첫 홀인 11번 홀에서 보기로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홀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잃었던 타수를 되돌렸다. 그리고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두 타차 리드를 만들었다.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두 번째 마스터즈 우승에 도전한 스피스는 18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하며 13언더파로 먼저 홀 아웃을 했다.

리키 파울러의 기세도 만만찮았다. 챔피언 조에 한 조 앞선 플레이를 펼친 파울러는 전반에 한 타를 줄이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어려운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파울러는 15번 홀에 이어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리드를 한 타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리드는 18번 홀 티샷한 볼을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보낸 후 두 번째 샷으로 온그린에 성공. 투 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메이저 첫 승과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준우승에는 14언더파 274타를 친 리키 파울러가 단독 3위에는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조던 스피스, 뒤를 이어 존 람이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자리했다.

로리 맥길로이는 최종일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두 타를 잃으며 커리어그랜드슬램 도전은 내년느오 ㄹ미루게 됐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기회를 내년으로 미룬 로리 맥길로이는 9언더파 279타를 치며 카메론 스미스(호주), 버바 왓슨, 헨릭 스텐손 등과 공동 5위을 차지했다.

한편 3년 만에 마스터즈에 출전해 관심을 모은 타이거 우즈는 최종일 세 타를 줄이며 공동 3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유일하게 한국 선수로 출전한 김시우는 이날 한 타를 줄이며 공동 2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