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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세계 랭킹 1위 복귀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9, 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박인비(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인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에서 공동 2위를 했다. 우승은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인비는 펑샨샨(중국)과 세계 랭킹 포인트 차가 적어 세계랭킹 1위 재탈환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공동 12위에 그친 펑샨샨을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다시 등극했다.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박인비는 최근 2년간 잦은 부상으로 LPGA 정규투어에 많은 출전을 못했다. 2015년 11월 이후 부상 공백으로 그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해 자연스럽게 랭킹이 떨어졌다. 

그러나 박인비는 작년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하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다시 부상을 당한 그는 시즌을 일찍 접어야만 했다. 2016, 2017년 2년 연속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박인비는 올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4-15년 이후 정신적으로 지친 것 같다. 너무 앞만 보면서 달려오다가 휴식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세계 랭킹 1위 다시 오른 그는 "사실 1위에 특별한 감정은 없다. 1위로 다시 올라가면 좋은 것이지만, 계속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 이상은 덤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인비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롯데챔피언십 3위,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성적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LPGA 투어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통산 20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