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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텍사스 클래식에서 올 시즌 첫 승

- 2년차 징크스 극복, 9개월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 기록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올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텍사스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렸다.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성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 / 6,475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로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린디 던컨(미국)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US여자오픈,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 이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번 텍사스 클래식은 대회 기간 악천후로 첫날 경기가 취소되며 이후 결국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박성현은 최종일 2라운드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칩 인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박성현은 첫 홀 보기로 안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4번 홀(파5)에서 박성현은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 했는데 볼이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가며 이글로 이어졌다.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던컨은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으며 타수를 줄였다. 후반에도 1, 1번 홀 연이은 버디로 박성현과의 타수를 줄여가던 던컨은 6번 홀 보기로 주춤했다. 이후 남은 세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는 사이 박성현은 후반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 11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한 후 1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오다 18번 홀에서 박성현은 멋 진 칩샷을 한 번 더 보여준다. 박성현은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한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위기를 맞았지만 칩 샷이 버디로 이어지며 추격자 던컨을 한 타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작년 보다 우승이 빨리 나와서 너무 좋고 정말 너무 기쁘다"며, "이전 대회들 결과들이 안좋았었기 때문에 힘든 시간들이 있었는데 깨끗하게 잊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시즌 부진의 이유로 퍼트가 말썽이었던 박성현은 "우선은 퍼터를 바꿨고 퍼팅 어드레스도 좀 낮췄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한결같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이렇게 우승이 빨리 찾아온것같다"며,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모습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성현은 킹스밀 챔피언십은 건너뛰고 그 다음 대회인 볼빅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숏게임 시간을 늘려 좋은 느낌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세영이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이틀 연속 4타씩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4타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뒤이어 신지은이 7언더파 공동 6위에 이미향은 고진영, 리디아 고(뉴질랜드), 재키 스톨팅(미국)과 6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짧은 머리로 스타일을 변신한 전인지는 5언더파를 치며 한 타차로 톱 10에 들지 못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사진 = 세마마케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