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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우승은 주타누간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전인지(24)가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은 연장 승부에서 이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차지했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전인지,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8개월 동안 준우승만 여섯 차례 기록하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 / 6,4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친 전인지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갔다. 18번 홀에서 치뤄진 연장 1차전에서 전인지는 파에 그쳐 나란히 버디를 잡은 두 선수에게  우승 기회가 넘어갔다. 우승은 2차 연장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킨 주타누간에게 돌아갔다. 전인지는 지난해에도 본 대회에서 준우승을 해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2016년 9월 우승한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8개월 동안 준우승만 6차례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투어 통산 연장전 성적도 3전 전패가 됐다.

전인지는 경기 후 "연장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해 행복했다"면서 "특히 안 좋은 날씨에도 코스 유지에 힘써준 LPGA 투어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원래 4라운드 72홀 경기로 예정됐으나 악천후 탓에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됐다.

전인지는 최종 3라운드에서한 타 차 선두로 나서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그러는사이 주타누간이 무섭게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했다. 주타누간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타수를 줄이고, 후반에도 시작과 동시에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한때 전인지와 격차를 3타까지 벌렸다.

하지만 전인지가 13번 홀에서 7m에 가까운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고, 주타누간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해 1타차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하타오카도 꾸준히 타수를 줄여 나갔다. 전반에 버디 3개로 타수를 줄인 하타오카는 후반에도 버디 하나를 추가해 주타누간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후 전인지는 집중력을 발휘해 17번 홀에서 다시 한 번 약 6m 정도의 어려운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14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세 선수는 18번 홀에서 연장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연장 1차전에서 전인지는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먼저 탈락. 나란히 버디를 잡은 두 선수는 2차 연장전을 가졌다. 

연장 2차전에서도 주타누간은 버디에 성공하며 두 선수를 차례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만에 다시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쥔 주타누간은 통산 8승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브룩 핸더슨(캐나다)이 이날 여섯 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고, 지은희도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도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라 자매가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