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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언더파' 더스틴 존슨, US오픈 2R 4타 차 단독 선두 질주

- US 오픈 2라운드에서 더스틴 존슨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 기록하며 단독 선두 질주
- 중간 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스콧 피어시, 챨리 호프만)을 4타로 따돌리며 우승 향해 순항
- 우즈, 매킬로이, 스피스, 데이 등 스타 선수들 줄줄이 컷 탈락에 자존심 구겨...
- 안병훈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로 공동 45위,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에 성공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US 오픈(총상금 1천200만 달러) 둘째 날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라 2년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제118회 US 오픈 2라운드에서 혼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4언더파 136타로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 / 7,44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메이저대회인 US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2라운드를 끝낸 선수들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2위 그룹 스콧 피어시,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이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로 4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헨릭 스텐손(스웨덴), 토미 플리트우드, 이언 폴터,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등과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 공동 4위로 뒤 이어 자리 했다.

존슨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한 달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해 본 대회 전망을 밝게했다. 2016년 본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시속 30㎞에 이르는 강풍과 어려운 핀 위치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1라운드를 마치고 존슨을 포함해  4명만이 언더파(1언더파 공동 선두)를 기록할 정도로 코스 상황이 어려웠다.

2라운드에서는 바람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선수들은 US 오픈이 열린 시네콕힐스 골프클럽(파70)의 긴 전장고 빠른 그린에서의 플레이에 고전했다.

그럼에도 세계 랭킹 1위 존슨의 플레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그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후반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고, 7번 홀(파3)에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존슨은 경기 후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정말 잘 쳐야 할 것 같다. 어떤 홀이던 어떤 클럽을 선택하건 간에 이 코스에서는 파만 기록해도 좋은 스코어인 것 같다.” 며 “아직 이틀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내 순위는 중요치 않다. 무슨 일이든지 일어 날 수 있는 코스이다. 그저 내 경기 플랜에만 집중하며 경기를 하려고 한다. 첫 이틀 동안 공략했던 대로 남은 2일도 한 홀 한 홀 플레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US오픈 컷 탈락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우즈는 이틀 연속 오버파 플레이로 부진하며 아쉽게 컷 통과에 실패했다. 그는 1라운드 8오버파, 2라운드 2오버파로 중간 합계 10오버파 150타를 쳐 컷 기준타수인 8오버파에 못 미쳐 탈락했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으며 반전을 기대 했지만, 보기도 4개를 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를 했던 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무너졌다.

제118회 US 오픈에서 1, 2라운드 존슨과 함께 플레이 한 우즈는 10오버파 150타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존슨과 이틀 동안 함께 플레이를 한 우즈는 "존슨은 자신의 경기를 완벽히 제어하고 있었다. 바람이 불고, 이른 아침에는 비가 왔지만, 그는 정확하게 쳤다"고 말했다.

우즈는 2000년, 2002년, 2008년 세 차례 US오픈 정상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메이저 통산 14승, PGA 투어 통산 79승을 기록 중이다.

조던 스피스(미국, 세계랭킹 4위)는 9오버파로 아쉽게 컷 탈락했으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6위)도 우즈와 함께 10오버파로 컷 탈락. 제이슨 데이(호주, 세계랭킹 8위) 12오버파,  존 람(스페인, 세계랭킹 5위) 15오버파 등 톱10에 드는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안병훈(27)은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 공동 45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했다. 김시우(23)와 지역예선 공동 1위로 US오픈에 출전한 임성재(20)는 합계 9오버파 149타로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안병훈(27)

(사진 = EPA , USA투데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