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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선두...

- 박성현, 최근 교체한 퍼트로 자신감 생기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로 6언더파 단독 선두 올라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박성현(25)이 모처럼 선두 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오른 박성현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캠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 / 6,74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낸 박성현은 공동 2위 그룹에 한 타 앞선 채 첫날 경기를 마쳤다.

박성현은 지난해 미국 무대에 본격 진출해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270야드가 넘는 화려한 장타를 앞세운 그는 루키 시즌에 메이저 대회인 US 위민스오픈과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등에서 우승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박성현은 작년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 3관왕을 거머쥐며 LPGA 무대에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올들어 박성현은 지난해에 비해 그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열 두차례 대회에 출전한 그는 지난 5월 현지 기상 악화로 36홀 축소 운영된 텍사스 클래식 대회에서 거둔 1승 말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5월 24일 열린 볼빅 챔피언십부터 출전한 세 개 대회에서 연이어 컷 탈락하고, 지난주 끝난 월마트 대회에서 거둔 공동 61위가 박성현의 최근 성적이다.

이 대회 이전에 열린 메이저 대회 ANA인스피레이션과 US 여자오픈에서 박성현은 각각 공동 9위와 컷 탈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은 모처럼 예전 모습을 보이며 우승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박성현은 이날 드라이버샷 정확도 78.6%(11/14), 그린 적중률 77.8%(14/18), 퍼트 수도 27개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평균 퍼트 수 30.3개로 106위에 처져 있을 정도로 퍼트에서 곤란을 겪었던 박성현은 얼마전 바꾼 퍼터로 자신감을 많이 끌어올렸다. 

박성현은 "사실 그동안 퍼트가 잘 안 돼서 고전했는데 퍼터와 퍼팅 루틴에 변화를 줬다"며 "그 덕에 느낌도 편안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제시카 코르다, 제이 마리 그린, 브리트니 올터마레이(이상 미국) 등 네 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이 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유소연(28)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박인비(30)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하며 디펜딩 챔피언 대니엘 강(미국)과 함게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제 컨디션을 회복하며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리야 주타누간은(태국)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