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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무시한 강제집행과정, 선택적 방역 대한민국

하루아침에 거리로 나 앉게된 글로벌 강소기업 동우전기(주) 외국인 근로자들과 생계를 위협받게된280여명의 직원들과 그외 가족들

지이코노미 이한솔 기자 | 7월16일 (금)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수원지방법원의 강제집행은 코로나19 상황을 모두 무시한 채 무력으로 진행되었다. 건장한 체격의 사설 용역업체 직원 50여 명의 집단행동은 어떠한 방역 규칙도 없었으며, 기본적인 발열체크도 없었고 심지어 마스크마저도 코 밑으로 쓴채 강제 진입한 인원도 있었다.

 

바리케이트를 뛰어 넘어들어온 용역직원들의 명단을 달라는 요청해도 응하지 않았으며, 용역직원들은 공무집행 조끼를 착용한 인원만 진입할수 있음에도 신원을 밝히지 않고 조끼도 입지 않은채 무력으로 진입하며 욕설과 침을 뱉고, 위험한 물질을 다루는 공장에서 담배를 피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였다.

 

공장내 흡연은 대형화재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기초적인 교육조차 되지않은 사설 용역직원들을 이용했다. 이에 여성근로자, 외국인근로자를 포함한 임직원들은 공포에 떨며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국가 100대 (소재, 부품, 장비) 강소기업, 혁신기업 국가대표100 등 에너지 특화사업에 지정될 정도로 왕성한 생산을 이어가던 동우전기(주)가 국가철도공단에서 시행하는 "포승-평택 철도건설사업"으로 인해 수원지방법원로부터 강제집행이 이뤄졌다.

 

사측은 50여명의 건장한 사설 용역직원들에의해 점유당하며 중요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과 기숙사까지 폐쇄되면서 그곳에서 생활하던 1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하루 아침에 잘 곳을 잃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특히나 외국인이 당장 잘 곳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아울러 280여 명의 임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1000여 명의 가족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해 있던 동우전기는 이전에도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택지개발사업에 의해 공장부지가 수용되어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며 한 차례 평택시 안중읍으로 이전한 바 있다.

 

동우전기의 공장시스템은 일괄 생산공정으로 1개동의 생산이 중단되면 모든 공정을 마칠수 없어 전 공장시스템이 중단된다. 부지 확보와 생산설비, 시·운전등의 기간을 계산했을 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3개월만에 모든 이전을 완료하라는 통보를 받아 막막한 상황이다. 

 

국가사업으로 인해 두번이나 이전을 해야하는 상황에 부닥치며 이전비용 조차 제대로 보상받지 못해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수백 명의 임직원들과 가족들의 생계가 위기에 처했다.

 

현재 21일까지 기숙사를 비우라는 통보를 한채 용역직원 10여 명이 교대로 공장을 점유중 이며, 그 비용 또한 사측에 청구하고 있다. 이에 갈곳을 정하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