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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역전 우승...5년 7개월 만에 통산 9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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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스테이블포드 여왕 등극…"무조건 버디만 생각했다"

 

G.ECONOMY(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버디만 하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정상에 오른 이정민(30)의 최종 4라운드 전략이다. 그는 대회 마지막 날 버디 10개에 보기 1개로 19점을 올리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에서 역전 우승했다.

이정민은 17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흘간 최종합계 51점을 기록해 단독 2위 안나린(25)을 4점 차로 앞섰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계산해 합산한 점수로 우승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2016년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약 5년 7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KLPGA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으로 1억 8000만 원을 받았다.

선두에 8점 뒤진 단독 8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정민은 2번홀에서 첫 버디를 했다. 5, 7번홀에서 1타씩 줄인 이정민은 8번홀에서 첫 보기를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에서 버디를 하며 분위기를 바꾼 이정민은 12~14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이정민은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점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슬아슬한 승부가 계속되던 18번홀에서 우승의 쐐기를 박는 결정타가 나왔다. 그는 7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정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16년 3월 마지막 우승 이후 골프에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두려움을 지우게 됐다”며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이정민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이번 대회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최대한 버디를 많이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최종 4라운드 마지막 3개 홀에서는 무조건 버디만 생각했다. 어떻게든 버디를 잡겠다는 각오로 플레이했는데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우승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KLPGA 투어 9승을 차지한 이정민은 앞으로 두자릿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올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하던 대로 연습하고 또 연습할 것”이라며 “나는 천재형 골퍼가 아니기 때문에 노력을 멈출 수 없다. 계속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우승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단독 2위는 47점을 기록한 안나린이 차지했고 장수연(27)과 박민지(23)가 45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소영(24)은 43점, 단독 5위 최혜진(22)은 42점, 단독 6위로 뒤를 이었다. 스폰서 대회 우승을 노렸던 임희정(21)과 박현경(21)은 각각 공동 9위(39점), 공동 13위(36점)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