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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디자인 페어’ 티끌 쓰레기로 만든 플로깅 줍게 ‘주목’

달리면서 쓰레기 줍는 플로깅용 가제트팔 집게 ‘티끌 피커’ 등 공개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2021 디자인 페어’ 전시가 오는 25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가제트 팔처럼 늘어나는 티끌 쓰레기 ‘줍게’ ‘티클 피커’가 주목받고 있다.

 

티끌 피커는 플로깅(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활동 중 큰 집게가 번거롭게 느껴지는 데서 착안해 기획된 것으로, 선별장에서 재활용되지 않는 ‘티끌 플라스틱’을 새활용한 리퍼포징 스튜디오 ‘로우리트 콜렉티브’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평소 부담없이 휴대하다가 플로깅 활동을 하고 싶을 때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꺼내 쓸 수 있다.

 

이를 비롯해 로우리트는 아이쿱생협과의 협업 부스를 운영,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티끌 플라스틱 문제와 업사이클링 과정을 소개한다. 부스를 디자인한 로우리트 콜렉티브 최지영 디자이너는 “생소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작업 공간의 형태로 직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공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대에서는 수십종의 티끌 플라스틱 제품 및 재료 샘플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 이후 출시될 ‘HADO Series’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나이스워크샵과 협업한 ‘Rest in Pieces Chair’, 김동호 작가가 하도의 인상을 담은 ‘GONI’, ‘PADO’ 키링과 ‘Tracing the Footprints’ 모빌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 미술 작가 김동호의 HADO Series는 철새 도래지인 제주 하도리의 지역 유산을 매개로 멸종 위기에 처한 새와 티끌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키링, 모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니 모빌 Tracing the Footprints는 멸종 위기종 새인 고니의 발자국을 재치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김동호 작가가 직접 작업한 드로잉 엽서가 함께 제공된다.

 

콜라보레이션관에 전시된 Rest in Pieces Chair는 나이스워크샵 오현석 작가와 함께 만든 제품으로, 건축 폐기물, 생활 폐기물에서 흔히 배출되는 전산 볼트와 플라스틱을 결합해 제작됐다. RIP Chair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폐기물을 배출하다 편히 잠드는(in peace) 인간과, 그들이 만들어낸 조각과 부산물(in pieces)을 의자의 형태로 풀어냈다.

 

‘원더풀 라이프’를 주제로 한 이번 DDP 디자인 페어는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협업으로 탄생한 106종의 ‘콜라보레이션관’, 64개 디자인 기업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론칭관’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