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되면서 습진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습진은 붉은 반점인 홍반, 진물, 각질, 가려움, 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급성기에는 진물 반응이, 만성화될수록 각질, 태선화(피부가 두껍고 거칠어지는) 반응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피부의 표피 세포 사이에 부종액이 축적되면서 피부 조직이 성글어져서 각질세포의 결합이 느슨해지는 표피의 해면화를 동반하게 되며, 표피층 아래 진피층에서는 염증세포가 침윤을 보이게 된다. 습진은 주로 만성적인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특정 계절만 되면 악화하거나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데, 이처럼 습진이 반복된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습진은 염증성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염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염증을 여러 번 억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습진이 계속 반복되거나 증상이 악화된다면 염증이 발생하는 인체 내부의 환경을 개선해야 습진 치료가 가능하다.

습진은 평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경우, 양식, 혹은 간편식 위주의 식습관, 운동부족 등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체 면역의 균형이 깨어져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한의학적 치료는 발생한 염증을 억제하기보다는 염증을 계속 생성해내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면역균형을 바로잡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원장은 “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쌓인 염증을 배출하고, 체내에서 염증을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요인을 제거해야한다”고 하며 습진 환자의 체질 및 피부 증상을 고려한 한약 치료, 약침 치료, 침 치료, 뜸 치료, 광선 치료 등을 통해서 면역체계를 바로잡고, 피부장벽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 박치영 원장은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평소 피부질환을 악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