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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첫날 2위…김시우 공동 3위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안병훈(30)이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첫날 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NT·파72·7천152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안병훈은 단독 선두 브랜던 해기(미국)를 1타 차 뒤진 2위다.

이번 대회는 PGA 웨스트의 2개 코스에서 나뉘어 열린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와 스타디움 코스(파72·7천113야드)다.

지난해까지는 라킨타 컨트리클럽까지 3개 코스를 사용했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운영한다. 또 원래는 아마추어와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선수들만 경기한다.

약 6주간 재충전하며 스윙코치를 데이비드 레드베터에서 숀 폴리로 바꾼 안병훈은 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안병훈은 지난해 9~12월 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가장 순위가 높았던 대회는 조조 챔피언십 공동 35위였다.

김시우(26)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김시우는 5번홀(파5)에서 약 9m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임성재(23)는 이경훈(30)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의 기대주 김주형(19)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3타를 줄이고 공동 39위를 차지했다.

노승열(30)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2오버파, 강성훈(34)은 스타디움 코스에서 5오버파를 치고 각각 공동 132위, 공동 147위로 뒤처져 있다.

이 대회 주최자인 필 미컬슨(미국)은 2오버파로 공동 132위,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케빈 나(미국)는 3오버파로 공동 143위로 주춤했다.

 

 (다음은 PGA투어와 안병훈의 인터뷰 내용)

 

-7언더 65타를 기록했다. 리더보드 최상위권에 있다. 밖에서 보기에 쉬운 라운드였던 것 같은데, 코스 안에서도 같은 마음이었나 


: 질문에서 말한 것과 같이 편하게 라운드 했다. 라운드 내내 스코어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안 했다. 오늘은 드라이버가 그린까지 잘 맞았던 그런 날이고, 거의 모든 버디가 3피트 정도 거리 내에서 만들어진 것 같다. 파3에서 버디를 잡기 위해 18피트 정도에서 퍼트를 한 것 빼고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나머지는, 파5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좋았고, 칩샷도 좋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 했다. 몇 홀에서는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좋은 세이브를 했기 때문에 꾸준하게 좋은 게임을 유지하면서 7언더 파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꾸준한 선수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컷 통과가 적었는데, 1달반정도를 쉬며 훈련했는데 어떤 점들을 위주로 했나 

 

: 솔직하게 말하자면 롱 게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항상 꾸준함을 겸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좋은 샷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롱 게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코치인 션 폴리와 그런 점들을 위주로 연습했다. 오프 시즌 동안에는 롱 게임 연습을 많이 했고, 지금 결과가 보여지는 듯 하다. 공을 더 잘 치고 있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의 스코어 또한 열심히 노력한 것을 증명하는 듯 하니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


-코치 션 폴리랑 언제 부터 같이 훈련하게 되었는지?

 

: 아마도 칸쿤에서 열리는 마야코바 클래식 2 주 전부터 한 것 같다. 11월 둘 째 주 혹은 셋째 주였던 것 같다. 이제 약 두 달 정도 되었다.


 

-코치 션 폴리랑 어떻게 같이 훈련하게 되었나

 

: 션과는 11년정도 알고 지냈다. 레이크 노나로 이사 왔을 때 저스틴 로즈와 션이 그곳에 살고 있었고 자주 볼 수 있었다. 대회에서도 그를 자주 봤고 친하게 지냈다. 내가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

 

-오늘 라운드에서 가장 기분 좋은 점이 무엇이었나
 

: 티샷이 좋았다. 좋은 샷들이 많이 나왔다. 오늘은 거의 잘못 판단한 샷들이 없었던 것 같다. 아마 한 두번정도 잘못 친 것 같은데, 첫 번째 샷은 1번 홀에서 오른쪽으로 쳤고, 다른 하나는 파 5에서 친 두 번째 샷 이었는데, 좀 당겨서 10야드 정도 왼쪽으로 갔다. 다른 것들은 다 내가 원하는 대로 잘 쳤다.


-목 상태가 경기에 부담을 주나

 

: 이건 모든 골퍼가 겪는 어려운 인 것 같다. 골퍼들은 많은 곳에 부상을 당한다. 목, 등, 손목 등. 골프를 오랜 기간 했기 때문에, 많은 곳이 아픈 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몇 주 동안 쉬었기 때문에, 지금 목이 아픈 건 잠시 아팠던 것이고, 지난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치료를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괜찮고, 어제부터 많이 좋아 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공을 잃어 버린 것을 고려해 보면, 오늘 보기 프리 라운드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 아니다. (웃음) 아까도 얘기 했듯이, 이번 오프 시즌에 션과 함께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위해 나아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오늘 7 언더파의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이 남아 있고, 그래서 조금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 공을 많이 잃어 버린 것 같은 일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골프에서는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걱정하지 말자고 서로에게 얘기를 했었다. 6개 볼을 다 잃어 버려도 괜찮다.


-18 피트 파3 퍼트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 후반 9홀의 11번 홀인가 12번 홀이었다. 파3에서 오르막 직선 퍼트가 남아있었고, 그게 오늘 내가 성공한 가장 긴 퍼트 였다. 내가 생각해도 잘 친 퍼트 였다.


-션과 같이 집중적으로 연습한 한 부분을 꼽자면?

 

: 션에게 쇼트 아이언으로 회전을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항상 그린에 올릴 때 스핀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컨트롤 하기가 어려웠다. 드라이버 또한 스핀이 좀 많이 들어갔고 공이 넓게 분산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런 점들을 연습했고 오늘 그 결과가 좀 보인 것 같다. 션과는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지는 않았고, 잘하는 것을 좀 더 확실하게 하는 것이 집중을 했다. 그래서 페어웨이를 더 많이 지키고, 그린 공략을 더 잘해서 버디를 더 많이 하는 것이 목표였다.


-올해 목표는

 

: 지난 5년간 목표는 한결 같았다. 우승을 하고 투어 최종전에 진출하는 것이다.


-투어에서 우승이 어려운 이유는? 다른 투어에서는 우승 경험이 있는데

 

: 그게 PGA 투어에서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3번의 기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약간의 운이 더 필요했고, 조금 더 잘 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것들이 PGA 투어에서 우승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같이 잘 치고, 오늘 같이 퍼트를 잘 하면 올해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