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 해 4월부터 도심에서 차량 주행 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유도하고,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시설을 대폭 설치하는 등 내용을 담은 제정안을 발표했다. 제정안에는 도심에서 차량의 주행속도를 낮추기 위해 도시지역도로를 시속 50㎞ 이하로 설계하도록 유도하는 내용,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속도에 따라 지그재그 형태의 도로, 과속방지턱 형태의고원식 횡단보도 등 시설을 설치하는 규정이 포함됐다.
이렇게 교통사고를 막는 규정이 다양화되고 구체화되는 것은 그만큼 교통사고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 햇살을 만끽하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밖으로 나서고 있다. 이렇게 도로 위 교통량, 보행자가 많을수록 교통사고 발생률도 자연히 증가하게 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후 더 큰 문제는 차는 꼼꼼하게 점검하고 살피면서 본인의 몸은 제대로 점검하지 않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중랑구 면목동 차한의원 이재우 원장은 “교통사고 발생 후 심한 이상 증상이 없거나, 자세한 검사를 해도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집에서 간단한 조치만 하고 합의를 하여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들이 있다”며 “하지만 교통사고 발생 초기 몸을 제대로 다스리지 않는다면 오랜 기간 교통사고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조언한다.
교통사고, 신체·정신·내과적 이상 증상 동반… 제대로 진단받고, 세심한 진료 받으며 지켜볼 것
최근 한의원에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이 내원한다. 교통사고 후 이상 증상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야 교통사고 후유증임을 인지하고 입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교통사고후유증은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여러 증상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래 몸과 마음을 괴롭힌다. 교통사고 후유증 대표적인 증상은 경추부 및 손목 어깨 등 관절부위 염좌, 자율신경 손상, 척추골 압박 및 변형, 추간판 탈출, 미세 출혈, 근육통 등이 있다.
눈에 보이는 통증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우울감, 소화불량, 정신적 트라우마 등 여러 심리적, 내과적 이상 증상도 동반한다.
차한의원 의료진은 “교통사고 후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심리적 이상 증상을 간과하는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은 예측할 수 없는 증상으로 개인별 다른 증상이 찾아 올 수 있는 바. 본인이 판단하기에 아무리 가벼운 교통사고라고 할지라도 오랜 기간 꼼꼼하게 몸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약, 추나요법, 약침, 뜸 등’ 맞춤 처방 자동차사고입원, 밀착 진료로 관심↑
한편 한의원 교통사고 후유증은 체질, 신체 상태를 고려한 한약재로 달인 한약, 추나요법, 약침, 침구요법, 뜸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여 치료한다. 매일 체크하고 확인하면서 통증 부위와 호전 상황 등을 지켜보고, 증상에 따라 처방을 달리한다.
특히 교통사고에 적용하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수기나 보조 기구 도움을 받아 환자 신체에 직접 자극을 가해 통증이 느끼는 부위를 개선하는 방법이다. 교통사고로 틀어진 근골격계의 구조에 균형을 맞추고 혈액 순환,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비틀어진 자세를 교정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침요법과 한약의 장점을 결합하여 한약재 성분을 증류, 추출한 후 체내로 투입시키는 약침 요법, 피로감 개선 및 혈액순환 등에 도움을 주는 뜸 요법, 면역력 강화를 돕는 교통사고 한약 등도 처방하고 있다.
중랑구 차한의원 이재우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 아직 증상이 제대로 발현하지 않은 초기일수록 입원 후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