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대희 기자 |

“시간도, 장소도 우리의 쇼핑을 막을 순 없다.”

단순 상품판매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담은 방송으로 라이브 커머스의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방송 장비를 갖춘 쇼호스트들이 구매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제품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을 향하는 중이다.

“랜선여행 하며 쇼핑도 즐겨요”

패러글라이딩 체험 중계 커머스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방송센터 라라스테이션(이하 “라라스테이션”)은 지난 3월 25일 충북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상품 ‘단양 패러마을’을 소개했다. 쇼호스트가 직접 현지에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하늘 위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공중 판매 방송’이 탄생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 이주은, 전승욱 쇼호스트는 충북 단양 패러마을 체험장에서 패러글라이딩에 직접 나섰다.

먼저 단양 패러마을 접수처부터 비행 전 교육장, 라커룸 등 지상시설을 소개한 이주운, 전승욱 쇼호스트는 헬멧 위 카메라를 달고 숙련된 파일럿과 함께 이륙에 성공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탁 트인 봄 전경과 바람소리가 이용자들에게 전달됐다. 탑승자가 비행에 적응하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하듯 격하게 움직이는 파일럿의 놀이기구 타임이 생중계 되기도 하였다. 구매자들은 방송을 보며 안전장비 착용법과 주의사항도 꼼꼼하게 익힐 수 있었다.

라라스테이션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MZ세대가 즐기는 문화가 된 ‘랜선여행’ 트렌드에 맞춘 여행상품 판매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매자들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보며 랜선여행을 즐기고, 상품을 구매해 체험에 나설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MZ세대를 중신으로 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비대면으로 즐기는 콘텐츠가 주목받으며 여행을 특별한 경험이 아닌 일상으로 생각하는 MZ세대들에게 ‘랜선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 4월달 동안에 새로운 랜선여행 기획들이 있으니 콘텐츠도 즐기고 할인된 가격의 여행상품도 만날 수 있다.

불이 꺼진 백화점 그 곳에서는 무슨 일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쇼핑 라이브

명품 브랜드들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상품판매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마치 퍼스널쇼퍼에게 질문하듯 라이브톡으로 궁금즉을 즉시 묻고 들을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의 매력 덕분에 구매자들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27일 겐조는 영업이 끝난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시작했다. 대기줄을 서야 쇼핑할 수 있는 매장을 통째로 비운 채 진행된 색다른 방송에 구매자들은 마치 매장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쇼핑을 하는 듯한 경험을 즐겼다.

라라스테이션의 관계자는 MZ세대의 소비자들은 더는 제품만을 보고 소비하지 않으며,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상품과 콘텐츠를 타인과 공유하며 즐기기 때문에, 커머스 환경도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취향에 발맞춰 브랜드 간의 친밀도, 브랜드 간의 컨셉과 스토리, 그리고 브랜드만의 트렌디함과 재미까지 차별화한 기획을 통해 K-LIVE를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