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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칼럼]‘크기’에 대한 남성의 오해 3가지

‘크기’에 대한 남자들의 3가지 오해를 소개한다. 왜 이런 오해가 생겼는지 잘 이해한다면 크기로 인한 고민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다행스러운 소식은 왜소 콤플렉스가 있는 남성들을 실제로 진찰해보면 평균 크기 범주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남성들이여,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말고 어깨를 활짝 펴자. 그곳의 크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감의 크기가 남자를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

 

WRITER 윤종선

 

 

규모로 위용을 자랑한 고대
오늘날 인류 문화유산의 최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는 피라미드다.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일 것이다.


기원전 27세기경, 이집트 기자 지역의 쿠푸 파라오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폭 233m, 높이 144m 그리고 201층의 거대한 바위 벽돌을 쌓아 만든 최고의 건축물이다. 5세기경의 중국 집안에 위치한 장군총은 폭 32m, 높이 12.5m, 총 7층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 형식의 삼국시대 고구려 고분이다.

 

6세기경의 마야 문명이 만든 멕시코 치첸이트사는 한 면의 계단이 91개로 만들어졌는데, 4면(4계절을 뜻함)을 합하면 364개의 계단이 있고, 정상 부분의 계단을 1개까지 합해서 총 365개(1년 365일)로 정확히 이루어진 수학적 건축물이다.

 

한편 높이는 30m로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태양을 이용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과 추분을 북쪽 계단에 연출한 천문학적인 건축물이기도 하다.

 

한참 뒤인 20세기의 프랑스에는 파리의 랜드마크인 유리 피라미드(Glass pyramid)가 서 있다.

 

 

크기 고민 때문에 우울한 남자들
고대에서 현재까지 권력을 가진 자는 보다 큰 것을 추구하고 만들려고 하는 노력은 지대했다. 이처럼 ‘큰 것’에 대한 욕망은 지배자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것이었듯, 남성의 ‘크기’에 대한 관심도 시대의 변화와 관계없이 그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남자에게는 자존심, 자부심 그리고 생명과 같은 소중한 문제다.


비뇨기과적으로는 남성의 음경 길이가 이완 시 5㎝, 발기 시 7㎝ 이하인 경우를 ‘음경왜소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남성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고 자살 충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실제로 음경왜소증이 아닌 정상 크기의 상당수 남성들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잦다. 이는 음경 크기에 대한 남성들의 3가지 오해 때문이다.

 

 

남도 당신을 볼 때 그런 마음일지도
첫째 남의 밥에 있는 콩이 더 굵어 보이는 거울 효과다.

 

특히 사우나와 같이 옷을 벗고 있는 공간은 남자에게 특별한 공간일 수밖에 없다. 크기에 자신이 있다면 편한 장소일 테지만, 그렇지 않은 누군가에게는 무척 불편한 장소다. 이런 곳에서 정상 크기의 남성들이라도 왠지 작게 느껴지는 객관적인 이유가 하나 있다.


그것은 거울 효과다. 다른 이의 것은 거울의 시각적 효과처럼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고, 반대로 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자신의 것은 실제 크기보다 훨씬 더 작게 보인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실제 크기보다 약 20% 정도 작게 보인다고 한다. 이 거울 효과를 유념하여 탈의실에서 필요 이상으로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비교할 것과 비교하자
두 번째는 일명 ‘야동’이 불러일으킨 오해다.

 

솔직히 많은 남성이 ‘남의 것’을 적나라하게 보는 건 포르노에 나오는 배우의 것일 경우가 절대다수다. 문제는 그런 배우의 물건을 기준으로 ‘나는 왜 이렇게 작을까’ 하는 상실감을 가진다는 점이다.


이런 성인물의 배우들은 선택받은 일부다. 과일가게에서 보기 좋고 굵직한 바나나를 제일 위에 진열하듯, 이런 영상물에 등장하는 게 직업인 남자 배우는 일반인보다 훨씬 크고, 모양도 굳세고 튼실하게 보이는 배우가 선택되는 게 당연하다.

 

이렇게 선택된 배우를 기준으로 남자로서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막상 세워(?)놓으면 비슷하다

셋째는 팽창률 차이가 있다는 걸 간과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다.


이완 시 음경이 작으면 발기 시에도 작다는 건 일반적인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완 시 음경이 크다고 해서 발기 시에도 거기에 비례해서 음경이 커지지는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이완 시 음경이 작은 경우가 발기 시 팽창률은 더 크다. 즉, 음경이 작은 사람은 발기 시 팽창률이 더 크고, 음경이 큰 사람은 발기 시 팽창률이 더 작다는 것이다.

 

결국, 대부분의 경우 이완 시 음경 크기와 상관없이 발기 시 음경 크기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물론 깨와 수박처럼 이완 시 음경의 절대 크기 차이가 매우 큰 경우는 논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