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는? 양파다. 중요한(?) 라운드 전에는 양파를 입에 대지 않는다고도 하니 난센스만은 아닌 것 같다. 골퍼들은 싫어할지 몰라도 양파는 활용하기에 따라 약이 되고, 향미료도 되고, 살균제마저 되는 금쪽같은 채소다. ‘양 파’는 그대로 싫어해도 좋으니 ‘양파’는 챙겨 먹자. 하루 반 개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WRITER 양향자
양파는 어떤 채소?
양파를 하루 반 개씩 매일 먹으면 각종 암을 막아준다. 고혈압, 당뇨병, 간장병, 위장병, 피부병 등의 예방·치료에도 과가 있다. 만성피로 회복과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품이 바로 양파다.
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축에 동원된 노예들에게 매일 양파를 먹였다는 기록이 있다. 고된 노동에도 견뎌낼 수 있는 강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다는데, 그만큼 양파에는 피로 회복은 물론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성분이 많다. 건강하기를 원한다면 오늘부터라도 하루 반 개씩 양파를 식탁에 올리자.
양파의 효능
양파의 효능은 굉장히 다양하다. 항응혈작용, 심장병 예방, 당뇨병 치료작용, 항균작용, 항암작용, 혈압강하작용, 체력증진 작용 등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효능이 수두룩하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장기간 편식하게 되면 요오드 결핍증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갑상선 종을 유발하고, 과다 섭취 시 소화기계를 자극하여 오심과 구토를 일으키고, 심장과 신장기능 손상과 단백뇨, 혈뇨증도 유발할 수 있다. 우리 몸에 많은 이로움을 주는 양파의 효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피를 맑고 깨끗하게
첫째, 피를 맑게 한다. 양파의 유효 성분 중 하나인 ‘퀘르세틴’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또 다른 성분인 ‘유화 프로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따라서 탁한 혈액이나 손상된 혈관을 치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섬유소 용해 활성 작용과 지질 저하 작용으로 혈액의 점도를 낮춰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주며,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산소와 영양의 신체 공급이 원활하게 한다.
굳은 동맥 풀어주고
둘째, 혈압을 떨어뜨리고 심장병을 예방한다. 양파를 가열하면 ‘유화 프로필’이라는 성분은 줄어들지만, 가열 정도에 따라 ‘트리슬피드’라는 성분과 ‘세피엔’이라는 성분으로 변한다. 이들 성분은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과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양파의 껍질에 들어 있는 황색 색소인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은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주고 딱딱하게 굳은 동맥을 부드럽게 만들어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높은 혈당 내려주고
셋째,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양파의 ‘유화 프로필’은 혈당치를 낮추는 효과가 뛰어나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정상적인 혈당은 떨어뜨리지 않고 높은 혈당인 경우만 이를 내려주고, 정상 혈당이 되면 작용을 멈추는 것이 특징이다.
‘유화 프로필’은 혈액 속의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고, 혈당치를 낮춰 당뇨병을 예방하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의 치료 효과도 뛰어나다.
간을 보호하고 강하게
넷째, 간의 해독작용을 한다. 양파에는 간의 해독작용을 강화하는 ‘그루타치온’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간장의 해독기능이 강화되면 임신 중독은 물론 약물중독,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양파는 간장 속의 지질을 낮춰 간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주며,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변비에도 좋다. 술을 마실 때 양파를 함께 먹으면 알코올로 인해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B₁의 흡수도 높이면서 술독을 중화시켜 간장을 보호한다.
강력한 살균력까지
다섯째, 뛰어난 살균력. 양파는 아주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는데, 대장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병원균을 죽이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생양파를 3~8분간 씹으면 입안의 세균이 완전 멸균되기 때문에 충치를 예방해준다. 이밖에도 무좀, 습진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양파를 활용한 민간요법
⑤원형 탈모증엔 양파 생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