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승현 기자 |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에 대한 열기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테니스 인구는 약 60만 명,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니스 운동을 시작하는 초보인 경우 스윙 동작이 많은 라켓 운동이나 팔꿈치에 반복적인 움직임을 유발하는 활동이 지속되면 팔꿈치의 힘줄이 손상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팔꿈치 건병증이라고 불리는 통증을 유발하는데 어떤 팔꿈치 힘줄이 다치느냐에 따라 흔히 테니스 엘보 또는 골프 엘보로 구별한다.
통증은 천천히 또는 갑자기 시작될 수 있으며, 종종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팔 위, 아래로 통증이 퍼지기도 하며 또한 물건을 쥘 때 팔뚝 근육이 약해지는 느낌이 들거나 팔꿈치 부위가 부어오를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통증이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완치까지 수개월 이상 소요된다.
중요한 관리법은 팔과 팔꿈치를 쉬게 하는 것이다. 가급적 통증이 심해지는 활동을 줄이고, 만약 팔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면 팔꿈치 힘줄에 가해지는 긴장을 줄여주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테니스와 배드민턴과 같은 스포츠 활동 이후에는 팔꿈치에 1~2시간 마다 15분 정도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테니스 엘보가 지속된다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이 있다. 먼저 다친 팔을 곧게 뻗고 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 엄지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누른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이 손을 잡는다. 그런 다음 손등을 눌러 손목을 더 구부려준다. 이 상태를 30초간 유지해주고 총 3회 반복한다.
자가 관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8주에서 12주 이상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해 X-ray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어떠한 원인이 증상을 유발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테니스 엘보 문제는 이렇듯 한 번 발생하면 오랜 시간 증상이 지속적으로 유발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도움말 : 동탄 튼튼한방병원 이건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