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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재생치료로 호전 도움

지이코노미 강승현 기자 |  뼈와 뼈를 이어주는 관절 사이에는 연골이라는 조직이 있다. 이 조직은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도와주고 뼈들이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해주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마모되며 염증, 통증 등을 유발한다.

 

이러한 질환을 퇴행성 관절염이라 하는데 과거에는 주로 노년층에게서 발병되었으나,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도중에 부상을 입거나 비만 등 체형 변화로 인한 무릎 부담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거나 쪼그려 앉는 등 좌식 문화가 발달해 퇴행성관절염에 더욱 취약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5년에 260만명이었지만 2019년 296만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 발견해 적절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지며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보행조차 어려워져 인공관절치환술이 불가피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국내 인구 10만명당 인공관절 수술 건수는 136.1건으로,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인 132.8건보다 높은 편이다.

 

문제는 인공관절치환술이 그리 간단한 수술이 아니라는 데 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인공관절이라 해도 자연 관절을 100% 대체하기 어렵고 수술 후 환자들이 인공적인 물질을 체내에 삽입했다는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수술 후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 기간이 최소 3개월이라는 점 또한 수술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게다가 인공관절의 수명은 20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른 나이에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았다면 또다시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된다.

 

자연 관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보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퇴행성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크게 늦추어 관절을 보호하며 사용할 수 있는 세포 치료방법도 고안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치료법을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치료는 연령대와 상관 없이 여러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이 약 30분 내외로 짧다. 단, 수술 후 연골이 바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무릎이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도움말 : 분당 성모윌병원 최광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