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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어디 가볼까?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세시행사로 풍성한 한가위, 한국민속촌

추석 특별 세시행사 9/9~12일 연휴 동안 진행
물레댁의 솜실, 이엉장이의 가마니 등 다양한 체험도 가득
전통 마당극 ‘이상한 전래동화’, 멀티미디어 초대형 공연 ‘연분’ 등 공연도 다양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추석 때 갈 만한 곳을 떠올리면 빠지지 않는 곳이 한국민속촌이다. 전통문화 테마파크를 표방하는 한국민속촌은 절기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신한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가 재확산이 심화돼 상실감과 허망함이 더 클 수 있는 시기다. 그래도 이번 명절은 과거 3년간보다는 더 많은 왕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민속촌, ‘추석이 왔어요’ 세시행사 

2022년 9월 9일(금) ~ 2022년 9월 12일(월)

 

한국민속촌도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송편빚기, 성주고사, 한복 입고 차례상 차려보기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세시행사로 채웠다.

 

한국민속촌은 이번 추석을 맞아 전시 가옥을 리뉴얼했다. 가옥마다 주인댁이 상주해 추석 먹거리 나눔과 체험을 진행한다.

 

진사댁이 상주하는 민속마을 5호집에는 한복을 입고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민속마을 9호집 대감댁에서는 송편을 직접 만들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대감님이 한편에서는 직접 준비한 송편을 관람객에게 무료 나눔한다.

 

 

 

올벼심리는 추석 무렵의 전통생활 습관으로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어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관람객은 직접 쌀을 절구에 찧어보는 등 쌀 탈곡부터 올벼심리 전 과정에 참여해볼 수 있다. 이 외 성주고사, 직접 키운 목화를 실로 만드는 물레댁의 솜실 시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한가위에 남녀노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전통 마당극 ‘이상한 전래동화’도 민속마을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친근한 전래동화를 재해석하여 꾸민 이번 공연은 동화 속 주인공들의 재치있는 상황극과 콩트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어린 시절의 운동회도 열린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낭만 오락실’은 청팀과 적팀으로 나뉘어 색판 뒤집기, 풍선 절구찧기, 박 터트리기로 승패를 결정짓는다. 추석에 관람객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곡천에는 크고 환한 보름달이 떠 고즈넉한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곡천 전체를 밝게 비추는 한국민속촌의 보름달은 야간에도 아름다움을 더한다.

 

야간개장 대표 콘텐츠 ‘연분’은 조선 시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LED 퍼포먼스와 섀도 아트로 표현한 멀티미디어 융합 초대형 공연이다. 추석기간 중에도 연분을 변함없이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추석 특별 이벤트로 한국민속촌의 대표캐릭터 ‘속촌아씨’가 추석 당일(9월 10일) 정문에서 선착순 300명에게 송편을 선물하고 포토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민속촌 나형남 학예사(민속학 박사)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며 “쉽고 재밌는 우리 전통을 경험하며 잊지 못할 추석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