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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승부사 문도엽, 김한별 누르고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라 더욱 뿌듯하다.” 문도엽(31)이 연장 승부에서 김한별을 누르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문도엽은 25일 경북 칠곡에 위치한 파미힐스CC(파71)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오픈(우승상금 1억)’ 최종일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김한별(26)과 동타를 이룬 문도엽은 연장 첫 승부에서 버디를 성공해 승부를 마치며 시즌 첫 승과 통산 3승을 거뒀다.

 

단독 선두 문도엽은 시작부터 김한별의 세 홀 연속 버디로 추격당했으나 이글을 성공시키며 공동선두로 경쟁을 이어갔다. 이후 김한별이 5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를 줄였고, 문도엽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1개를 추가해 김한별에게 1타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문도엽은 김한별과 2타 차로 벌어졌으나 김한별의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 연속 보기로 동률이 되었다. 김한별이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고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더 이상 타수의 변화를 주지 못했고 남은 홀을 파로 이어갔다. 문도엽은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김한별에 1타 뒤지게 되었다.

 

김한별의 우승이 유리한 상황에서 18번 홀 티샷 미스가 나오면서 러프에서 발목을 잡혔고 문도엽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키며 극적인 버디를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에서 김한별의 티샷이 다시 왼쪽으로 감기며 위기를 맞았고 문도엽은 침착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며 버디로 연결시켜 김한별을 누르고 승리를 가져갔다.

 

연장 승부 두 번 중에 모두 우승을 차지한 문도엽은 “부담감을 최대한 갖지 않으려고 했다.”며 “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연장 승부 경험이 있다보니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우승 비결을 전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 한 문도엽은 “오랜만에 우승을 할 수 있어 기분이 매우 좋다.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라 더욱 뿌듯하다.”며 남은 대회에서 “ 상금이 높은 대회가 많이 남았는데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한편, 김한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