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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의 레시피] 부부궁합 ‘묘약’ 자연이 빚어낸 신비한 과일, 대추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옛사람들은 훌륭한 약으로도 여긴 대추, 자연이 빚어낸 신비의 과실, 대추의 계절이다.


WRITER 양향자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대추
대추는 감, 밤과 함께 우리 민족과 가장 친숙한 가을 과실이다. 제상에 없어서는 안 될 과실이기도 하고, 시집가는 새색시가 시부모께 큰절을 올리면 치마폭에 대추를 던져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풍습에도 사용했다.

 

이뿐이랴. 온몸을 고루 건강하게 해준다는 대추는 예로부터 약으로 여겼다. 감기 예방부터 피부미용, 수족냉증, 임산부의 산중·산후 조리, 빈혈에 좋다.


이러한 대추는 ‘왕이 될만한 후손이 나오라’는 의미를 지닌 과실이기도 하다. 대추의 이러한 상징을 아는 집안은 왕이나 도인, 성현이 나올 수 있다는 옛말도 있다. 또 대추는 태양이 속한 대 은하계 모형을 형상화한다고 해 진설상을 차리는 데도 단연 으뜸이다.

 

대추의 원산지는 남부 유럽과 동남아시아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000여 년 전부터 화북지방과 만주 일대에 중국계 대추의 주산지가 형성됐다. 시리아에서는 1세기경부터 재배된 것으로 기록된다.


은은한 단맛이 주는 특효
예로부터 대추는 쇠약한 내장의 기능을 골고루 회복시키고 전신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신경을 안정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대추에 함유된 이성 섬유,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등은 노화를 방지하는 동시에 항암 효과도 가지고 있다. 한방에서는 자양, 강장, 진해,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기력부족, 전신 통증, 불면증에 특효약으로 본다.

 

몸에 담즙이 많아지게 되면 이것이 세균에 의해 발암물질로 변하게 되는데, 대추의 식이성 섬유는 이러한 발암물질을 흡착해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대추 안에 가득히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의 유해 활성산소를 여과, 흡착 제독하는 작용을 하여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정신과 마음에 쓰는 약
대추의 단맛은 긴장을 풀어주는 신경안정작용이 있어 밤에 잠을 못 자고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이나 화를 잘 내고 짜증을 자주 부리는 ‘히스테리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신경이 예민한 수험생에게 대추차를 꾸준히 마시게 하면 정신적 피로를 쉽게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를 맑게 해주고 기억력이 증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인의 고질병에 좋은 대추
특히 여성이 신경이 날카롭고 히스테리가 있을 때 대추 10개, 감초 3g, 밀 10g을 섞어 물을 넣고 달여서 마시면 신경질이 없어지고 천하태평이 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효과가 아니라 대추에는 14가지 아미노산과 6가지의 당류 비타민A, B2, C, P, 칼슘, 인, 철분, 마그네슘, 칼륨 등 36가지의 무기질, 유기산이나 사과산 등 많은 물질이 함유돼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모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마음을 진정하도록 돕는다.

 

간에도 좋다. 대추 메탄올 추출물이 벤조피렌에 의해 유도된 간 기능 장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 혈청과 간 조직 중의 효소활성도 및 지질 함량에 유효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혀졌다.

 

 

대추초 만들기

 

재료
대추 10g, 꿀 50g, 잣 30g, 계핏가루 3g

 

만드는 법
❶대추는 깨끗하게 손질한 후 씨를 제거한다.
❷돌려 깎기 한 대추는 펼쳐 살 안쪽을 꾹꾹 눌러준 후 꿀을 발라 잣을 넣고 감싸준다.
❸냄비에 꿀과 계핏가루를 넣고 대추와 함께 졸인다.
❹호두 등을 띄워서 먹으면 더 좋다.